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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7화

Author: 유진
강선현은 아기 쪽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기가 하품했어! 하하... 방금 봤어? 하품하는 거 완전 귀여워!”

그러고는 옆에 있는 강선율과 탁윤을 번갈아 보며 눈을 반짝였다.

“오빠, 윤이 오빠도 봤지? 아기 방금 하품했어!”

“봤어.”

강선율은 소파에 기대앉은 채 느긋하게 한마디만 던졌다.

탁윤은 아기 쪽을 내려다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그만큼 편안하다는 거겠지. 이현이도 지금 아주 좋나 봐.”

“이현아, 얼른 커야 해!”

강선현은 완전히 언니 모드가 되어 아기에게 말을 걸었다.

“나 예쁜 인형 진짜 많아. 나중에 다 줄게. 알겠지?”

마치 그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아기는 작게 입꼬리를 올렸다.

정확히 말하면 웃음이라기보다는 미묘한 표정 변화였지만 강선현에게는 분명한 미소였다.

“윤이 오빠, 봐봐!”

강선현은 더 신이 나서 외쳤다.

“이현이 나한테 웃었어! 나 좋아하나 봐. 이 언니 좋아하나 봐!”

“그럼.”

탁윤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좋아하지.”

한편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던 진해원은 문득 자신이 이 공간에서 어딘가 떠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아기... 강선현... 탁윤.

그 사이에 자신이 끼어들 자리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았다.

애초에 자신이 올 곳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진해원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인 채 방을 나섰다.

여긴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세계였다.

복도로 나와 걷던 진해원은 잠시 후 창가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에서 하유은과 강선겸 마주 서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하유은이 먼저 몸을 숙여 겸이를 꼭 끌어안았다.

진해원은 까치발을 들고 그 장면을 바라보다가 가슴 한쪽이 이유 없이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나도 안아주면 좋을 텐데.’

진해원은 시선을 떨군 채 계단 근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쪼그려 앉았다.

이 위치라면 아래층에 있는 어른들이 그를 보지 못할 것이다.

괜히 왜 혼자 나왔냐고 묻는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한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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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현은 크게 충격을 받은 얼굴로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임유진은 그런 딸이 안쓰러워 살짝 끌어안은 뒤 신정우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럼... 제가 해원이랑 잠깐 통화만 해도 될까요? 제가 직접 이야기하면 혹시라도 만나고 싶어질 수도 있잖아요.”하지만 신정우는 고개를 저었다.“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해원이는 아직 어린아이지만 마음이 무척 예민합니다. 이번 일처럼 억울한 일을 겪었으니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해요. 지금 계속 자극하면 혹시라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 아이는 제 아들입니다. 제가 보호해야죠.”“하지만... 저희는 정말 악의가 없어요. 그저 진실을 알려주고 사과하고 싶을 뿐이에요.”임유진이 조심스럽게 말했다.“진실은 제가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사과도요.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신정우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녹원 시의 특색 요리를 좀 주문해 두었습니다. 모처럼 오셨으니 맛은 보고 가시죠. 저는 급한 일이 있어서 식사는 함께하지 못하겠군요. 혹시 녹원시 구경하고 싶으시면 매니저에게 말씀하세요. 가이드와 차량도 준비해 줄 겁니다.”그 말을 남긴 채 신정우는 그대로 룸을 나섰다.한편 임유진은 이번 녹원시 방문이 이렇게 끝나 버릴 줄은 정말 몰랐다.옆에 있던 강선현은 울음을 꾹 참은 채 작은 얼굴을 들어 올렸다.“아빠, 엄마... 흑... 해원이 우리 보러 오기 싫다는 거지? 아직도 나한테 화가 난 거지? 진짜로 못 보는 거야?”임유진이 뭐라고 말하려던 순간 강지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그럼 다음에 보면 되지. 신정우 아저씨가 사과 전해 주고 해원이 화가 좀 풀리면 그때 다시 만나자고 물어보는 게 낫지 않겠어?”“그래도...”“네가 전에 해원이 오해하고 화났을 때는 어땠어? 그 애 보기만 해도 고개 돌리고 말도 안 하려고 했잖아.”강지혁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지금은 해원이가 화가 난 거야. 그러면 당연히 너를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강선현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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