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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화

Author: 윤아
제나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얼굴은 점점 더 창백해졌다.

그러나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후의 표정은 변함없었지만, 눈빛은 점점 더 날카롭고 어두워졌다.

“여보, 지금 네 모습 잘 기억해 둬.”

그 말과 함께, 경후는 제나를 안은 채로 천천히 일어섰다. 어디로 데려가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제나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담요가 걸쳐져 있었지만, 제나는 온몸이 눈과 얼음 속에 갇힌 듯 시렸다.

그 순간, 길게 뻗은 그림자가 경후 앞을 가로막았다.

“제나를 놔줘.”

하성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날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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