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er Of A Warlord’s Heart

Keeper Of A Warlord’s Heart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27
By:  Addie BellCompleted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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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stories, one kingdom, and a timeless tale of love… ***** The Land of Kalise was being overwhelmed by an invasion and the only thing left to do was to ask for help from the neighboring country. As an elf descendant that can wield magic, there’s only so much that Erriene could do, but as a Prince, he will do whatever it takes to protect and help his people. But what if what’s asked of him was something that he might not be ready to give? ***** The Country of Maud was an unbeatable force. Having a Frost Giant’s blood in his veins, King Alarick is a Warlord that’s used to getting anything and everything that he wants. But what if the only thing that he truly ever wanted in life was something that he could never get? ***** As feelings develop, emotions break out and the past coming back to haunt them… Will it bring them closer together? Or will it drive them further a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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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1 - Intruders

3년 전 황자를 낳았을 때도 매한가지였다.

아이의 핏기 어린 얼굴조차 보지 못한 그녀를 두고, 소무경은 친히 아이를 품에 안고 나가며 그저 냉랭한 한마디만을 남겼을 뿐이었다.

“이 아이는 이제부터 황후의 적장자다. 네가 감히 다른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에게는 울부짖으며 매달릴 기력이 남아있었다. 침상에서 내려가 아이를 쫓아가려 발버둥 치다 시녀들에게 무참히 짓눌리면서도 목을 놓아 소리를 지르곤 했었다.

그 처절한 발악 끝에 그녀가 배운 것은 궁의 법도였다. 게다가 매일 아침 봉의궁으로 가 문안 인사도 올렸다. 오직 가리개 너머로 들려오는 아이의 숨소리라도 훔쳐듣기 위해.

소무경은 처음에는 이를 묵인했으나, 이내 황후가 ‘황자의 정서에 안정이 필요하다’고 넌지시 읊조리자 그녀는 두 번 다시 아이의 그림자조차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두 번째 아이마저 빼앗겼다.

서하연은 오물이 묻은 산실의 침상 위에 멍하니 누워있었다. 마치 혼이 통째로 빠져나간 빈 껍데기처럼. 이제는 정말 눈물조차 흐르지 않았다.

산후조리 기간도 채 끝나지 않았건만, 봉의궁의 상궁이 찾아와 아침저녁으로 올리는 문안 인사를 거르지 말라며 전갈을 보냈다.

그렇게 서하연은 채 낫지도 않은 몸을 이끌고 봉의궁으로 향했다.

황후 유해원은 공주를 품에 안고 어르고 있었다. 그러다 서하연의 창백한 안색을 보더니,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비웃음을 흘렸다.

“왔느냐? 숙비(淑妃)의 낯빛이 이리도 험악하니, 내게 무슨 불만이라도 있는 모양인게로구나.”

“그런 불충한 마음은 품은 적 없사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황후는 아이를 유모에게 넘겨주며 느릿하게 옷소매를 정리했다.

“궁에 들어왔으면 네 본분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아야지. 폐하께서 너를 맞아들이신 것은 태사의 명망을 높이 보시고 문신들을 장악해 조정을 안정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너는...”

그녀는 말을 멈추고는 더욱 짙은 미소를 지었다.

“그저 아이를 낳는 도구일 뿐이다. 내게 황자와 공주를 낳아 바치는 것, 그것만이 네 유일한 가치란 말이다.”

전각 밖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황후는 돌연 웃음기를 거두었다.

“방금 들어올 때 보니 미간을 찌푸리더구나. 감히 본궁을 향해 불경한 마음을 품은 게지. 마당에 나가 무릎을 꿇고 정신이 맑아질 때까지 자성을 하거라.”

박석 바닥 위로 눈이 점차 쌓여갔다.

서하연은 차디찬 눈밭 위에 강제로 꿇려 앉혀졌다.

가만히 전각 안을 들여다보니, 황후는 방금 태어난 지 한 달 된 그녀의 딸을 안고 부드럽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 능숙한 몸짓은 마치 진짜 친어머니 같았다.

무릎의 감각이 저릿한 통증에서 마비로, 이내 완전한 무감각으로 변해갔다. 시야가 검게 흐려지려 할 때쯤, 태감의 날카로운 전갈이 울려 퍼졌다.

“폐하 납시었사옵니다.”

곤룡포 자락이 그녀의 곁을 스쳐 지나쳐 전각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갔다.

“어찌 저 사람을 눈밭에 꿇려둔 것이오?”

소무경의 목소리였다.

황후는 콧소리 섞인 목소리로 교태를 부렸다.

“신첩은 그저 궁의 법도를 조금 가르치려 했을 뿐인데, 저리도 병약한 척 가련하게 굴지 뭡니까. 폐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신첩은 무장 가문 출신이라 성정이 곧아 음흉한 꾀를 부릴 줄 모릅니다.”

정신을 잃기 전, 소무경의 무심한 한마디가 서하연의 귓가에 꽂혔다.

“그만두시오. 여봐라, 어서 처소로 메어 가도록 하거라.”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땅거미가 짙게 깔린 황혼녘이었다.

소무경은 침상 머리에 앉아있다가, 그녀가 눈을 뜨는 것을 보고 찌푸렸던 미간을 폈다.

“깨어났느냐? 어의 말이 산후 조리 중에 몸이 허해진 데다 한기까지 들어 그렇다더구나. 황후도 악의 없이 한 행동이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말거라.”

서하연은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

이 남자는 한때 그녀의 규방 시절, 꿈속을 누비던 전장의 영웅이었다. 그녀는 그를 위해 시를 짓고,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 영웅은 눈앞에서 용포를 입은 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말로 그녀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었다.

“신첩, 잘 알고 있사옵니다.”

잔잔한 그녀의 목소리에는 일말의 파문도 일지 않았다.

“황후마마께서는 폐하의 조강지처이시니 신첩이 공경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어찌 감히 원망하는 마음을 품겠습니까.”

한 자, 한 자가 지극히 평온하고 공손했다.

소무경은 순간 멈칫했다.

그의 기억 속 서하연은 이런 여인이 아니었으니까. 그녀는 눈물을 머금은 채 제발 아이를 보게 해달라며 그에게 애원하곤 했고, 거절당하면 입술을 깨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럴 때면 그녀의 눈동자 속 빛은 조금씩 흐려져만 갔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눈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마치 썩어 문드러진 고인 물처럼 고요할 뿐이었다.

“아이의 일은....”

소무경이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이라도 찾아내려 애쓰는 듯한 기색이었다.

“황후의 밑에서 자라면 적장자가 되는 것이니, 향후...”

“아이에게는 과분한 복이지요.”

서하연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 심지어 입가에는 엷은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지만, 시리도록 차가운 미소였다.

“신첩의 신분이 비천하거늘, 황후마마께서 길러주신다니 이는 폐하와 마마의 지극한 은덕이옵니다.”

은덕이라.

소무경은 목구멍이 턱 막히는 것만 같았다.

그때, 마침 전각 밖에서 태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폐하, 황후마마께서 친히 인삼탕을 달이시어 눈 오는 날 한기를 쫓으라 청하옵니다. 황자 전하께서도 폐하를 기다리고 계시옵니다.”

소무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침상 위의 여인을 내려다보았다. 서하연은 어느새 눈을 감은 채, 다시 잠든 척을 하고 있었다. 그는 문가로 걸어가다 말고 다시 고개를 돌렸다.

“숙비, 황후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 내 늘 마음의 빚이 있다. 너는 사리에 밝은 사람이니 내 뜻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 몸을 잘 추스르거라.”

그는 왠지 모르게 짜증이 치밀었다.

“다음에 다시 수태를 한다면, 그때는 필히 네 곁에 두고 키우게 하겠다.”

서하연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고요히 천장을 바라보며 멀어져 가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일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그녀는 곁을 지키고 있던 시녀 청아에게 나지막이 물었다.

“폐하께서 옥좌에 오르신 지 세 해가 지났더냐?”

“예, 마마.”

“천하는 태평하느냐.”

“북방은 평안을 되찾았고, 남방의 수환 역시 모두 다스려졌사옵니다. 조정 내부에서는 태사 대감께서 문관을 통솔하며 무관들과 소소한 조율을 거치고 있으나, 대세는 더없이 안정적이라 할 수 있사옵니다.”

서하연은 마침내 서서히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마치 겨울날 매서운 바람 끝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처럼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그거면 되었다.”

그녀가 속삭였다.

“내 드디어, 죽을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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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ya Gencheva
Tanya Gencheva
what it's amazed me it's that you create a language in this book it's was refreshing and something new. I love every second reading, the book.
2024-01-01 03:19:25
1
0
Tanya Gencheva
Tanya Gencheva
please continue the book it's a wonderful story. I am coming over and over again to read some chapters.
2023-11-17 17:02:33
1
0
Carl Ine
Carl Ine
different world than your other stories and I'm loving it. The theme also seems more mature. Thank you for this author!...
2023-07-22 11: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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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Chap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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