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새벽이 찾아와도 지중해의 열기는 시을 줄 몰랐다.묙조에서 침대로 자리를 옯긴 두 사람의 실우엣은 통유리찬에 비친 푸른 새벽빛 속에서하나ㅢ 거대한 데생화처럼 뒤엉켜 있었다.지완은 삼일 밤낮 동안 수아를 침대 밖으로 단 한 발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룸서비스로 들어오는 최고급 와인과 치즈를 자신의 입술로 직접 수아의 입안에 밀어 넣어주며,비워진 체력을 다시 자신의 격정적인 몸짓으로 채워 넣는 지독하고 달달한 사육이엇다."하아... 교수님. 저 이제 정말 녹아 내릴 것 같아요... 이제.. 그만..."수아가 침대 시트를 움켜쥐며 애원했지만 , 안경을 벗은 지완의 눈동자는 이미이성이 소멸된 늑대의 눈이었다.그의 탄탄한 가슴 근육이 수아의 부드러운 살결과 마찰할 때마다땀방우리 두 사람의 경계선을 지우며 흘러내렸다.지완으 테크닉은 지독히도 세심했다.수아의 가장 약한 부위를 정확히 알고 들이치는 완숙한 남자의 집요함이었다.수아는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유혹하며 영원을 낙인찍듯 파고드는 지완의 숨소리에심장이 터질 것 같은 황홀경을 느끼며 그의 몸에 자신의 흔적을 깊게 새겨 얺었다."의무도, 게약도 아니라고 했을 텐데.. 강수아 부인. 나는 처음부터 이 육체적 중독을 위해 당신에게 내 모든 세상을 내던진 거야.."지완의 잠긴 목소리가 밤바다의 밀물 소리와 섞여 수아의 귓가를 끊임없이 파고들었다.서로의 숨결과 체온에 완벽하게 중독된 신혼부부의 정열적인 밤은,사교계의 그 어떤 스캔들보다 더 뜨겁고 짙은 색깔로남프랑스의 외딴 빌라를 물들이며 로맨스를 뿜어내고 있었다.
파리의 화려함 대신 지완이 선택한 곳은 남프랑스의 외딴 해안가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빌라였다.절벽으로 둘러싸여 오직 두 사람만의 뭄소리만 허락된 비밀스러운 장소.숙소의 한 면은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통유리로 되어 있었고,그 경계선 바로 앞에는 성인 여러 명이 누워도 넉넉한 대리석 욕조가 자리 잡고 있었다."........삼일 동안, 이 방 밖으로 나갈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요."가운을 입은 지완이 슬립을 입은 수아의 허리를 잡아 끌어 안으며 말했다.가운 끈을 풀어헤친 그의 수려한 나체가 드러났다.서른 다섯.젊은 사내들의 치기 어린 몸치장 대신 매일 자기관리와 규칙적인 생활로 다져진 그의 육체는 탄탄한 근육직이었다.넓은 어깨와 척추를 따라 곧게 뻗은 기립근은 중년이 낙 되어가는 남자의 가질 수 있는 가장 완성도 높은 관능을 품고 있었다.수아 역시 쌍둥이들을 출산하고 양육하며,이전의 야위고 여린 시골 대학생의 태를 완전히 벗겨내 선이 고운 여인이 되어 있었다.얇은 실크 슬립 너머로 드러낭 선은 출산후 풍만해진 가슴과 묵직해진 골반의 곡선은성숙한 여인의 농익은 아름다움을 물씬 풍겼다.지완은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우며 수아를 안아 들었다.찰랑이는 물결 위로 붉은 저녁노을이 쏟앚 들어왔다.지완의 커다란 손이 오일을 가볍게 얹어수아의 젖은 어깨와 척추를 따라 느릿하게 미끄러져 내려갔다,학자로서 가졌던 그 섬세한 손가락 끝의 감각이, 이제는 아내의 가장 민감한 살결을 찾아내유혹하는 진하고 정교한 테크닉으로 변모해 가고 있었다."교수님... 아.. 파도 소리가.. 너무 커요... ""바다 외에는 우리를 들을 수 있는 존재가 없으니 마음것 소리내도 됩니다. 나의 아내.."지완은 수아의 깊숙한 영토로 서서히 침투해 들어갔다.두 사람의 성숙한 몸짓은 지중해의 정열적인 풍경과 환벽하게 동화되어 있었다.그동안 참아온 금욕의 벽이 터져 나간 밤, 두 사람은 붉은 노을이 차가운 심해의 어둠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과수원에서의 격정적인 결혼식이 끝나고,두 사람은 한 여사와 서 대감에게 쌍둥이들을 완전히 맡긴 채오직 둘만의 신혼여행을 위해 파리행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몸을 실었다.아기들의 옹알이 소리도 울음소리도, 가문의 압박도 없는,완벽하게 고립된 둘만의 공간이였다.웅 - 하는 거대한 엔진음과 함께 비행기가 ㄷ만 피트 상공의 기류에 안정적으로 접어들었을 때,지완의 눈빛은 이미 다시 한번 위험하게 흔들리고 있었다.와인을 마시던 수아가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서자,지완이 대꾸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뒤를 들이치듯 따라 들어갔ㄷ다.딸칵.퍼스트 클래스 전용의 널찍하고 호화로운 화장실 문이 닫히자마자,지완은 수아의 허리를 가볍게 낚아채 세면대 벽면으로 거칠게 밀어 부쳤다."교수님, 미쳤어요? 여기 비행기 안이에요...!""미치지 않고서야 당신을 3만 피트 상공까지 데리고 왔겠습니까? 12시간의 긴 비행시간 동안 당신을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는건, 나를 죽일 만큼 괴로운 고문입니다. 강수아... 부인."지완은 뻔뻔하게 유부남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수아의 얇은 샤넬 블라우스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수유로 더 풍만해진 그녀의 가슴에 지완은 얼굴을 파묻었고,말리던 수아의 손은 어느새 그의 머리카락을 쥐고 있었다.좁고 밀페된 공간의 거울 속으로,지완의 단단한 품안에 밀착된 수아의 붉어진 얼굴이 고스란히 비쳤다.지완은 기류의 흔들림에 맞춰 수아의 젖은 소리를 자신의 입술로 남김없이 집어삼키며,자신의 뜨거운 본능을 사정없이 들이쳤다.비행기의 미세한 진동과 지완의 맹렬한 사랑이 결합한 애무는...지독하게 관능적이었고,3만 피트 상공의 밀폐된 공간 속에서 두 사람은마침내 서로를 향한 완벽한 육체적 중독을 허락하며 거침없이 폭주하고 있었다.
"교수님... 흐읍.. 안 돼요. 곧 피로연이예요..."싱그러운 사과꽃 향기가 바람을 타고 흘러드는 시골 과수원 구석진 곳,간이로 마련된 하얀 신부 대기실의 원목 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잠겼다.철컥.불길하리만치 은밀한 금속성이 밀폐된 공간을 가득 채웠다.청담동 일류 디자이너들이 몇 개월동안 수아의 만삭이후 체형변화에 맞추어특수 제작된 연핑크색의 실크 피로연 드레스..이제 막 피로연 드레스를 갈아입은 수아는 한송이 연꽃 같았다.그 눈부신 자태에 지완의 이성은 이미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수아의 모유수유 기간과 이모님의 회복을 위해 그녀의 몸에 손끝하나 대지 않고유리잔처럼 아끼며 참아온 시간이 자그만치 반년이었다.더구나 방금전 결혼식에서 진심어린 고백과 함께 뜨거운 키스까지 한 뒤였다."6개월입니다. 강수아 씨. 내가 당신을 안고 싶어 밤마다 내 살을 곱씹으며 참아온 시간이..."지완은 턱시도 재킷을 거칠게 벗어던지며 안경마저 화장대 위로 신경질적으로 날려버렸다.그의 눈동자는 붉게 충혈된 채 오직 자신의 암컷을 탐하는 맹수의 광기로 들끓고 있었다.지완은 하얗게 질려 발을 동동 구르는 수아를 실크 소파 위로 거칠게 밀어붙였다.스스슥.지완의 커다란 손이 거침없이 파고들어 ,드레스의 화려하고 풍성한 레이스 치맛자락을단숨에 들추어 올렸다.수아의 머리위 티아라는 자기 자리를 벗어났고,드레스 레이스 아래 드러난 수아의 매끄러운 허벅지와 하얀 살결이지완의 시야에 가득 찼다."흐읍.. 교수님...지우씨가 바로 문앞에 있고, 하객들이 기다리고 있어요...""기다리라고 해요! 난 더 못 기다리겠으니..."지완은 수아의 거부하며 지완의 가슴을 치는 수아의 두 손을 잡아 신부의 큰 소파 헤드에 고정해버렸다.그리고는 들추어진 드레스 치마 가랑이 사이로 자신의 육중한 몸을 밀착시키며수아를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지완의 입술이 수아의 입술을 덮쳤다.두 사람의 호흡이 거칠어질 때쯤.지완이 잠시 상체를 들어 망설이듯 수아를 그윽하게 내
웅장한 클래식 오케스트라 음악 대신시골 마을의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오로지 첼로소리와 어울려 과수원을 가득 채웠다.성북동 서씨 가문의 수장인 서 대감이 어마한 재산을 털어 마련한 실크 카펫이 정말 과수원의 입구부터 신부으 길을 따라 길게...전부 깔려 있었다.문중의 꼬장꼬장한 원루들과 종친들이 맨 앞자리에 얌전하게 앉아 있는 가운데,정장 차림의 서지우가 유쾌하게 마이크를 잡고 결혼의 시작을 알렸다.. . ."신부 입장! 형수님, 이모님과 함께 당당하게 걸어 나와 주세요!"철제 보조기 없이 단단하게 땅을 딛고 선 이모의 손을 잡은 채,프랑스제 명품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수아가사과꽃 휘날리는 버진 로드를 천천히 걸어 나왔다.화려한 예식장이나 호텔보다 더 아름다운 고향의 품 안에서,수아의 얼굴에는 단 한 줌의 슬픔도 남아 있지 않았다.단상 위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지완은,완벽한 턱시도 차림으로 안경 너머 눈시울을 붉히며 서 있었다. 13살이나 어린 신부가 자신의 세계로 온전히 걸어 들어오는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지완은 이모님에게서 수아의 손을 이어받으며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지완의 단단하고 따뜻한 손가락이 수아의 손을 꽈악 맞잡았다.".... 기다리는 동안 참느라 피가 마르는 줄 알았어요, 나의 아내."지완의 낮게 잠긴 목소리가 수아의 귓가를 간지럽혔다.지완은 주머니에서 평샹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주지 못했던,자신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영원을 약속하는 반지를 꺼내 수아의 손가락에 부드럽게 끼워 주었다.물방울 모양의 오로라빛 다이아몬드가 사과나무 사이의햇살을 방다 눈부시게 반짝였다."의무도, 가문의 계약도 아닙니다. 나는 처음 노래방 문을 열고 들어간 그 순간부터, 강수아 당신 하나만을 갈망했던 미친 남자였을 뿐입니다. 사랑합니다. 수아 씨. 나의 남은 목숨을 전부 바쳐 당신을 독점할 수 있게 허락해 줘요."가문 전체와 하객들 앞에서 낙인을 찍듯 정식으로 선포하는 아저씨의완벽한 사랑 고백이자 프로포즈였다.
"수아야, 오늘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사과꽃 향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시골 과수원 입구.수아의 고향한우혁이 피로연장 구석 벤치에 앉아면사포를 쓴 수아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서지완과 법적인 부부가 된 후 정식 결혼식을 올리기까지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해외 의료진의 집중 케어로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게 된 이모의 회복시간과쌍둥이들의 모유수유를 고집한 수아의 고집스런 모성애를 온전히 기다려준 지완의 깊은 배려 덕분이었다.그 시간 동안 지완은 정교수 임용 장학 재단을 움직이는 권력자가 되었고,한우혁은 자신의 석사 논문을 마친 뒤시골 농장으로 귀농해 새로운 농촌을 만들 준비를 끝마쳤다."우혁 오빠... 서울에서 나 때문에 고생만 하고..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어."수아의 미안함이 섞인 인사에 우햑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끍적였다.지완에게 주먹질을 당하고 가문의 벽에 절망했던 과거의 열등감은.그간의 시간동안 지완이 자신의 지위와 교수직까지 다 던져가며수아와 쌍둥이들을 지켜내는 진심을 보며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 버린 뒤였다."미안해 할 거 없어, 서지완 교수님.. 그 양반, 아니 이제 형님이라고 불러야 하나? 교수님이 너와 쌍둥이들을 목숨 걸고 지키는 거 보니까, 오빠는 안심이 된다. 가문의 그 무시무시한 힘이 너를 인질로 잡은 것이 아니라, 너를 지키는 제일 단단한 방패가 되어 준 거였잖아."우혁은 직접 수확한 시골 햇사과로 만든 수제 잼 단지를 수아의 손에 쥐어 주었다."행복해라.. 내 예쁜 동생. 힘들면 언제든 이 사과나무 그늘로 내려와서 오빠한테 다 말하고."우햑은 멀리서 수트 차림으로 자신을 살벌하고 집요하게 노려보고 있는 지완을 향해가볍게 목례를 건넸다.서지완이 조금 당항한 듯 우혁을 바라보자 우혁은 여동생을 축복하는 오빠의 미소를 보냈다.평생 수아의 편이 되어주었던 자상한 고향 선배가,사랑하는 동생의 완벽한 행복을 인정하며, 가장 아름답고 고결하게 퇴장하자지완도 이제는 우혁을 바라보며
가문의 가장 거대하고 엄숙한 문이 열렸다.대한민국늬 학계와 재계를 뒤흔드는 서씨 가문,그 가문의 기둥이자 명문대인 한국대 교수인 서지완 교수의 약혼녀인 겅수아가 서씨 가문의 대종회( 모든 지파의 종친회 총모임)가을 정기 월례회에정식으로 첫발을 내딛고 인사하는 날.상북동 본가 대연회장은 대대로 정,재계와학계의 정상을 지켜온 가문의 어르신들과 각 종파의 종친들로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가문의 명예와 전통을 목숨보다 아끼는 종회 수장인 지완의 아버지서충현 대감의 날카로운 눈빛이 연회장 상석에서 번뜩이고 있었다.수아는
같은 시각.서울 강남의 한 고급 일식집의 밀실.윤서희는 얼음이 가득 담긴 언더락 잔을 흔들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지우의 비자금 협박과 지완의 철저한 외면으로 사교계에서 매장당할 위기에 처한 그녀는,이제 이성의 끈을 잃어버리고 파멸의 덫을 준비하고 있었다.스윽.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짙은 화장과 천박한 짝퉁 명품으로 치장한 중년여성.수아가 잠시 일했던 지방 도시 의 마담이었다."윤 상무님, 여기까지 직접 다 부르시고 무슨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마담이 담배를 물며 늙은 여우 같은
밤이 지나고,수아는 성북동 침실에서 지완을 철저히 투명 인간 취급하기 시작했다.지완이 말을 걸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고,연구실에서도 오직 공적인 서류만 주고 받을 뿐이었다.자기 자존심 때문에 며 모질게 말을 내뱉은 지완은,정박 수아의 싸늘한 침묵 앞에 피가 마르는 기분을 느꼈디.그 밤, 수아의 불편한 드레스 벗는 것을 도우려고 했지만,수아는 거부했다. 쌀쌀맞게 돌아누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다음 날 밤, 지완은 평소의 오만한 태도를 내려놓고 쭈구려 앉아 튼살 방지 크림을 들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먼저 내리던 지완이움직이지 않는 수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수아는 배를 잡고 창백한 얼굴로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방금까지 차갑고 독한 말을 뱉어내던 것과 달리 지완은 망설임 없이 수아를 번쩍 안아 들고 차까지 뛰었다.차에서 블루투스로 의사친구 도준에게 전화를 건 지완..늦은 밤이라 바로 전화를 받지 않자,수아의 안색을 살피며 안절부절 못하는 지완."병원 응급실로 바로 갈까?""교수님..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그냥 좀...아!"그 때 전화가 연결된 도준의 목소리가 들렸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