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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작가: 서한월
승현은 방 안으로 들어섰다.

준서는 등을 돌린 채 바닥에 앉아 있었다.

주변엔 부서진 비행기 조각, 부러진 날개, 찢긴 색종이 조각들과 함께

작은 동물이 그려진 연등의 남은 종잇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승현은 그 연등을 기억했다.

남진의 조카, 재윤이 막 학교에 들어갔을 무렵이었다.

준서와 제법 잘 어울려 지냈고,

그때 그 아이가 준서에게 선물로 건넸던 작은 연등.

그 위의 동물 그림은 아마 유하가 직접 그려 넣었을 것이다.

준서는 그걸 참 아꼈다.

상자까지 따로 마련해 소중하게 넣어두던 아이였다.

‘그걸 찢어버렸다는 건... 이번엔 정말 상처가 깊구나.’

승현은 다가가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 옆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의자 다리가 마루를 긁는 소리가 났다.

그는 의자에 몸을 기댄 채, 등을 보이는 아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울었냐.”

“안 울었어요.”

바로 튀어나온 대답, 하지만 목소리는 울먹였다.

“속상하지?”

“속 안 상해요.”

“속상하면 울어도 돼. 이번엔 괜찮아.”

“저... 안 울 거예요.”

준서는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조그마한 어깨가 들썩였다.

콧날이 붉어졌고,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졌다.

잠시 후, 아이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빠, 엄마가... 저 싫어하시는 거예요? 저 이제 필요 없는 거예요?”

승현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짧게, 담담히 말했다.

“그럴 리 없다.”

“근데 엄마는 저 위로도 안 해주시고, 다른 애... 그 재윤이한테 가서, 그 애만 위로해 주고, 감싸줬어요. 저, 재윤이 싫어요.”

승현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그래도 너는 그 여자의 아들이잖아.”

준서가 고개를 숙였다. 손가락 끝이 바닥의 조각들을 건드렸다.

부서진 비행기 날개 하나가 또 부러졌다.

“근데... 재윤이는 우리 엄마한테 ‘엄마’라고 불렀어요. 엄마는...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 애를 안아주고, 울면 달래주고... 아빠, 엄마가 우리를 배신한 거 아니에요?”

승현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의자 등받이에 기대었다.

시선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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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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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순
ㅇㅏ이를 사랑으로 키우는것이아니라 정신병자로 만드는 무서운 집안이네요 참 걱정되네요
goodnovel comment avatar
최수정
오승현집안은 DNA 가 문제네. 나쁜유전자다. 교육방식도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고... 암울한 집안이네. 노답짐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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