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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1)

مؤلف: 파란별1001
last update تاريخ النشر: 2026-10-15 00:45:55

“그래도 비비안 성녀님이시지!”

“맞아. 성기사들도 이끌고 왔잖아!”

“우리 구역에도 직접 와 줬다고.”

그러자 반대쪽에서 누군가 코웃음을 쳤다.

“하아… 리리아나 성녀님이시지.”

“맞아. 분수대에 손을 넣고 신성력을 가득 채웠다니까.”

“맞아. 아니었으면 와이번이 얼마나 사람들을 잡아먹었을지.”

“으…정말 끔찍할 뻔했지.”

“그런데…제일 신기한 건 금목서가 눈처럼 내렸다는 거지.”

​

마물이 나타난 바로 그날, 수도 한복판에 이른 시기에 핀 황제의 꽃 금목서가 사람들을 축복하듯, 내려앉았다.

​

“마치 우리를 지켜주실 것처럼 말이야.”

“맞아. 이 시기에 금목서라니.”

“오늘도 향이 진하던데.”

“그러니까. 봐 봐. 다들 옷에 한송이씩 끼우고 다니잖아.”

​​

***

수도 한복판에서 마물 소동이 벌어지자 귀족들은 일제히 황궁으로 몰려와 카슈미르를 붙잡았다.

​

어제도 피해 상황의 집계와 후속 대책 마련 때문에 결국 리리아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카슈미르는 상당히 예민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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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약속 (5)

    찌걱 이며 안을 휘젓는 손가락과 동시에 음핵을 빨아당기는 그의 혀 놀림에 버티지 못했다. 안달 난 보지에서 반응이 나왔다.​“흐으….레..온!! 레온!! 레 온!!”​허리가 묵직하게 들렸다. 곧 전율이 몸을 훑으며 쌓아둔 애액이 왈칵 쏟아졌다. 그의 입이 더욱 강하게 달라붙었다.​“하...앗!!”​

  •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약속 (4)

    집무실 문이 거칠게 닫혔다. 책상 위에는 이미 보좌관들이 올려둔 보고서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카슈미르는 그걸 보자마자 한숨부터 쉬었다.​“신혼인 의미가 없잖아!.”​보좌관들은 그의 심기가 좋지 않을 때면 알아서 옆 방에서 업무를 보곤 했다. 작은 소리 하나도 건드렸다간 며칠씩 야근 할 수도 있었다.​카슈미르는 서류를 넘기다가, 뒤

  •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약속 (3)

    “이번 마물 사건으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는 먼저 저희 쪽에서 일부 피해금을 지급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어째서지?”​“현재 예산으로는 피해액과 위로금까지는 책정하려면, 시간이 걸릴 테고, 그 사이 피해금은 더 커질 겁니다.”에반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당장 손쓸 수 있는 부분은 먼저 집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북부의 예산이 그리 넉넉하지 않을 텐데….”“제 사재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에반이 곧바로 덧붙였다.​“ 대신에 나중에 책임자에게 청구할 권리를 주시겠습니까?”​카슈미르는 남아있는 팔걸이를 손끝으로 툭툭 치며 그를 바라봤다.​“좋다. 그리하도록 허락하지.”“감사합니다. 폐하.”“필요하면 내 사재에서도 진행하겠다.”​그때, 다른 쪽에서도 목소리가 들렸다.“폐하, 저희도 일정 금액을 부담하겠습니다.”페니실리트 공작이 웃으며 말했다.“그뿐만 아니라 저희 쪽에 의약품이 좀 있으니 그것도 함께 내놓겠습니다.”“오. 역시.”카슈미르가 고개를 끄덕였다.“페니실리트 공작이군.”​카슈미르는 다시 귀족들에게 시선을 돌렸다.“자, 그러면 이중에 피해를 당한 이들을 위한 위로금을 보탤 귀족이 있는가?”​조금 전까지 앞다퉈 말하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서로 눈치만 보기 바빴다. 카슈미르가 비릿하게 웃었다.​“방금까지도 성녀에게 상을 주라 마라 하던 사람들이….”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그때, 헤파토아 공작이 천천히 손을 들었다.“저희도 일정 금액을 보태겠습니다.”“오, 역시 귀족파의 수장인 헤파토아 공작이군.”“그럼?”잠시 뒤 남아 있던 귀족들도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저희도 한번 동참하겠습니다.”“저희도….”​카슈미르가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오랜 만에 일치된 의견으로 기부금이 많이 모일테니, 재무부도 우선은 한시름을 덜겠군.”“예. 가능한 한 빨리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카슈미르의 시선이 헤파토아 공작에게 머물렀다.​“아. 그리고 이번 일에 대신관

  •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약속 (2)

    “그대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킨다면서?”“아무리 그래도 기사들이 능숙하니까….”“대공.”“예.”“진심으로 이들 중 일부를 주기적으로 마물이 있는 곳으로 보내고 싶어질 지경이야.”에반의 얼굴이 밝아졌다.“오! 나쁘지 않겠군요.”​그는 기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그럼 북부의 발전기금을 내신다면 기꺼이 마물 곁에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귀족들의 얼굴이 일제히 굳었다.​카슈미르가 차갑게 시선을 돌리자, 그중 한 명이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그…폐하.”“말해.”“그럼, 이번에 대응을 잘하신 비비안 성녀께 상을 내리시는 건 어떻습니까?”​우득.결국 팔걸이 한쪽이 부러졌다.​“방금?”카슈미르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누구?”그의 미간이 좁혀졌다.“그….중앙신전에 계신 비비안 성녀님 말입니다.”“하?”짧은 웃음이 흘렀다.“진짜 실성했나?”“예?”“아니면 짐을 무시하는 건가?”카슈미르는 차가운 시선으로 헤파토아 공작을 바라봤다.“공작.”“예. 폐하.”“그대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말해 보지.”헤파토아 공작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저희 쪽은 딱히 피해가 없어서 특별한 보고도 없었습니다.”“그렇다는데?”카슈미르가 시선을 돌리자 비비안 성녀를 언급했던 귀족이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하지만, 저희 상단의 건물과 사람들이 무사하신지 확인해주시고 축복도 해주셨습니다. 다른 구역도 돌아보셨고요.”“그래서?”카슈미르가 턱을 괴었다.“ 마물의 정리가 끝난 구역에 나타나 사람들을 격려한 성녀에게 상을 주라고?”“그... 그게.”“그대들의 재산을 지켰다고.”​카슈미르의 입꼬리가 비틀렸다.“아하. 언제 성녀가 그대들의 재산을 지키는 개가 되었을까?”“폐하.”귀족 하나가 화들짝 놀라 목소리를 높였다.“그건 신성 모독입니다!”“그대들이 말하는 논리가 그거 아닌가?”카슈미르가 싸늘하게 그들을 훑었다.“내 집을 잘 지킨 개에게 상을 달라고.”“아니, 아닙니다.”귀족이

  •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약속 (1)

    “그래도 비비안 성녀님이시지!”“맞아. 성기사들도 이끌고 왔잖아!”“우리 구역에도 직접 와 줬다고.”그러자 반대쪽에서 누군가 코웃음을 쳤다.“하아… 리리아나 성녀님이시지.”“맞아. 분수대에 손을 넣고 신성력을 가득 채웠다니까.”“맞아. 아니었으면 와이번이 얼마나 사람들을 잡아먹었을지.”“으…정말 끔찍할 뻔했지.”“그런데…제일 신기한 건 금목서가 눈처럼 내렸다는 거지.”​마물이 나타난 바로 그날, 수도 한복판에 이른 시기에 핀 황제의 꽃 금목서가 사람들을 축복하듯, 내려앉았다.​“마치 우리를 지켜주실 것처럼 말이야.”“맞아. 이 시기에 금목서라니.”“오늘도 향이 진하던데.”“그러니까. 봐 봐. 다들 옷에 한송이씩 끼우고 다니잖아.”​​***수도 한복판에서 마물 소동이 벌어지자 귀족들은 일제히 황궁으로 몰려와 카슈미르를 붙잡았다.​어제도 피해 상황의 집계와 후속 대책 마련 때문에 결국 리리아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카슈미르는 상당히 예민한 상태였다.‘내가…누구 때문에 이짓거리를 하는 건지.’​카슈미르는 알현실 한편에서 히죽 웃고 있는 에반을 노려봤다.‘하필 그 말을 전해서는….’“형, 리리가 아프다고 전해달래. 그래서 황제도 뭐고 다 안 만나고 싶다고.”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는 카슈미르 앞에 에반이 자료를 내놓았다.“이건?”“리리가 형에게 주는 선물. 구역별 피해 상황 집계.”카슈미르는 서류를 펼쳐 보자마자 눈을 가늘게 떴다. 결국 그는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카슈미르는 싸늘한 시선으로 알현실에 모인 귀족들을 훑었다.“그러니까.”대부분이 귀족파였다. 황제파의 귀족들은 그들의 주장을 듣는 내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었다.​“그대들은 마물이 수도에 나오니, 사병을 더 늘릴 수 있게 허락해 달라는 건가?”“그렇습니다. 폐하.”​한 귀족이 얼른 고개를 숙였다.​“언제 저희의 생명을 위협받을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카슈미르의 붉은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았다.​“그대들은 일

  •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루티 지방 (4)

    그녀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세헤라가 그년을 잡는다고 했지만 글쎄….”“와이번까지 가져갔으면 잡지 않겠어?”“혹시라도 실패했다면 그녀를 실험체로 데려와 줘. 레트.”‘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기에는 영 찝찝해.’​레지스트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음…..나쁘지 않겠네.”​모르피나가 활짝 웃었다.​“어. 네 동생 란티아스도 완전 빠져있거든.”그 말에 그의 보랏빛으로 변한 한쪽 눈에 이채가 어렸다.​“그놈이? 비비안이 아니라?”“어. 그렇다니까.”​레지스트의 혀끝이 입술을 느릿하게 훑었다. 모르피나가 고개를 저었다.​“리리아나 그년이 내 실험체가 되면 몇 번은 하게 해줄게.”“좋지. 그럼…이쪽으로 끌어들여야 하는데.”“크크큭.”​모르피나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그년이 누구랑 결혼한 줄 알아?”“누구?”“마티아스 백작.”“……”“그러니 이곳으로 올 거야. 여긴 마티아스 백작령이거든.”레지스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잘 되었네.”“그렇지?”“오면 영주관에서 잡아도 되고…. 아니면 도착할 때?”“그렇지. 거점에서 올 때 잡아도 되고.”​레지스트가 모르피나를 끌어안고 지하 연구실을 벗어나 위층으로 향했다.​“세헤라에게 확실히 이야기했어?”“어. 뒤처리는 제대로 하라고 했지. 혹여나 키메라인 걸 눈치채면 골치 아프거든.”​그는 모르피나를 끌어안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한동안 침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선잠이 든 모르피나는 제 뒤에서 여전히 자신의 것을 밀어 넣고 있는 레지스트의 손길에 일어났다.​“하...으읏! 또?”“마족의 욕구는 보통이 아니거든.”“하아….!!”“으으!!”​그가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자 안에서 뜨거운 감각이 퍼졌다. 모르피나는 넌지시 레지스트에게 물었다.​“혹시 레비아탄 쪽은 어때? 소식이 없어?”“레비아탄?”​레지스트가 의아하다는 듯 눈을 깜박였다.“당연한 거 아냐? 여기에 봉인되어 있잖아.”​모르피나를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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