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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화

Author: 윤아
경후는 잠자코 제나를 바라봤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제나는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설마...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기억 잃기 전엔, 정말 그렇게까지 싫은 존재였던 걸까?’

경후의 얇은 입술이 천천히 열렸다.

“맞아.”

차갑게 떨어지는 그 한마디에, 제나는 순간 숨이 막혔다.

남자의 냉정한 얼굴을 올려다보며 낮게 물었다.

“내가 지금은 기억을 잃었어도... 언젠간 다 떠올릴 수도 있잖아. 그땐... 당신, 나를...”

경후가 옆으로 시선을 흘리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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