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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연실 상륙 작전

Author: yey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11 12:34:15

강태풍이 던진 멋진 거절의 돌멩이와 서나래와 태풍의 숭고한 정신이 결국 거대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서나래와 통화를 끝내고 며칠 동안 잠을 설치던 약사 지은이

결국 서울 대형 약국에 사표를 던지고 연실군으로 내려오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것이었다.

"야, 서나래! 그런 멋진 남자가 네 등 뒤를 지켜주는데, 네 절친인 내가 빠지면 섭섭하지!

나 서울 생활 정리했다. 내가 네 바로 옆에 기가 막힌 약국 하나 차려서 시골 약사로 성공해 보련다.

우리 시골에서 함께 잘해보자!"

하지만 이런 지은의 결단은 시작에 불과했다.

서울 00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서나래와 함께 피 말리는 손발을 맞추던

소아 방사선과 전문의 김 선생님 역시 뜻을 보탰다.

김 선생은 선천적으로 천식이 있어 서울의 탁한 미세먼지 속에서 매일 기침을 달고 사는

어린 딸아이의 건강 때문에 늘 고민이 깊던 차에, 강태풍과 서나래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강 과장, 나도 사표 냈네. 우리 딸아이에게 맑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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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225. 연실 상륙 작전

    강태풍이 던진 멋진 거절의 돌멩이와 서나래와 태풍의 숭고한 정신이 결국 거대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서나래와 통화를 끝내고 며칠 동안 잠을 설치던 약사 지은이 결국 서울 대형 약국에 사표를 던지고 연실군으로 내려오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것이었다. "야, 서나래! 그런 멋진 남자가 네 등 뒤를 지켜주는데, 네 절친인 내가 빠지면 섭섭하지! 나 서울 생활 정리했다. 내가 네 바로 옆에 기가 막힌 약국 하나 차려서 시골 약사로 성공해 보련다. 우리 시골에서 함께 잘해보자!"하지만 이런 지은의 결단은 시작에 불과했다. 서울 00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서나래와 함께 피 말리는 손발을 맞추던 소아 방사선과 전문의 김 선생님 역시 뜻을 보탰다. 김 선생은 선천적으로 천식이 있어 서울의 탁한 미세먼지 속에서 매일 기침을 달고 사는 어린 딸아이의 건강 때문에 늘 고민이 깊던 차에, 강태풍과 서나래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강 과장, 나도 사표 냈네. 우리 딸아이에게 맑은 바다 공기도 마시게 해주고, 자네들과 함께 진짜 의사다운 사명감을 불태우며 살아보고 싶어.“여기에 묵묵히 환자들의 마취와 통증을 돌보던 베테랑 마취과 최 선생님까지 "강 선생의 그 무모하고 늠름한 결단에 내 마취 실력이 빠지면 연실군 환자들이 아파서 안 되지"라며 동참을 선언했다. 서울의 내놓으라하는 엘리트 의료진들이 오직 강태풍이 보여준 사랑과 태풍과 서나래의 사명감, 그리고 시골의 매력에 이끌려 연실군으로 우르르 내려오기 시작하자, 한적했던 시골 마을 연실군은 일대 대소동과 함께 거대한 축제 분위기로 휩싸이기 시작했다.몇 달 뒤, 연실군 군청 옆 오랫동안 비어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아담하지만 최신 의료 장비를 알차게 갖춘 과 이 마침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정예 의료진들의 화려한 등장에 연실군 군수와 주민들은 동네 잔치를 벌이며 환호했다. 개업 첫날, 병원 앞은 허리와 무릎이 아픈 동네 어르신들부터, 아이의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224. 거절과 반전

    서울 00대학병원의 스타 의사이자 서나래의 선배인 장태석 박사가 연실군까지 내려와 제안을 건넨 진짜 타겟은 서나래가 아닌, 그녀의 연인이자 해경의 영웅인 강태풍 팀장이었다. 장 박사는 서울 강남에 새로 개원하는 대형 의료·보안 융합 센터의 총괄 경호 및 이송 팀장 자리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시했다. "강 팀장님, 서나래는 결국 서울로 돌아와야 할 인재입니다. 여기 시골 구석에 서나래를 계속 붙잡아 두실 겁니까? 서울로 같이 올라오시죠. 연봉은 지금의 세 배고, 서나래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그게 맞습니다." 장 박사는 거친 바다 사나이인 태풍이 이 엄청난 제안을 당연히 덥석 물고 서나래를 설득해 서울로 올라올 것이라 확신했다.하지만 강태풍은 장태석 박사가 내민 화려한 조건의 계약서를 거친 손으로 부드럽게 밀어내며 묵직하게 웃었다."장 박사님, 제안은 감사하지만 전 서울 안 갑니다. 제 고향이자 제가 지켜야 할 바다는 여기 연실군입니다." 태석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하며 펄쩍 뛰었다. "뭐라고요? 고작 이 시골 바다 지키겠다고 그 창창한 서울의 기회를 버리겠다는 겁니까? 서나래를 생각해서라도 올라오셔야죠!"강태풍은 창밖의 푸른 연실군 바다를 단단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강 선생은 서울에서도 빛나는 의사였지만, 이곳 연실군 주민들에게는 없어선 안 될 유일한 구원자입니다. 그런 강 선생이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다할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하게 등 뒤를 지켜주는 게 제 임무입니다. 제가 서울의 자본에 흔들려 이곳을 떠나면, 강 선생의 마음도 흔들리겠지요. 저는 여기 남아서 제 바다와 내 여자를 지키겠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서울행을 단칼에 거절한 강태풍의 이 묵직한 반전 행보는, 외로이 지방 의료를 지키던 서나래는 물론 주변 모두에게 거대한 감동의 파문을 몰고 오기 시작했다.강태풍 팀장이 서울 강남의 거대 자본과 명예, 그리고 보장된 미래를 단칼에 거절하고 남해 연실군에 뼈를 묻기로 했다는 소식은 서울 의료계와 서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223. 그래서 더 완벽한

    황당한 표정의 서나래가 벽면의 전등 스위치를 켜자, 환해진 방 안에는 터진 풍선 조각들과 어지럽게 쓰러진 양초들, 그리고 바닥에 대자로 처참하게 뻗어 있는 강태풍과 그를 붙잡으려다 같이 넘어진 도훈의 꼴불견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태풍은 얼굴이 터질 듯 붉어진 채 멋쩍은 표정으로 겨우 일어나, 바닥에 떨어진 반지 상자를 주워 서나래의 손가락에 끼워주려 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강태풍의 커다란 손에 땀이 흥건해 반지가 서나래의 손가락 마디에 딱 걸려 들어가지도 빠지지도 않는 두 번째 대참사가 발생했다. "어…… 강 선생, 이게 그러니까 내 원래 계획은 이렇지 않았는데, 참 모양 빠지게 됐습니다……." 엉망진창이 된 실패작 프로포즈 현장에서 강태풍은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반지가 손가락 마디에 꽉 걸려 쩔쩔매며 안절부절못하는 강태풍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평소 거친 남해 바다 위에서는 그 어떤 흉포하고 거대한 파도 앞에서도 당당하게 대원들을 지휘하던 천하의 강태풍 팀장이, 고작 작은 반지 하나 때문에 나라를 잃은 표정으로 시무룩해져 있는 모습이 서나래의 눈에는 세상 그 어떤 멋진 프로포즈 연출보다 훨씬 더 사랑스럽고 귀엽게 다가왔다. 강서나래는 참지 못하고 "풋" 하고 맑고 청량한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 태풍 씨, 진짜 못 말려요. 바다에서 사람 구하는 스페셜리스트가 어떻게 자기 여자한테 프로포즈하는 건 이렇게 엉망진창이에요? 도훈 씨는 옆에서 대체 뭘 도운 거예요?" 서나래의 유쾌한 웃음소리에 문 뒤에 숨어 있던 도훈이 슬그머니 밖으로 도망쳤고, 방 안에는 다시 두 사람만 남았다. 서나래는 눈앞에서 떨고 있는 강태풍의 커다란 손을 두 손으로 살포시 감싸 쥐며, 마디에 걸려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스스로 힘을 주어 자신의 손가락 안쪽으로 쏙 밀어 넣었다. 반지가 완벽하게 반짝이며 주인을 찾아가자, 서나래는 빨개진 얼굴로 서 있는 태풍의 목덜미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감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222.실패작 프로포즈

    갑작스러운 폭발 소리에 깜짝 놀란 천하의 강태풍이 엉덩방아를 쿵 찧자, 옆에서 양초를 배열하던 도훈이 배를 잡고 바닥을 구르며 강태풍을 사정없이 비웃기 시작했다. "아이고, 강 팀장님! 바다에서 거친 고래도 잡으시면서 이 작은 고무 풍선 하나 조절을 못 하십니까? 폐활량이 너무 무식하게 과하십니다, 과해! 소방 훈련할 때 쓰는 공기호흡기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도훈의 얄미운 놀림에 강태풍은 얼굴을 씩씩거리며 "차 반장,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양초나 똑바로 세우십시오! 줄이 비뚤어져서 하트가 아니라 꼭 찌그러진 호박 모양 같지 않습니까!"라며 맞받아쳤다.오기가 생긴 도훈이 "풍선은 이렇게 부드럽게 부는 겁니다"라며 시범을 보이다가 이번에는 도훈의 풍선이 더 크게 터지며 도훈의 뺨을 세차게 때리는 바람에, 두 대형견 남정네들은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며 멱살을 잡을 듯 티격태격했다. 풍선 하나 터질 때마다 화재 경보가 울린 듯 깜짝깜짝 놀라는 두 거구의 엉뚱한 케미와 음모는, 로맨틱함과는 백만 광년쯤 떨어진 채 점차 엉망진창의 카오스 현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드디어 약속한 저녁 시간이 되어, 근무를 마친 나래가 태풍이 알려준 펜션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섰다. 원래 강태풍과 도훈이 짜놓은 완벽한 계획은, 은은하게 타오르는 양초 불꽃 길을 따라 서나래가 걸어오면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태풍이 무릎을 꿇고 반지를 바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나래가 펜션 문을 여는 바로 그 순간, 겨울 남해 바닷가 특유의 거세고 매서운 외풍이 방 안으로 "휘이익-!" 하고 강하게 들이닥쳤다. 그 바람에 차도훈과 당태풍이 몇 시간 동안 정성껏 켜둔 수십 개의 양초 불꽃이 "슉-!" 소리와 함께 단 한 개도 남지 않고 모조리 까맣게 꺼져버렸다.순식간에 사방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하자 당황한 강태풍이 서나래를 맞이하려 급히 앞으로 발을 내딛다가, 바닥에 굴러다니던 덜 불어진 풍선 더미에 발이 꼬여 "어어? 차 반장! 잡아줍시오!" 하며 바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221. 프로포즈 준비

    서울에서의 화려한 결혼식이 끝나고 남해 연실군으로 돌아온 강태풍은 이제 온통 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서 업무 중에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기 일쑤였다. 하지만 거친 파도 속에서 사람 구하는 훈련만 평생 해온 무뚝뚝하고 뻣뻣한 바다 사나이에게 로맨틱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이란, 에베레스트산을 맨몸으로 오르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난제 중의 난제였다. 결국 태풍은 결혼에 멋지게 성공한 가 된 소방관, 도훈에게 SOS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도훈은 전화를 받자마자 "강 팀장님! 프로포즈는 무조건 물량 공세와 은은한 분위기입니다! 바닥에 양초를 하트 모양으로 다다닥 켜고, 하트 풍선을 가득 불어서 방을 채운 뒤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으면 무조건 성공입니다!"라며 자신만만하게 비법을 전수했다. 도훈의 현실적인(?) 조언에 귀가 솔깃해진 태풍은 다가오는 비번 날, 서나래 몰래 연실군 해안가 근처의 아늑한 펜션 방 하나를 하루 통째로 예약했다.그리고 양손 가득 알록달록한 하트 모양 풍선 더미와 화려한 양초 상자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예쁘게 담긴 작은 벨벳 상자를 들고 결연한 표정으로 펜션 문을 열고 들어섰다. 태풍은 해경 기동복을 입었을 때보다 더 긴장된 모습으로 "좋아, 강태풍. 이번 건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 작전이라 생각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거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인생사 늘 뜻대로 되지 않는 법, 프로포즈 준비 작전은 시작부터 험난한 두 대형견 남정네들의 수난 시대를 격렬하게 예고하고 있었다.강태풍의 어설픈 프로포즈 준비를 돕기 위해, 마침 비번을 맞춘 소방관 도훈이 한걸음에 강태풍에게로 달려왔다.190cm에 육박하는 두 거구의 덩치 큰 남정네들이 좁고 아기자기한 펜션 방 한가운데 웅크리고 앉아 핑크색 하트 풍선을 입으로 불고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자 코미디였다. 강태풍이 터질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220. 부케는 누구에게?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인 사진 촬영과 부케 던지기 시간이 찾아왔다.수아는 예식장 중앙에 서서 부케를 받을 주인공을 찾기 위해 하객석을 두리번거렸고,그녀의 시선은 정확히 서나래에게 고정되었다.수아는 마이크를 잡고 우렁차게 외쳤다."서나래 과장님! 뒤로 빼지 마시고 얼른 앞으로 나오십시오! 이 부케는 무조건 과장님 몫입니다!"서나래는 갑작스러운 지목에 얼굴이 빨개져 손사래를 쳤지만,주변 해경 대원들과 소방대원들이"서 과장! 서 과장!"을 연호하며 서나래를 앞으로 등을 떠밀었다.결국 서나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수아의 뒤편 매트 위에 자리를 잡고 섰다.수아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부케를 공중으로 높이 던졌다.그런데 수아가 힘을 너무 많이 준 탓인지,부케가 엉뚱한 방향으로 휘어지며 하객석 조명 쪽으로 날아갔다.수많은 사람이 "어어?" 하며 당황하는 순간,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단련된 서나래의 엄청난 반사신경과 동체시력이 빛을 발했다.서나래는 의사 가운을 입고 위급 환자를 낚아채듯 신속하게 몸을 날려,공중에서 떨어지는 핑크빛 부케를 두 손으로 정확하게 '나이스 캐치' 해냈다.마치 야구 선수의 홈런 타구 캐치만큼이나 완벽한 포획이었다.예식장 안은 순식간에 환호성과 박수갈채로 가득 찼고,부케를 품에 꼭 안은 서나래는 얼떨떨하면서도 묘한 설렘에 얼굴을 붉혔다.성공적으로 부케를 받아 들고 연회장으로 내려온 서나래의 곁으로,강태풍이 은근슬쩍 다가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강태풍은 서나래의 손에 들린 핑크빛 부케를 힐끔거리며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헛기침을 했다."강 선생, 방금 부케를 낚아채는 솜씨가 거의 우리 해경 특수구조대의 인명 구조 수준이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반사신경이었습니다."서나래가 소주를 한 모금 마시며"아유, 말도 마세요. 떨어지는 거 그냥 잡았는데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모르겠네"라며웃어넘기려 하자, 강태풍이 본격적으로 은근한 결혼 압박을 넣기 시작했다."그런데 강 선생, 속설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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