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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5화

Author: 잔영
염구준이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제이든도 고집을 피우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끼익!

“아직도 안 끝났어? 저녁 먹을 시간이야.”

손가을이 들어오더니 깜짝 놀라며 잔소리를 했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은 오후 내내 도안을 붙들고 있었다.

레스토랑에 내려온 온 후, 손가을은 밥을 먹다가 문득 뭔가 떠올랐다.

“구준 씨, 오늘 저녁에 파티 있는데 같이 갈래?”

“파티?”

염구준이 작은 소리로 되물었다.

방금 단서를 찾아서 오늘 저녁에 무조건 오스크국의 제국 빌딩에 가야 했다.

그런데 아내의 눈빛을 보고 있으니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바쁘면 관둬. 이번 파티는 니체르가 주최했어. 장소는 제국빌딩이고 규모가 꽤 크다고 들었어.”

손가을이 야릇하게 웃더니 그의 표정을 살피며 떠보듯 말했다.

남편이 요새 조사하는 사건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일부러 자극한 것이었다.

“여보, 그런 건 어디서 배웠어?”

염구준이 피식 웃었다.

“당신한테서 배웠지. 언제까지 거짓말만 할 거야?”

손가을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전에 염구준이 했던 어처구니없는 말들이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따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식탁에서 티키타카 장난을 치며 잡담을 나누었다.

부부로 산 지 오래되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화내거나 따지지 않았다.

어둠이 내리자, 용하의 대표팀은 손가을의 안내로 제국빌딩의 파티에 참석했다.

내일 신에너지에 대한 토론회가 있는데 아직도 토론 내용을 결정하지 않은 것이 참 이상했다.

그리고 제이든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고 염구준이 어딘가 잘 감추어 놓았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할 일이 워낙 많아서 그를 보살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제국빌딩 입구에 일행이 모였다.

그중에서 염구준만 턱시도를 입지 않고 특이하게 검갑까지 메고 있었다.

“창피해 죽겠어요. 그냥 호텔에 있지 왜 나와서 꼴사납게 굴어요?”

안세환은 또 염구준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창피하면 우리랑 있지 말고 가세요.”

염구준은 전혀 체면을 주지 않았다.

솔직히 그도 특이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파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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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7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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