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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Aвтор: 호안난어
“그게 바로 침술의 신묘함이에요. 비록 고독을 없앨 수는 없지만 수명을 연장하고 통증을 없앨 수 있죠.”

“복통이 사라지는 게 사실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자꾸나.”

조은성이 말했다.

“윤태호 씨, 어르신께서 동의하셨는데 어서 어르신을 위해 침을 놓아주세요.”

“은침이 있나요?”

윤태호가 물었다.

“네. 제가 지금 바로 가져올게요.”

조은성은 빠르게 집 안으로 달려갔다. 돌아왔을 때 그의 손에는 구급함이 하나 들려있었고 그 안에는 은침, 알코올, 멸균 솜 등 없는 게 없었다.

윤태호는 우선 핀셋으로 멸균 솜을 집은 다음 솜에 알코올을 묻혔다. 그리고 은침 하나를 꺼내 알코올이 묻은 솜으로 은침을 소독했다.

그 작업만 약 3분이 걸렸다. 윤태호는 모든 은침을 소독한 뒤 말했다.

“어르신, 절 등진 채로 상의를 벗으세요.”

용천후는 윤태호의 말대로 했고 윤태호는 미리 그에게 얘기해 주었다.

“잠시 뒤에 침을 놓을 때 좀 아플 거예요. 견디기 힘드시면 소리를 지르셔도 돼요.”

“걱정하지 마. 난 그동안 매일 복통을 견딘 사람이야. 침을 맞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지.”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톡.

윤태호가 빠르게 용천후의 대추혈에 침을 놓았다.

2초 뒤 윤태호가 용천후에게 물었다.

“조금 얼얼하고 아파. 점점 더 아파지는데... 악! 너무 아파!”

용천후가 소리를 지르자 조은성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황급히 물었다.

“윤태호 씨, 어르신은 괜찮은 건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이번에 윤태호는 빠르게 용천후의 신도혈에 은침을 놓았다.

“악...”

용천후의 비명이 더욱 커졌다.

곧이어 윤태호는 영대혈에 침을 놓았고 용천후의 비명이 그 순간 멈췄다.

“이제 조금 나아지셨죠?”

“그래.”

용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침을 맞았을 때는 죽을 것만 같았고 그 탓에 이마에도 식은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지금부터는 아프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어르신 몸의 음양 균형도 맞춰드릴게요.”

윤태호는 계속하여 침을 놓았다.

네 번째 침은 지양혈,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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