ログイン소개팅 당일, 하예정은 처음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결혼 생활은 그저 평범할 줄로만 알았는데.... 남편이 그렇게도 집착이 심할 줄이야! 그 무엇보다 매번 그녀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자기 남편이 나서기만 하면 모든 일이 척척 풀렸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남편은 항상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관성의 억만장자가 아내를 이뻐하기로 유명하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매우 놀란다.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랑을 독차지한 여인이 바로.... 나?
もっと見る그제야 정일범 형제는 거칠게 가까워지는 발소리를 들었다.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이미 그들을 둘러싸듯 다가오고 있었다.“손 들어! 움직이지 마!”앞에서 뛰어오던 사람 한 명이 소리치면서 총을 꺼내 정일범 일행을 겨눴다.정민욱 형제를 통해 상황을 이미 파악한 터라 뒤이어 달려온 이들은 형사들이었고 그들 역시 모두 총을 들고 있었다.정일호는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졌다.어떻게 경찰이 이곳까지 찾아왔는지 이해조차 되지 않았다.낮에도 인적이 드문 외진 바닷가가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들이닥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정일범은 허리를 굽혀 바닥에 떨어진 칼을 움켜쥐더니 단숨에 이윤미 쪽으로 달려들려고 했다. 죽더라도 그녀 하나만큼은 끌고 가겠다는 일념뿐이었다.그녀만 죽이면 자신도 함께 끝나더라도 그걸로 만족하는 듯한 눈빛이었다.하지만 막상 칼을 쥐고 고개를 들자 그는 이를 악물었다.팔의 통증 때문에 바닥을 굴러가던 이윤미가 어느새 꽤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가 아파서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며 통쾌해했건만 지금은 그 거리 하나가 그에게는 욕이 절로 나올 만큼 멀게 느껴졌다.그는 그대로 달려들며 칼을 높이 치켜들었다.탕!순간 짧은 총성이 울리자 정일범의 손목이 뒤틀리며 칼이 모랫바닥으로 떨어졌다.인질을 향해 칼을 내리치려는 동작을 확인한 형사는 단 한 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고 총알은 정확히 칼을 쥐고 있던 그의 손을 관통했다.칼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정일범은 총에 맞은 오른손을 꽉 부여잡은 채 고통에 몸을 떨었다.정일군과 정일호는 겁이 덜컥 난 채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았고 형사들은 곧바로 달려들어 세 형제를 제압했다.“아가씨!”멀찍이 쓰러져 있던 이윤미를 보는 순간 방윤림의 얼굴이 바로 굳어졌다.그녀의 오른팔에서는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었다.방윤림은 서둘러 그녀에게 달려가 묶인 손발을 풀어 주고 자신의 외투를 벗겨 덮어준 뒤 그대로 품에 안아 일어섰다.이번
정일군은 정일범이 칼을 들고 다가오는 모습을 보더니 잠시 머뭇거리며 말했다.“형... 정말 이렇게까지 할 거야?”정일범이 차갑게 쏘아붙였다.“뭐야, 너도 일호처럼 이제 와서 후회하는 척이야? 여기까지 와서 발 빼겠다는 거냐? 우리가 얼굴도 안 가린 채 끌고 왔다는 걸 잊었어? 얘를 살려 보내면 죽는 건 우리 셋이야. 잘 생각해 봐. 저 애가 돌아온 후부터 우리가 무슨 꼴로 살았는지, 뭘 잃었는지. 심지어 엄마까지 죽었어.”이은화가 살아 있을 때 그들은 누릴 것 다 누리며 살았다.하지만 그녀가 세상을 뜨자 그들은 말 그대로 쓸모없는 사람들이었다.정일범의 말에 정일군이 급히 말했다.“형, 그게 아니라 굳이 칼을 휘두를 필요 없단 말이야. 그냥 바다에 던지면 돼. 손발도 묶여 있잖아. 빠져나갈 데도 없어. 깊은 바다에는 물고기도 많으니까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야. 굳이 우리가 칼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잖아...”무엇보다 그들은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었다.나쁜 짓을 해본 적은 있어도 사람을 해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정일범은 동생 말을 잘라 말했다.“난 쉽게 죽이는 건 싫어. 너무 편하게 죽는 거잖아. 난 윤미를 고통스럽게 보내고 싶어. 둘 다 진짜 하나도 쓸모없네.”정일범은 칼을 한 손에 높이 들고 몸을 숙였다. 그리고 나머지 손으로는 이윤미의 턱을 다시 거칠게 움켜잡고 낮게 으르렁거리듯 말했다.“이윤미! 마지막으로 묻는다. 비밀번호가 뭐야? 셋까지 센다. 그때까지 입 안 열면 그다음부터는 네가 감당할 일이야. 고통스럽게 보낼 거니까 각오해.”이윤미는 그를 차갑게 노려봤지만 끝내 말을 하지 않았다.정일범은 이를 악물었다. 죽기 직전까지도 버티고 있는 동생의 태도에 분노가 치밀었다.그는 눈을 감더니 있는 힘껏 칼을 내려쳤다.“악!”이윤미의 비명이 날카롭게 터져 나왔다.정일범의 칼은 팔을 잘라낼 만큼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다.그녀가 순간 몸을 비켜낸 데다 정일범 역시 마음을 굳히고 휘둘렀다고 해도 첫 칼을 내리친다는 두려움이 남아
이윤미가 죽이든 토막 내든 마음대로 하라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정일범 형제는 분노로 눈까지 뒤집혔다.정일범이 벌떡 일어나 차 뒤편으로 걸어가 트렁크를 열었다. 그 안에는 날이 번뜩이게 갈아 놓은 칼 두 자루가 놓여 있었다.“형...”정일호가 다가왔다. 그 목소리에는 떨림이 묻어 있었다.처음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도 모자라 상대방이 친여동생이라는 사실이 그의 숨을 막히게 했다.“형, 진짜... 진짜 토막 내려고?”정일범은 칼을 집어 들고 고개만 돌려 동생을 노려보았다.“뭐야, 후회라도 하는 거야? 아니면 겁이 나는 거야?”“형, 나 사람 죽여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좀 무서워.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윤미는 우리 친여동생이잖아. 난 못 하겠어...”정일범은 콧방귀를 뀌었다.“넌 걔를 동생이라고 생각하지만 윤미는 우리를 오빠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 지금까지 한 짓을 보면 답이 나오잖아. 우리가 당한 일 중에 윤미가 칼을 꽂지 않은 일이 어디 있어? 칼이란 건 처음 내리칠 때만 힘들거든. 그다음은 쉬워. 그러니까 받아. 한 번만 내리쳐. 죽일 필요는 없고. 어깨든 팔이든 아무 데나 베어. 우선 얼마나 아픈지 맛이라도 보게 해야지. 한 번에 죽이면 너무 아까워. 시간만 허락된다면 난 진짜로 숨 붙어 있는 동안 똑똑히 고통을 느끼게 하고 싶어. 생각해 봐. 우리 엄마, 그리고 윤정이와 아빠까지. 아빠 몸이 망가진 거, 그 일에도 윤미가 개입했잖아. 엄마가 돌아오려 했다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 아빠한테 말도 안 하고. 윤정이와 아빠가 당한 일도 마찬가지야. 술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도 우리한테 말 한마디 안 했지. 결국 윤정은 죽고 아빠는...”정일범은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등을 돌리고 이윤정을 향한 마음마저 완전히 닫아버린 것이 바로 그 사건 이후였다는 사실을.그리고 그는 이윤정과도 얽혀 있었다.이윤정이 죽지 않았다면 정일범은 아내와 이혼한 뒤 그녀를 데려와 정식으로 아내 자리로 올릴 생각까지 했었다.두 사람은 함께 자라며
이윤미의 입가와 인중 근처에는 핏자국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었다.정일군과 정일호는 힘을 합쳐 그녀를 끌어냈고 정일범은 곧바로 이윤미의 두 다리를 묶은 뒤 두 손을 등 뒤로 묶어 버렸다.“설마 나를 바다에 던질 셈이야?”파도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바람이 매섭게 스치자 이윤미는 몸이 절로 떨려왔다.그녀는 일어나려 하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누운 자세를 유지했다.정일범이 다가오더니 몇 번이나 발로 그녀를 걷어찼다. 속에 쌓인 분노를 쏟아내듯 거칠게 내려 찼지만 이윤미는 말없이 버텨냈다.몇 번을 더 걷어찬 뒤에야 정일범은 몸을 낮추며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며 차갑게 말했다.“이제 더 말하고 싶지도 않아.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는 걸 탓하고 싶겠지만 결국 여기까지 온 건 네가 우리를 몰아붙였기 때문이야. 원망할 거면 너 자신을 원망해. 엄마의 재산과 그와 관련된 비밀번호들, 그리고 열쇠들은 다 어디 있어? 말만 하면 우리가 일을 빠르게 끝낼 수도 있어. 너도 덜 고통스러울 거고.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간이 많아. 칼로 천천히 살을 도려낼 수도 있어. 죽지도 못할 만큼만. 기절하면 상처에 소금 한 줌 뿌려 주면 금세 눈이 떠질 거야.”이윤미는 세 오빠를 향해 이를 악물고 노려보았다.“너희가 인간이냐? 나는 너희 친여동생이야!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계실 텐데 엄마가 너희가 이런 짓 한 걸 알기라도 하면 밤마다 너희 발목 잡으러 내려오실걸!”짜악!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정일범의 손바닥이 그녀의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정일범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몰아붙였다.“너 같은 게 무슨 자격으로 우리 엄마를 입에 올려? 엄마가 왜 돌아가셨는지 알아? 다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으면 엄마가 죽을 리가 없어. 넌 엄마에게 떳떳하다고 생각해?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널 감싸려고 했는데 정작 넌 밖의 사람들과 손잡고 엄마를 궁지로 몰아넣었어. 원래대로라면 엄마가 그 사람들을 한 번에 몰아붙일 수도 있었어. 그런데 네가 몰래 소식을 흘려 엄마
<내 남편은 억만장자>는 고능비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하예정은 언니와 서로 기대고 살아가고 우연히 재벌의 할머니를 구해줘서 할머니가 자신의 손자와 결혼해달라고 했습니다. 예정은 눈치밥을 먹지 않기 위해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줬고 언니 집에서 나왔습니다. 전태윤은 예정이 다른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자신의 신분을 은폐하고 그녀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1012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320.3k에 달했으며 8.9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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