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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ผู้เขียน: 손이영
화를 내는데 목소리가 낮고 가냘프니 어리광 부리는 것처럼 들렸다.

유강후는 그녀를 꼭 껴안고 손으로 그녀의 보드라운 입술을 눌렀다.

“이렇게 질투가 심해? 대대로 교분이 있는 집안일 뿐 애정 같은 건 없어. 한재민이 좋아하는 여자야.”

“하지만 다연아, 너는 죽마고우가 없잖아. 그러니 더 이상 이런 말로 나를 화나게 하지 마. 정말 화가 난단 말이야. 너의 모든 것은 내 거야.”

‘넌 내 거야!’

그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강탈했다.

그녀를 건드리지 않은 지 오래됐다. 보기만 하고 먹을 수 없는 건 너무 괴롭다.

특히 얼마 전 그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체험한 후, 지금 억지로 참으려 하니 그야말로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녀의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면 참을 수밖에 없다.

어찌나 키스를 퍼부어 대는지 온다연은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그녀는 유강후가 통제력을 잃고 함부로 할까 봐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유강후처럼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스러운 사람이 그녀가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할 리 있겠는가?

그 일은 못 해도 다른 건 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숨소리가 점점 가빠졌다.

유강후는 그녀의 가느다란 목을 깨물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다연아, 나는 참지 못할 것 같아.”

온다연은 놀라서 울상이 되었다.

“안 돼, 안 돼요. 놔요.”

유강후는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내가 이전에 가르쳐 준 것처럼...”

그렇게 끈적한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됐다.

유강후가 온다연을 안고 나왔을 때, 장화연이 해바라기꽃을 한 아름 들고 와서 꽃병에 꽂고 있었다.

현관, 테이블, 창턱이 온통 눈부신 해바라기 꽃으로 장식돼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날에 약간의 따뜻함을 더했다.

방금 만족을 얻어 기분 좋은 유강후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머리에 키스했다.

“잔꾀가 진짜 많아.”

피곤해서 움직이기도 싫은 온다연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저 졸려요. 자고 싶어요.”

“그래, 곧 잘 수 있어.”

유강후는 그녀를 조심스레 침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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