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ício / 로맨스 / 교수님, 나의 교수님 / 5화. 이성이 삼켜진 밤

Compartilhar

5화. 이성이 삼켜진 밤

Autor: yeye
last update Data de publicação: 2026-05-31 00:49:49

술을 마신 지 채 십 분도 지나지 않아,

지완은 몸 안쪽에서부터 치밀어 오르는 이상 열기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단순한 취기가 아니었다.

척추를 타고 올라온 뜨거운 불길이 뇌를 난도질하는 기분이었다.

가슴이 터질 것처럼 뛰었고, 거친 숨이 입술 사이로 새어 나왔다.

눈앞이 흐려지고 온몸의 세포가 비명을 지르며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었다.

“……서지우. 술에, 무슨 짓을 한 거냐.”

지완이 붉게 충혈된 눈으로 지우의 덜미를 잡으려 했지만, 손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형, 미안. 근데 형을 위해서야. 형이 진짜 남자가 되는 길이라고.”

지우는 형의 상태를 확인하고 서둘러 바를 나섰다.

그리고 미리 연락해 둔 수아에게 형을 부축해 달라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다.

‘서지완 씨가 갑자기 쓰러졌어요. 도와주세요.’

수아는 지완이 위험하다는 연락에  바로 뛰어왔다.

이 천진한 여대생은 위험으로 부터 자신을 구하고 늘 지켜 봐 주던 

지완에게 묘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의심없이 달려갔다.

비틀거리며 골목을 헤매는 지완을 발견한 순간, 수아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언제나 자로 잰 듯 완벽하던 남자가 땀에 젖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저씨, 서지완 씨! 정신 차려보세요. 왜 이래요?”

수아가 그의 단단한 팔을 제 어깨에 걸치며 부축했다.

그 순간, 지완의 고개가 채원의 목덜미로 툭 떨어졌다.

그녀의 살결에서 풍기는 은은한 비누 향이 지완의 코끝을 찔렀다.

약 기운으로 터질 것 같던 지완의 몸이,

수아의 작은 체온이 닿는 순간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했다.

평생 단 한 번도 반응하지 않던 육체가, 오직 이 여자를 향해 짐승처럼 날뛰고 있었다.

지완은 간신히 남은 이성을 쥐어짜며 수아를 밀어내려 했다.

“가…… 강수아. 당장 내 몸에서 떨어져.”

“이 상태로 어딜 가라는 거예요! 일단 눕기라도 해야 해요.”

"안 돼, 가..제발.."

수아는 지완의 거친 밀어냄에도 악착같이 그를 부축해 근처의 호텔 방으로 들어섰다.

카드를 찍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두 사람은 침대 위로 볼품없이 무너져 내렸다.

“하아…… 하아……”

침대에 처박힌 지완이 와이셔츠 깃을 거칠게 뜯어냈다.

단추들이 바닥으로 요란하게 굴러떨어졌다.

수아가 놀라 그를 살피려 다가온 순간,

지완의 커다란 손이 수아의 가느다란 손목을 낚아채 침대 바닥으로 찍어 누르듯 던졌다.

“악……!”

침대 위로 완전히 엎어진 수아의 위로, 지욱의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안경은 이미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뒤였다.

수아를 내려다보는 지완의 눈동자는

이미 이성이 완전히 소멸된, 오직 날것의 욕망만 남은 맹수의 그것이었다.

“내가 가라고 했잖아. 내게 약을 먹였단 말야..”

지완의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수아의 귓가를 잔인하게 파고들었다.

마지막 남은 한가닥 이성의 실오라기로 겨우 숨을 쉬며

"마지막 기회야. 당장 내게서 달아나..하아....하아...."

하지만 수아는 그 자리에 얼어 있었고,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약을 먹었단 말에 걱정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한계였다.

지완은 이미 한계를 지난 자신의 이성을 운명처럼 만난 이 어린 여학생을 위해

겨우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의 남자라면 이미 이성은 안드로메다고 가고 없어야 할 시간이였다.

"왜... 아직 여기 있는거야..?

이제 지완은 참느라 눈물이 고인 지경이었고 두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지완이 힘겹게 침대위 팔을 힘주어 버티며 수아에게 키스했다.

하지만 고통이 가시기는 커녕 채워지지 않은 욕망에 더욱 괴로워지기만 했다.

“네가.. 안 간 거야... 강수아....난 버틸만큼 버텼어..”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아 버렸다.

약 기운과 그녀를 향해 억눌러왔던 독점욕이 결합한 폭주는

잔인하리만치 압도적이었다.

지완은 제 손귀에 잡힌 수아의 손목을 더 강하게 쥠과 동시에,

거칠게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수아의 가냘픈 신음 소리가 지완의 뜨거운 숨결 속으로 완전히 매몰되었다.

가문의 안위를 위해 계획된 그 잔혹한 밤은,

그렇게 두 사람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하룻밤의 실수로 끈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 누구도 알 지 못했고, 억지로 끼워 맞춰지지 않은 맞물림으로 

서로를 향해 굴러가고 있었다.

Continue a ler este livro gratuitamente
Escaneie o código para baixar o App

Último capítulo

  • 교수님, 나의 교수님   36화. 튼살방지 크림..

    "이리 와서 누워 봐."며칠이 지난 밤, 지완이 샤워를 마친 수아의 손목을 잡고 침대에 눕혔다.그의 손에는 한여사가 사다 준 프랑스제 고급 임부용 튼살 방지 크림이 들려 있었다.수아가 놀라서 크림을 빼앗으려 했지만, 지완은 단단한 체구로 그녀를 가로막으며 튜브를 짰다."제가 할게요. 교수님이 왜 이런 것을...제가 바를 수 있어요..""어머니가 그러시더군. 임신 5개월부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사지을 해 주어야 살이 안튼다고. 그리고 이건 남편이 직접 손의 온도로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은 태교라던데...?"지완은 한 여사처럼 라는 치트키를 쓰면뻔뻔하게 수아의 잠옷을 조심스럽게 걷어 올렸다.둥글고 부드럽게 솟아오른 수아의 하얀 배가 지완의 시야에 들어 왔다.임신한 여자의 배를 지완은 처음 보았다.생명의 신비. 쌍둥이여서 이니지 수아의 배는 제법 불러 있었다.저 조그마한 몸 안에 두 명의 생명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신비로웠다. 순간 저렇게 살이 부풀어 오르면 아프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지완의 커다란 손바닥에 하얀 크림이 덜어지고, 이내 온기가 도는 그의 손길이 수아의 살결에 부드럽게 닿았다.스윽. 스윽."아프지는 않아?""네에? 아, 아프지 않아요. 가끔 피부가 가렵고 소화가 안된듯 좀 답답하긴 해도 괜찮아요."처음으로 날이 서지 않은 솔직한 말이 오갔다.스윽. 스윽.단순한 마사지였지만, 살과 살이 맞닿는 마찰음이 고요한 방 안에 나직하게 울렸다.닿는 부위마다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듯한 ..남자의 손길을 받아보지 못한 몸에 닿는 스킨십에 수아는 숨을 들이켰다.지완의 호흡이 미세하게 가빠졌다.안경을 벗은 그의 짙은 눈동자는 이제는 채원의 허벅지를 타고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지완의 묵직한 손길이 허벅지 가장 깊숙한 곳을 지나,잠옷 천 너머로 드러난 수아의 맨 엉덩이 살결을 묵직하게 감싸 쥐었다.'앗..거긴..!"수아가 놀라 지완의 어깨를 밀었지만,지완은 도망치지 못하게 그 풍만하고 부드러운 살

  • 교수님, 나의 교수님   35화. 합방의 의무

    "오늘부터 두 사람, 한 방을 쓰도록 하거라."성북동 본가 아침식사 자리,한 여사의 단호한 한마디에 수아는 먹던 전복죽을 삼키지 못하고 멈칫했다.서지완 역시 안경 너머로 슬며시 시선을 들어 어머니를 바라 보았다.한 여사는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더니,찻잔을 내려 놓으며 우아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어조로 덧붙여 말했다."수아가 벌서 임신 5개월차에 접어들지 않았니... 배도 조금씩 불러와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고 눕는 것도 점점 힘들어 질테고.. 무엇보다 갑자기 현기증이 나거나 자다가 쥐라도 나면 누가 챙기겠니..? 아기 아빠가 같은 방에서 매일 상태를 잘 살피는게 당연한 의무이자 태교니라."와 ....한 여사가 던진 이 두 단어는 지완과 수가의 가장 취약한 방어벽을 정확히 관통했다.그날 밤, 수아는 자신의 짐을 들고 2층 가장 안쪽에 위치한서지완의 넓고 삭막한 침실로 발을 들여 놓았다.블랙과 그레이 톤으로 정돈되 방은 주인을 닮아 얼음 처럼 차가운 분위기 였다.커다란 킹 사이즈 침대 하나가 방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샤워를 마치고 가운 차림으로 들어온 지완은 침대 헤드에 기대어 앉아 있는 수아와그 옆의 짐 가방을 보고 인상을 구겼다.수아가 움찔하자 허름한 잠옷 위로 아기자기하게 둥글어지기 시작한 수아의 아랫배가 보였다." 이 짐을 직접 다 들고 온 거야? 내가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움찔하는 수아가 신경 쓰였는지 되도록 부드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려 애쓰면 지완이 말했다." 짐이래야 달랑 캐리어 가방 하난데....뭐 얼마나 된다구요...."지완의 시선을 느낀 수아가 이불을 끌어다 배를 가리며 말했다.".......... 어머니의 압박 때문이니 부담 가질 것 없어. 그저 내 침대 한 켠 빌려주는 것 뿐이니까."지완은 뻔뻔하게 무심한 척 침대 반대편에 돌아 누웠다.하지만 은은한 코지 우드 향이 섞인 지완의 체온이 이불 속을 타고 수아의 살결에 닿는 순간, 좁은 침대 위에는 숨막히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 교수님, 나의 교수님   34화. 문밖의 어머니, 문안의 숨소리

    서지완의 집착은 성북동 저택에서도 멈추지 않았다.수아가 침대에 누워 낮의 소동으로 지친 숨을 고르고 있을 때,지완이 다시 한 번 그녀의 방문을 잠그고 들어왔다.낮에 우혁과 다정하게 이야기하던 수아의 미소가 잔상처럼 남아지완의 밤을 완천히 망쳐 놓자 수아의 방으로 아무 생각없이 쳐들어 온 것이다,"교수님. 낮에는 정말 너무하셨어요. 우혁 오빠한테 그렇게까지....읍!"수아가 항의하려 입을 연 순간,지완이 자빨리 다가와 그녀를 침대 매트리스 위로 거칠게 밀어 붙였다.그의 커다란 몸집이 수아의 위를 완전히 덮쳤고,이내 숨이 막힐 듯한 키스가 수아의 입술을 집어 삼켰다.낮동안 참아왔던 독점욕과 열등감이 폭발한 난폭한 몸짓이었다."하아... 강수아. 내 앞에서 다른 놈 이름부르지 말라고 했을 텐데.."수아의 손이 아랫 배를 감싼 것을 보고 지완은 수아를 완전히 덮쳤던 몸을 일으켰다.하지만 자신의 몸 위로 수아를 올려 놓은 지완은...수아의 아랫입술을 가볍게 깨물며 목덜미로 잘게 키스를 퍼부었다.수아는 그에게서 떨어지려 그의 어깨를 밀어보았지만,어느새 온몸의 힘이 풀려 맥없이 있었다.지완의 거친 키스가 부드러워지자 자신도 모르게 그의 목을 감싸 안고 있는 수아...두 사람의 숨소리가 어두운 방 안을 가득 채우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던 바로 그 순간.똑. 똑. 똑."수아야, 자니? 엄마가 밤에 먹을 수 있는 따뜻한 한약이라 과일 좀 가져왔는데..."문 밖에서 한 여사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수아의 눈이 놀람과 공포로 크게 확장되었다.만약 지금 시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 온다면, 아들과 며느리가 결혼식도 하기전침대에서 엉망으로 뒤엉켜 있는 모습을 정면으로 들키게 되는 상황이었다."하... 교수님, 어머님이....."수아가 다급하게 지완을 밀어냐려 했지만,지완은 오히려 위험하게 미소 징으며 수아의 입을 자신의 커다란 손으로 꾸욱 틀어 막았다.그리고는 그녀의 귓가에 닿을 듯 말 듯 입술을 대고 낮게 간지럽히듯 속삭였다.

  • 교수님, 나의 교수님   33화. 유치한 아저씨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게 변신한 수아가 오랜만에 정식 조교 업무를 위해 한국대 본관 복도에 나타났을 때.주변의 시선은 이전의 경멸에서 감탄과 경외로 바귀어 있었다.은은한 색상의 샤넬 트위드 재킷에 단정한 원피스를 속에 입은 그녀의 자태는누가 봐도 귀하게 자란 명문가 영애로 보였다."수아야."저 멀리서 우혁이 자료 뭉치를 들고 뛰어 왔다.지완의 고제 폭탄 때문에 며칠 밤을 새웠는지 헬쓱한 얼굴이었지만,수아를 보는 눈빛만큼은 여전히 다정했다."우혁 오빠. 안그래도 오빠가 알아봐 준 병원 때문에 감사하다고....""아니야. 결국 서 교수님이 본원으로 옮기셨다며? 내가 힘이 없어서 미안해. .. 그리고... 너, 오늘 진짜 이쁘다. 서울 깍쟁이 다 되었네.." 우혁이 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수아에게 다가서려던 마로 그 순간!!"내 조교의 외모를 품평하는 것은 업무 방해에 해당되는대, 한우혁 학생."언제 나타났는지 서지완이 차가운 구두 굽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완벽한 수트 차림에 날이 선 은테 안경을 쓴 지완은,우혁이 반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수아의 허리를 자신의 커다란 손으로 힘껏 감싸 안아자신의 품으로 세게 끌어 당겼다.복도를 지나던 수많은 학생들의 시선이 일제히 세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교수님! 사람들이 쳐다봐요. 이거 놓으세요!"수아가 얼굴을 붉히며 밀어내려 했지만, 지완은 오히려 우혁을 뚫어져라 노려보며 수아의 허리를 더 세게 잡아 당겼다.10살이나 어린 사내놈이 자신의 여자의 달라진 미모에 침을 흘리는 꼴을,눈앞에서 본 아저씨의 질투는 유치찬란했다."내 눈앞에서 내 조교에게 사적인 친근함을 표시하지 말지. 강수아는 이제 이 가문과 나의 전적인 통제를 받는 사람이니끼. 경고는 이번까지만이야. 한우혁 학생."서지완은 낙인을 찍듯 우혁의 눈앞에서 수아를 품에 안은 채자신의 연구실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 교수님, 나의 교수님   32화. 명문가 막내딸 만들기 프로젝트.

    "아가, 수아야. 이 원피스가 네 깨끗한 피부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구나."성북동 저녁의 거실은 마치 최고급 청담동 편집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화려하면서도 어지러웠다.한 여사의 부름에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 디자이너들과 스타일리스트들이의상 행거를 가득 채워 세워 놓고 대기하고 있었다.서지우는 소파에 길게 누워 카탈로그를 넘기며 능청스럽게 거들었다."엄마, 그거 너무 올드해요. 형수님 나이가 몇 살인데... 형수님한테는 상큼한 파스텔 톤이 더 어울려요.""그래, 그래... 우리 수아는 바탕이 이렇게 고우니까... 뭐든 입혀도 예쁘지..."흐뭇한 표정으로 수아에게 이 옷 저 옷을 입혀보는 한 여사와멋쩍어하는 수아를 흥미롭게 바라보던 서지우가 한마디 던졌다."참고로 윤서희, 그 미친 년이 다녔던 뷰티숍 원장을 압박해서 형수님의 화류계 가짜 이력서 전부 다 파기시켰어요. 이제 형수님은 시골의 유서 깊은 대지주 가문의 외동딸이자, 한국대 수석 교환학생인 엘리트로 공식적으로 사교계에 데뷔하는 거예요."서지우의 치밀한 신분 세탁 작전에 수아는 멍해졌다.한 여사는 수아에게 최고급 프랑스산 실크 원피스를 입혀 보며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사교계의 늙은 여우들이 네 과거를 물고 늘어지지 못하도록 완벽한 방패를 만들어 줄게. 내 아들의 반려자이자 이 가문의 안주인이 될 아이인데, 누가 감히 널 무시할 수 있겠어?"평생 거친 과수원 작업복과 싸구려 옷만 입어온 수아는디자이너들의 손길을 거쳐 명문가 막내딸의 우아한 모습으로 변신한거울 속 자신을 보며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한 여사는 수아의 어깨를 다정히 감싸 안으며"참 곱고 예쁘구나."라며 딸을 대하듯 볼을 비볐다.가문을 지키기 위한 냉혹한 세탁 작전이었지만그 안에서 피어나는 시어머니의 진심 어린 따뜻함에수아의 마음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었다.

  • 교수님, 나의 교수님   31화.한 지붕 아래

    딸칵. 밤 11시가 넘어선 시각. 성북동 본가 2층 구석에 위치한 수아의 방 문이 조용하게 열렸다. 침대 헤드에 기대어 전공 서적을 읽고 있던 수아가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샤워를 마친 듯 편안한 가운 차림의 서지완이었다. 안경을 벗은 그의 날카로운 얼굴에는 낮의 냉정함 대신, 묘하게 가라앉은 독점욕이 서려 있었다. "교수님? 이 밤중에 남의 방에 예의도 없이 그냥 막 들어 오시다뇨.. 무슨 일이시죠?" 수아가 이불을 가슴까지 끌어올리며 경계하듯 말했다. 지완은 태연하게 다가와 수아의 침대 끝자락에 걸터 앉았다. 그에게서 풍기는 은은한 코지 우드향이 좁은 방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장악한 느낌이었다. "예의라니? 여긴 내 집이고, 내 아이를 가진 내 아내의 건강 상태를 자기전에 확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의무인데... 맥박이 좀 불규칙 한 것 같군." 지완은 뻔뻔하게 의무를 운운하며 수아의 가느다란 손목을 낚아챘다. 그의 단단하고 따뜻한 손가락이수아의 맥박을 짚는 척하며 손등을 느릿하게 쓸어 내렸다.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한 감각에수아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저기요... 하, 이것 보세요, 교수님.맥박이 뛰는 것은 교수님이 한밤중에 갑자기 들어와 놀라서 그런 거구요. 그리고 저, 이제 거의 안정기 접어들어 괘찮거든요..""아직 완전한 안정기도 아니고, 안정기 일수록 더 조심해야 해."지완은 상체를 슬며시 숙여 수아의 얼굴 앞으로 다가왔다.안경을 벗은 그의 짙은 눈동자가 수아의 입술을 노골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한 지붕 아래, 아무도 보지 않는 한밤중의 밀폐된 듯한 공기...겉으로는 의무를 핑계 대고 있었지만, 지완의 거친 숨결은 이미 수아를 통째로 집어 삼킬 듯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수아는 터질 것 같은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쓰며,자신을 쳐다보는 이 집요한 아저씨의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Mais capítulos
Explore e leia bons romances gratuitamente
Acesso gratuito a um vasto número de bons romances no app GoodNovel. Baixe os livros que você gosta e leia em qualquer lugar e a qualquer hora.
Leia livros gratuitamente no app
ESCANEIE O CÓDIGO PARA LER NO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