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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화: 얼음과 불의 투혼 2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8 00:14:50

조종간을 쥔 두 손목의 핏줄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빠지지직- 쩌어어엉-!!!!

내가 레비아탄의 팔을 바깥쪽으로 거칠게 쳐내자, 이그니스의 거대한 플라즈마 대검이 힘을 이기지 못하고 중앙에서부터 허무하게 산산조각 나버렸다.

무기가 깨지며 놈의 25미터짜리 거대한 상체가 무방비하게 앞으로 쏠렸다.

가장 완벽하고 치명적인 빈틈.

나는 이 찰나를 놓치지 않고, 복싱의 인파이터처럼 놈의 거대한 품속으로 완벽하게 파고들었다.

"템포 올린다. 뼈도 못 추릴 준비 해라."

콰아앙-!

레비아탄의 왼쪽 훅이 이그니스의 거대한 오른쪽 늑골 부위를 끔찍한 각도로 함몰시켰다.

놈이 비명을 지르며 덩치를 비틀기도 전에, 뇌전 가속이 걸린 오른쪽 어퍼컷이 놈의 턱주가리를 수직으로 쳐올렸다.

쾅-! 뻐어억-! 콰직-!

클라이맥스 씬처럼, 압도적인 타격의 프레임이 미친 듯이 쪼개지며 쏟아졌다.

등 뒤의 스러스터를 미세하게 컨트롤하여 위치 에너지를 주먹 끝에 실어 나르는 완벽한 타격의 연속.

좌우 연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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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169화: 염마의 완전한 소멸과 국밥 배식 2

    파일벙커의 쐐기 끝에 매달려 있는 전리품.승합차만 한 크기의 거대하고 순도 높은 화염 마석이, 주인을 잃었음에도 스스로 영롱한 붉은빛을 뿜어내고 있었다."잘됐네. 마석 크기를 보니까, 며칠 동안 갈아 넣은 우리 집 공돌이들 수당은 충분히 나오겠다."나는 이마의 땀을 닦아내며 실없이 웃었다.하지만 긴장이 풀리자마자 400퍼센트 오버클럭의 부작용이 해일처럼 밀려왔다.단전의 빙정 코어가 바닥을 드러내며 욱신거렸고, 전신의 근육과 뼈마디가 비명을 지르며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엄습했다.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삐비빅-! 지이잉-!그때, 내 손목의 스마트워치와 레비아탄의 통신 패널이 일제히 요란한 알람을 울리기 시작했다.지독하게 끼어들던 아날로그의 백색 소음이 완전히 사라지고, 깔끔하고 선명한 디지털 HD 통신망이 복구되는 소리였다.이그니스가 죽음으로써, 놈이 뿜어내던 전파 방해가 완벽하게 사라지고 도심의 모든 위성망이 정상화된 것이다.[하 준위! 하 준위! 내 목소리 들리나!]메인 암호화 통신망을 타고 아크 부대 사령관의 환희에 찬 목소리가 콕핏을 울렸다.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밀어 올리며 마이크 버튼을 눌렀다."방역 작업 끝났습니다. 벌레 새끼, 완전 연소시켜서 청소 완료했습니다."[오오! 하 준위! 자네가 해냈군! 자네가 또 이 도시를 구했어!]사령관의 호들갑스러운 외침 뒤로, 멀리 후방 방어선에서 전투의 결과를 숨죽여 지켜보던 S급 랭커들과 아크 부대원들이 환호성을 터뜨리는 소리가 빗소리를 뚫고 선명하게 들려왔다.나는 콕핏의 조명을 어둡게 낮추며 나른하게 중얼거렸다."사령관님. 수거팀 보내서 이 마석 덩어리나 떼어가십쇼. 저는 이만 퇴근...""태수야-!!!!"내가 통신을 종료하려던 찰나, 먹통이 풀린 민간 주파수를 뚫고 들어온 아주 익숙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내 고막을 때렸다.파노라마 모니터를 통해 바깥을 내다보자, 처참하게 무너진 해안가 폐허 한가운데로 낡고 찌그러진 하얀색 봉고차 한 대가 미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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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167화: 얼음과 불의 투혼 2

    조종간을 쥔 두 손목의 핏줄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빠지지직- 쩌어어엉-!!!!내가 레비아탄의 팔을 바깥쪽으로 거칠게 쳐내자, 이그니스의 거대한 플라즈마 대검이 힘을 이기지 못하고 중앙에서부터 허무하게 산산조각 나버렸다.무기가 깨지며 놈의 25미터짜리 거대한 상체가 무방비하게 앞으로 쏠렸다.가장 완벽하고 치명적인 빈틈.나는 이 찰나를 놓치지 않고, 복싱의 인파이터처럼 놈의 거대한 품속으로 완벽하게 파고들었다."템포 올린다. 뼈도 못 추릴 준비 해라."콰아앙-!레비아탄의 왼쪽 훅이 이그니스의 거대한 오른쪽 늑골 부위를 끔찍한 각도로 함몰시켰다.놈이 비명을 지르며 덩치를 비틀기도 전에, 뇌전 가속이 걸린 오른쪽 어퍼컷이 놈의 턱주가리를 수직으로 쳐올렸다.쾅-! 뻐어억-! 콰직-!클라이맥스 씬처럼, 압도적인 타격의 프레임이 미친 듯이 쪼개지며 쏟아졌다.등 뒤의 스러스터를 미세하게 컨트롤하여 위치 에너지를 주먹 끝에 실어 나르는 완벽한 타격의 연속.좌우 연타에 이어지는 무자비한 팔꿈치 내려찍기.기체가 공중으로 도약하며 놈의 명치에 꽂아 넣는 스러스터 가속 니킥.[크아아아악! 컥! 커흐윽...!]이그니스는 체급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방어조차 하지 못한 채, 무자비한 샌드백 신세가 되어 끔찍한 타격을 고스란히 받아냈다.놈의 자랑이던 흑요석 근육과 화염 장갑이 마치 싸구려 도자기처럼 쩍쩍 갈라지며 파편을 흩뿌렸다.타격이 꽂힐 때마다 주먹에 실려 있던 절대영도의 한기가 놈의 거대한 상처를 파고들어 마그마 혈관을 얼려버렸고, 보랏빛 뇌전이 내부의 마력 회로를 모조리 태워버렸다."이게 마지막이다!!!!"나는 놈의 흉부를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한 마지막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었다.콰아아아아아앙-!!!!!!!!!!!!폭발적인 굉음과 함께.25미터의 거대한 악마를 감싸고 있던 마지막 화염 흉갑이 완벽하게 박살 나며 산산이 흩어졌다.이그니스의 산만 한 거구가 해안가 모래밭에 처참하게 처박히며 수백 미터의 깊은 도랑을 파냈다.치이이이익-!!!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166화: 얼음과 불의 투혼 1

    "리미터 해제."딸깍.내 건조한 음성과 함께 조종간의 붉은 버튼이 묵직하게 눌렸다.[시스템 경고! 플렉소 일렉트릭 안전장치 해제! 코어 융해 위험도 실시간 상승!][출력 400퍼센트 오버로드 가동!]쿠구구구구궁-!!!!!!!!레비아탄의 심장부에서 터져 나온 굉음은, 지금까지의 기계적인 구동음과는 궤를 달리하는 기괴한 울음소리였다.마치 억눌려 있던 고대의 맹수가 사슬을 끊고 튀어나오는 듯한 끔찍한 포효.기체의 전신을 감싸고 있던 보랏빛 뇌전이 일순간 팽창하더니, 이내 창백한 백색의 빛을 띠며 눈이 시릴 정도로 찬란하게 번쩍였다.단전의 빙정에서 뿜어져 나온 극한의 한기가 400퍼센트의 뇌전과 충돌하며, 단순한 에너지를 넘어선 '양자 유체' 상태의 소용돌이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레비아탄의 20미터 거구가 물리 법칙을 왜곡시키는 기괴하고도 신성한 백색의 아우라에 완벽하게 휩싸였다.[이, 이 기운은...?!]거친 숨을 몰아쉬며 흉터 재생을 시도하던 25미터의 거인 이그니스가,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며 거대한 발걸음을 뒤로 물렀다.놈이 뿜어내던 5천 도의 열풍조차, 내 기체 주변을 맴도는 백색 소용돌이에 닿자마자 찍소리도 내지 못하고 서리로 변해 얼어붙어 버렸다."어딜 도망가려고."쾅-!!!!내가 조종간을 아주 미세하게 기울였을 뿐인데, 레비아탄의 거구가 그야말로 공간을 삭제하듯 텔레포트하여 체급 차이가 나는 이그니스의 턱밑 코앞에 나타났다.관성도, 기체의 중량도 무시해버린 압도적인 뇌전 가속.[크아아아악!]경악한 이그니스가 반사적으로 양손을 교차해 거대한 화염의 방패를 전개했다.하지만 400퍼센트 오버클럭 상태의 레비아탄이 내지른 평범한 스트레이트는, 그딴 조잡한 마력 방패로 막아낼 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었다.콰아아아아앙-!!!!백색의 소용돌이를 두른 강철 주먹이 화염 방패를 종잇장처럼 뚫고 들어가, 이그니스의 흉부를 정면으로 후려갈겼다.뻐어어어억-!"크헉...!"이그니스의 입에서 시뻘건 마그마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165화: 얼음과 불의 거인 2

    이번에는 뒤돌려차기였다.빌딩만 한 불꽃의 궤적이 초승달처럼 허공을 가르며 레비아탄의 허리를 후려갈겼다.뻐어어어억-!!!!기체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치며 반대편으로 내동댕이쳐졌다.속도. 파괴력. 그리고 체술.저 괴물은 단순히 몸집만 불린 것이 아니었다.완벽한 타격의 궤적과 신체 제어 능력을, 25미터의 거대한 마그마 덩어리로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었다.놈이 움직일 때마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교차하는 섬광의 선이 허공에 끔찍하게 수놓아졌다."이 미친 불나방 새끼가."나는 입안을 강하게 씹으며 조종간을 당겨 기체의 중심을 잡았다.[형님! 놈의 체급과 속도가 우릴 압도합니다! 열에너지로 대기를 팽창시켜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에요! 이대로 맞대응하면 관절 모터가 못 버팁니다!]"알아. 그래서 나도 템포 올릴 거다."상대는 5천 도의 화염을 두른 채 초음속으로 날아다니는 25미터짜리 격투의 달인.체급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저런 놈과 정교하게 주먹을 주고받으려는 것은 미친 짓이다.압도적인 얼음의 장벽과 뇌전의 가속으로 놈의 관절을 얼리고 템포 자체를 짓뭉개버려야 한다."빙결 코어 개방. 뇌전 가속 시스템, 내 수동 조작에 동기화해라."우우우우웅-!!!!레비아탄의 전신에서 짙은 보랏빛 뇌전이 스파크를 튀기며 기체의 관절부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었다.플렉소 일렉트릭이 만들어낸 막대한 전기에너지가 기체의 반응 속도를 생명체의 신경계 수준으로 강제 끌어올리는 작업.동시에 내 단전의 빙정이 뿜어내는 절대영도의 한기가 레비아탄의 양 주먹 위로 응축되며, 거대한 창백한 얼음의 건틀릿을 형성하기 시작했다.[어딜 보는 게냐!]체급의 우위를 살려 머리 위로 뛰어오른 이그니스가 시뻘건 마그마를 뚝뚝 흘리며 수직으로 내려찍기를 시도했다.쾅-! 쿠오오오-!나는 회피를 포기하고, 등 뒤의 메인 스러스터와 종아리의 보조 스러스터를 역방향으로 동시에 점화시켰다.추진 불꽃이 아스팔트를 녹이며 레비아탄의 거구를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게 만들었다.이그니스의 거대한 주먹이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164화: 얼음과 불의 거인 1

    [2026년 5월 말. 심야. 부산 해안 방위선 제로 구역]콰아아아아아앙-!!!!!!!!!!!!고막을 찢는다는 표현조차 얄팍할 정도의 파멸적인 폭발음이 부산의 해안가를 강타했다.지상 400미터 마천루에서부터 음속으로 내리꽂힌 절대영도의 운석.그리고 지상을 집어삼키며 타오르던 5천 도의 지옥 불꽃이 정면으로 충돌한 순간이었다.물리 법칙의 극단에 있는 두 에너지가 얽히며 터져 나온 충격파는 상상을 초월했다.반경 수 킬로미터의 대기가 비명을 지르며 찢겨나갔고, 바닥에 들러붙어 끓어오르던 용암과 해수마저 거대한 진공의 파동에 휩쓸려 허공으로 증발해버렸다.콕핏의 파노라마 모니터는 이미 정상적인 시야를 상실한 지 오래였다.순백의 얼음 폭풍과 흑적색의 프로미넌스가 맹렬하게 뒤엉키며 화면 전체를 시퍼런 노이즈로 도배하고 있었다.크윽.충돌의 반동이 척추 신경망을 타고 고스란히 밀려 들어왔다.입안에 비릿한 쇳물이 고였다.중력을 거스르는 300퍼센트의 플렉소 출력과 자유 낙하의 가속력이 더해진 20미터짜리 거대 기갑의 무식한 돌격.하지만 내 기체의 강철 주먹은 땅에 닿지 못한 채 허공에 멎어 있었다.시뻘건 불길이 걷힌 시야 한가운데.고작 2미터 남짓한 인간형의 붉은 갑주를 두른 악마, 제2 군단장 이그니스가 양팔을 교차해 들어 올려 레비아탄의 거대한 주먹을 정면으로 막아내고 있었다.크아아아아아-!!!!무식한 질량 병기의 충돌을 순수한 완력과 화염의 압력만으로 버텨내고 있었지만, 이그니스의 두 발은 해안가의 암반을 끔찍하게 갈아내며 수백 미터나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놈의 발밑에서 깎여나간 바위들이 시뻘건 용암이 되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남중국해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쥐새끼가, 제 발로 사지로 뛰어들었구나!]투구 틈새로 번뜩이는 황금빛 안광.고막을 거치지 않고 뇌수를 직접 후벼 파는 이그니스의 오만한 사념이 콕핏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네놈의 뱃속에 있는 그 빙결의 심장, 내 손으로 직접 뜯어주겠다고.]"혓바닥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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