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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화: 황제의 코어와 Z급 도굴꾼 2

Penulis: 고독한포켓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10-22 21:39:33

그 말인즉슨, 저 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만 주워가도 내가 아크 부대의 사령관을 고용해서 내 개인 운전기사로 부려 먹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이거면 평생 우리 식구들 한우 투뿔만 먹이는 게 아니라, 아예 소를 방목할 목장을 대륙별로 하나씩 사고도 남겠네."

적진의 한가운데, 멸망해가는 제국의 심장부에서 피어나는 도굴꾼의 극한 희열.

나는 피투성이가 된 입술을 찢어질 듯 비틀어 올리며 혀끝으로 입술을 핥았다.

"야. 당장 주워 담아! 뭐하니? 얼른 움직여! 화물칸 터질 때까지 쑤셔 넣어!"

[크하하하! 예스, 보스! 오늘 아주 등골이 휘도록 주워보자고!]

레비아탄의 거대한 기체가 무너진 코어의 잔해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흑기사의 육중한 두 손이 바닥에 깔린 황제의 마석 파편들을 거칠게 쓸어 모으기 시작했다.

겨울철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주워 담듯, 아무런 경건함이나 망설임조차 없는 지독하게 뻔뻔한 손놀림이었다.

챙그랑-! 촤라라락-!!!!

레비아탄의 양손 가득 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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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227화: 황제의 코어와 Z급 도굴꾼 3

    위이이이잉-! 텅-!하지만 레비아탄의 가슴팍에 위치한 동력로에서 맥빠진 기계음이 울리더니 이내 시동이 툭 꺼져버렸다.[에러! 에러! 차원 도약을 위한 동력이 턱없이 부족해! 아까 파일벙커 남발하고, 코어에 뇌전 때려 박느라 잉여 마력이 바닥났단 말이야!]"미치겠네. 여기서 뼈를 묻을 순 없잖아. 내 하숙집 밥상에 한우 투뿔이 기다리고 있는데!"하늘에서 쏟아지는 바위들의 크기가 점차 거대해지고 공간의 압박이 기체의 장갑판을 끔찍하게 짓누르기 시작했다.이대로 몇 분만 더 지체했다가는 막대한 부를 짊어진 채 차원의 구렁텅이에서 영원히 압사당할 판이었다.나는 덜덜 떨리는 조종간을 부여잡고 핏발 선 눈으로 콕핏 내부의 계기판을 미친 듯이 훑어내렸다.그리고 내 시선이 레비아탄의 우측 어깨 뒤편, 방금 전 터져나갈 듯이 꽉꽉 채워 넣은 전술 화물칸의 마력 잔량 게이지에 멈추어 섰다."......"내 입술 사이로 아주 기가 막히고도 무식한 해법 하나가 툭 튀어나왔다."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야지."나는 기체를 조작해 레비아탄의 왼손을 전술 화물칸의 해치로 스윽 밀어 넣었다.[혀, 형님? 뭐 하려고? 갑자기 왜 주운 걸 다시 꺼내!]레비아탄의 당황한 물음을 무시한 채, 나는 방금 주워 담았던 황제의 마석 파편들 중 가장 큼직하고 마력이 미친 듯이 요동치는 놈을 하나 끄집어냈다."비상 동력로 수동 개방해."나는 콕핏 하단의 물리적인 토글스위치를 걷어차듯 올려버렸다.철컹-!레비아탄의 명치 부근을 덮고 있던 외부 장갑판이 열리며, 예비 전력을 생산하는 보조 동력로의 둥근 삽입구가 기계음을 내며 모습을 드러냈다.나는 레비아탄의 왼손에 들린 그 거대하고 붉은 황제의 마석 파편을, 보조 동력로의 아가리를 향해 망설임 없이 가져다 댔다.[미, 미친-!!!! 형님! 그거 가공도 안 된 날것의 원석이잖아! 저런 초고밀도 마력 덩어리를 동력로에 냅다 쑤셔 박으면 엔진이 못 버티고 터져버린다고!!]레비아탄이 기절할 듯한 비명을 지르며 핏빛 경고창을 모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226화: 황제의 코어와 Z급 도굴꾼 2

    그 말인즉슨, 저 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만 주워가도 내가 아크 부대의 사령관을 고용해서 내 개인 운전기사로 부려 먹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이거면 평생 우리 식구들 한우 투뿔만 먹이는 게 아니라, 아예 소를 방목할 목장을 대륙별로 하나씩 사고도 남겠네."적진의 한가운데, 멸망해가는 제국의 심장부에서 피어나는 도굴꾼의 극한 희열.나는 피투성이가 된 입술을 찢어질 듯 비틀어 올리며 혀끝으로 입술을 핥았다."야. 당장 주워 담아! 뭐하니? 얼른 움직여! 화물칸 터질 때까지 쑤셔 넣어!"[크하하하! 예스, 보스! 오늘 아주 등골이 휘도록 주워보자고!]레비아탄의 거대한 기체가 무너진 코어의 잔해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흑기사의 육중한 두 손이 바닥에 깔린 황제의 마석 파편들을 거칠게 쓸어 모으기 시작했다.겨울철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주워 담듯, 아무런 경건함이나 망설임조차 없는 지독하게 뻔뻔한 손놀림이었다.챙그랑-! 촤라라락-!!!!레비아탄의 양손 가득 움켜쥔 거대한 마석 파편들이 기체의 우측 어깨 뒤편에 전개된 전술 화물칸 안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갔다.영롱한 붉은빛의 보석들이 금속 재질의 화물칸 바닥에 부딪히며 내는 그 경쾌하고도 묵직한 소리.그것은 내게 있어서 세상 그 어떤 교향곡보다도 아름다운 자본주의의 찬가였다."그래. 이 맛에 야근 뛰고 목숨 거는 거지. 저기 구석에 굴러간 거 큰 놈 하나 더 주워라."나는 조종간을 섬세하게 조작하며 바닥의 먼지 하나 남기지 않을 기세로 꼼꼼하게 파밍에 열을 올렸다.에레보스가 목숨을 바쳐 지키려 했던 황제의 부활 제단이, 단숨에 Z급 파일럿의 불법 채굴장으로 전락해버린 순간이었다.그런데 화물칸이 기분 좋은 무게감으로 거의 가득 차갈 무렵이었다.우르르르르릉-!!!! 쿠구구구궁-!!!!갑자기 발밑의 척박한 대지가 기괴한 비명을 토해내며 미친 듯이 진동하기 시작했다.요새 내부의 지진이 아니었다.판탈라사 제국의 본성이라는 이 기괴한 아공간 전체가 마치 거대한 지우개로 지워지는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225화: 황제의 코어와 Z급 도굴꾼 1

    브류나크의 창끝에서 터져 나온 10,000퍼센트의 뇌전과 절대영도의 폭풍이 거대한 제국의 에너지 코어 정중앙을 완벽하게 꿰뚫었다.고막을 찢고 시공간의 물리적 축을 붕괴시키는 우주적 스케일의 굉음이 판탈라사 제국의 본성 전체를 무자비하게 뒤흔들었다.코어 내부에 수만 년 동안 억눌려 있던 수천 개 행성의 원초적인 에너지가 임계점을 돌파하며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순백의 섬광이 요새의 심장부에서부터 미친 듯이 팽창하며 모든 물질의 형태를 지워버리기 시작했다.레비아탄의 콕핏 내부 파노라마 모니터가 그 압도적인 빛의 해일을 견디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새카맣게 암전되어 버렸다."어이쿠! 씨부럴!"나는 반쯤 열려 있던 캐노피를 황급히 닫아걸고 조종 시트에 몸을 바짝 웅크렸다.기체의 외부 장갑판을 사정없이 때리는 거대한 마력의 후폭풍에 흑기사의 20미터 프레임이 종잇장처럼 요동쳤다.투명한 배양 캡슐 안에서 그 모든 파멸의 광경을 지켜보던 제1 군단장 에레보스.놈의 붉은 눈깔들이 극한의 절망과 인지 부조화로 인해 찢어질 듯 기괴하게 팽창했다.[아아... 안 돼... 위대한 제국의 대계가... 황제 폐하의 영광이...!!]에레보스의 처절한 텔레파시가 부서져 내리는 요새의 공동 안을 공허하게 맴돌았다.수많은 행성을 짓밟고 피바다로 만들며 착취해 온 우주적 스케일의 제단이었다.자신의 목숨과 영혼마저 땔감으로 바쳐가며 지켜내려 했던 그 웅장하고 거대한 천년의 염원.그 모든 것이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빛나는 영웅의 숭고한 희생도 아니고, 세상을 지키겠다는 거창한 대의명분 때문도 아니었다.고작 지구라는 변방 행성에서 날아온 일개 필멸자의 저녁 밥상 메뉴와 식자재 물가 타령이라는, 그 지독하게 세속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이유 하나에 완벽하게 잿더미가 되어버린 것이다.[어찌 이런 일이... 고작 그깟 벌레들의 식탁 따위가... 우리 심연의 무게를 짓누른단 말이냐...!!]그것은 패배의 고통보다도 뼈저린, 존재의 이유 자체를 부정당하는 끔찍한 수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224화: 제국의 식탁을 엎다 2

    태평양 상공에서 나에게 거대한 오른팔을 통째로 뜯기고 도망쳤던 판탈라사 제국 제1 군단장, 그림자 군주 에레보스였다.지구에서 보여주던 그 산맥만 한 거대한 위용은 온데간데없었다.에너지를 모조리 소진한 놈의 본체는 고작 수십 미터 크기로 쪼그라들어 있었고, 배양액의 영양분을 빨아들여 필사적으로 육신을 재생시키고 있는 중이었다."야, 레비. 아까 바깥에 서성거리던 수문장 새끼들이, 나 보자마자 지네 대장 죽었다고 눈물겹게 복수하겠다고 난리 치지 않았냐?"[맞아! 분명히 대장 죽었다고 눈깔 뒤집혔었지. 근데 쟤 저기서 캡슐 덮고 뭐 하는거야?]나와 레비아탄의 어처구니없는 대화가 콕핏 안을 채웠다.부하들은 대장이 죽은 줄 알고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데, 본인은 따뜻한 배양액 속에서 꿀을 빨고 있다니."진짜 위아래도 없는 개차반 조직이네. 지 혼자 살겠다고 부하들한테 죽은 척을 해?"쿠우웅-!내가 레비아탄의 발을 한 보 앞으로 내디뎌 묵직한 쇳소리를 낸 순간이었다.배양액 속에 눈을 감고 떠 있던 에레보스의 본체가 화들짝 놀라며 기괴하게 움찔거렸다.놈은 간신히 재생된 수십 개의 눈꺼풀을 힘겹게 치켜뜨며 캡슐 밖을 내다보았다.하지만 투명한 유리 너머로 놈의 붉은 눈동자에 맺힌 것은, 제국의 부하가 아니라 놈의 심장을 꿰뚫기 위해 지옥 밑바닥까지 기어코 쫓아온 20미터의 거대한 흑기사, 레비아탄의 시퍼런 안광이었다.[......?!]에레보스의 붉은 눈깔들이 찢어질 듯 팽창하며, 극한의 경악으로 인해 핏발이 터져 나갔다.[이... 이럴 수가... 네놈이, 네놈이 어떻게 벌써 이곳에...!!]배양액을 뒤흔드는 놈의 텔레파시에는 오직 짐승 같은 원초적인 공포만이 가득했다.수도를 지키는 수만 마리의 귀족들에게 가로막혀 며칠은 족히 찢기고 뜯겨야 정상이었을 텐데.이 미친 자본주의의 망령은, 차원을 넘어온 지 고작 수십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요새의 정문을 박살 내고 자신의 침실 한가운데까지 버젓이 걸어 들어온 것이다.[바, 밖을 지키던 나의 귀족들은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223화: 제국의 식탁을 엎다 1

    시퍼런 스러스터 불꽃이 심연의 핏빛 안개를 갈기갈기 찢어발기며 척박한 대지 위를 폭발적으로 질주했다.수십 킬로미터 밖에서도 거대하게 보이던 그 끔찍한 성채의 윤곽이, 기체가 전진할수록 파노라마 모니터의 시야를 완벽하게 집어삼킬 만큼 압도적인 위용으로 다가왔다.수만 마리의 거대한 고대 해수들의 뼈다귀를 기둥으로 삼고, 칠흑 같은 심해 오리할콘과 마력 결정체를 억지로 융합시켜 쌓아 올린 흉악한 성벽.딱 봐도 이 지옥 같은 행성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싼 것들이 처박혀 있을 법한, 압도적인 위압감을 뿜어내는 요새였다."건물 디자인 한 번 기가 막히게 역겹게 뽑아놨네. 건축법 위반으로 철거하기 딱 좋은 몰골이야."나는 조종간을 거칠게 밀어붙이며, 요새의 최하단에 위치한 거대한 정문을 향해 레비아탄의 기수를 똑바로 고정시켰다.높이만 수백 미터에 달하는 칠흑 같은 흑철의 문.그 표면에는 살아 움직이는 징그러운 촉수들이 자물쇠처럼 겹겹이 얽혀 있었고, 핏빛 마력이 융기하며 외부의 침입을 거부하는 절대적인 결계를 형성하고 있었다.[형님! 정면에 초고밀도 마력 장벽 감지! 저거 그냥 들이받으면 기체 장갑판이 먼저 박살 날지도 몰라!]스마트워치 너머로 레비아탄의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렸다.생전 처음 마주하는 철벽의 요새. 아무리 블랙홀 드라이브의 추진력이라 한들, 이 무식한 흑철의 정문을 깡통 찌그러뜨리듯 맨몸으로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하지만 내 뇌 회로에 감속이나 우회라는 선택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초인종 누를 시간 없어. 문짝 통째로 뜯어버리는 게 가장 확실한 인사법이지."나는 스러스터 페달을 끝까지 짓이기며, 기체의 비어 있는 왼팔을 거대한 정문의 한가운데를 향해 일직선으로 뻗었다."레비. 왼팔 압축 건틀릿 해제. 챔버 열어라."카가가가각- 철컹-!!!!내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레비아탄의 왼팔을 두껍게 감싸고 있던 흑색 건틀릿 장갑판이 위아래로 거칠게 슬라이드하며 열려 젖혀졌다.20미터에 달하는 검붉은 텅스텐 합금 챔버와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222화: 적진 한가운데서 (파밍의 시작 4)

    카앙-! 챙그랑-!!!!수확한 마석들은 레비아탄의 우측 어깨 뒤편에 전개된 전술 화물칸 안으로 둔탁한 소리를 내며 차곡차곡 쌓여 들어갔다.지구의 최강이라는 랭커들이 목숨을 걸고 레이드를 뛰어야 간신히 잡을까 말까 한 재앙급 괴수들이.지금 이 핏빛 안개가 자욱한 적진 한가운데서, 내 기막힌 조종 솜씨에 의해 마치 가을 무 뽑히듯 쑥쑥 도축당하고 있는 것이다."야, 이거 손맛 찰지네. 철수야, 내 목소리 안 들리겠지만 넌 나중에 이 쇳덩어리에 마석 줍는 전용 집게 팔 하나 달아놔라."[크하하하! 형님, 이거 완전 꿀잼인데! 좌측 3시 방향에 세 마리 추가 접근! 저놈들은 장갑판에 촉수가 더 많이 붙어있어!]"촉수가 많으면 회 한 점 더 크게 뜨면 되지."나는 조종간을 당기며 무자비하게 스러스터 페달을 밟았다.칠흑 같은 흑기사의 기체가 붉은 안개를 찢으며 사방으로 미친 듯이 도약했다.카가가가각-!!!! 챙-!!!! 푹-!!!!금속이 부딪히고 살점이 찢겨 나가는 끔찍한 교향곡이 판탈라사 제국 본성의 외곽을 가득 채웠다.심연의 귀족들이 내뿜는 암흑 마법과 끈적한 수압의 구체들이 사방에서 터져 나갔지만, 그 어떤 공격도 자본주의적 광기에 사로잡힌 흑기사의 궤적을 털끝 하나 붙잡지 못했다.나는 정면에서 쇄도하는 놈의 삼지창을 브류나크의 창자루로 가볍게 흘려보내고, 그대로 기체를 낮춰 놈의 무릎 관절을 썰어버렸다. 놈이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는 찰나, 정확하게 등 뒤의 심장부를 찔러 마석을 빼내고 시체는 발로 차서 날아오는 마법의 방패막이로 삼아버렸다."넷, 다섯, 여섯!"레비아탄의 전술 화물칸 안에서 묵직한 마석들이 부딪히는 경쾌한 금속음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이게 다 얼만 줄 아냐. 강남에 빌딩 세우고도 남아서 우리 하숙집 식구들 최고급 가전 제품 한 대씩 사줄 돈이다. 가만히 좀 서 있어봐, 이 걸어 다니는 현금 다발 새끼들아!"나는 입가에 미친듯한 미소를 매단 채, 브류나크를 들고 남은 귀족 해귀들의 진형 한가운데로 폭풍처럼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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