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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ผู้เขียน: 유진
"너 어디 있냐고 그래서 주방에 있다고 하니까 슬쩍 쳐다보더니 가버리던데?"

탁유미 엄마가 대답했다.

"대체 저 사람이 누군데? 너 아는 사람이야?"

필경 자신의 딸이 남자의 얼굴을 본 순간 다급하게 숨어버리는 걸 봐버렸으니 탁유미 엄마도 많이 궁금했을 것이다.

그러자 탁유미가 복잡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강현수라고 엔터 사업 쪽에서 알아주는 사람이에요. 내가 그 사람... 옆에 있을 때 저 남자하고 몇 번 정도 마주친 적 있었어요."

"그럼 너 알아본 거 아니야?"

탁유미 엄마가 다급하게 묻자 탁유미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아마... 알아본 것 같아요."

탁유미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라고는 하나 알아보지 못한 거였으면 굳이 떠날 때 그녀에 관해 물어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자 탁유미 엄마가 표정을 굳히며 물었다.

"그, 그럼 이제 어떡하지? 너 여기 있다고 얘기라도 하게 되면 어떡해? 아! 아까 유진 씨 보니까 그 남자와 아는 사이인 것 같던데, 유진 씨한테 부탁해 보면 어때? 너 여기 있는 거 말하지 말아 달라고."

그에 탁유미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솔직히 강현수가 어쩌다 이런 작은 가게까지 오게 됐는지 의문이긴 했었지만, 상황을 보니 임유진을 찾으러 온 것이었다. 하지만...

‘그 강현수가 일개 식당 배달원을 찾으러 여기까지 왔다고?’

임유진이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자 탁유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유진 씨, 혹시 강현수 씨랑 아는 사이에요?"

"언니가 강현수 씨를 어떻게 아세요?"

임유진이 놀란 듯 묻자 탁유미가 멋쩍게 웃으며 답했다.

"매번 여자친구 스캔들로 기사에 대문짝만하게 실리잖아요. 만났던 여자친구들도 다 유명 연예인이라고. 그래서 알죠."

"강현수 씨하고는 몇 번 만난 적 있었어요."

"그럼 그 사람하고... 아, 아니에요."

탁유미가 손사래를 치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어 보였다. 임유진은 잠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배달음식을 들고 말했다.

"언니, 그럼 저 배달 다녀올게요."

"그래요."

탁유미는 역시 자신이 직접 강현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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