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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화

ผู้เขียน: 유진
다 좋지만 윤이의 성장 과정을 보지 못하는 건 앞으로도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두 사람이 아래로 내려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경빈의 차량이 이미 단지 앞에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이경빈은 상념에 잠긴 듯 차 옆에 기대 서 있었다.

“아빠!”

윤이가 이경빈을 발견하고 크게 외쳤다.

이에 이경빈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하지만 시선을 들어 올리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윤이가 아닌 탁유미였다.

탁유미는 베이지색 스웨터에 흰색 치마를 입고 있었고 어깨에는 네이비색 에코백을 들고 신발은 편한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게다가 얼굴에는 평소와 달리 옅은 화장까지 했다.

그래서일까, 어쩐지 감옥으로 들어가기 전 활발하고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던 그녀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경빈이 넋을 놓고 있을 때 탁유미와 윤이는 어느새 그의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아빠, 좋은 아침이에요!”

윤이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래, 윤이도 좋은 아침이야.”

이경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이제 같이 놀이공원으로 갈까?”

“네!”

이경빈은 방금 넋을 잃었던 자신의 모습을 떨쳐버리기 위해 얼른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

윤이가 먼저 올라타고 탁유미가 올라타려고 할 때, 이경빈은 갑자기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더니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오늘 무슨 목적으로 이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허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나와 결혼할 사람은 수진이 뿐이니까.”

이에 탁유미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일말의 동요도 없는 그녀의 얼굴에 이경빈은 힘이 다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경계 태세를 잔뜩 갖추고 힘껏 주먹을 휘둘렀는데 아무런 공격성 없는 솜사탕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그만 팔 좀 놔줄래? 윤이가 기다리잖아.”

아니나 다를까 차 안에서 윤이가 머리를 빼꼼 내밀며 물었다.

“엄마 왜 안 와요?”

이경빈은 그 말에 바로 손을 풀어 주었고 탁유미도 천천히 뒷좌석에 올랐다.

그리고 이경빈은 운전석에 올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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