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309장

작가: 로드 리프
엄청난 함성과 환호성에 둘러싸이자 김혜빈도 조금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곧 그녀는 자리를 잡고 계속 말했다. "세 번째입니다..! 상미인력회사는 폐업하지 않고, 새로운 모델로 계속 운영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중석에는 약 300명이 되는 여성들이 있었고, 모두 김혜빈이 무슨 말을 할지 기대하고 있었다.

김혜빈은 진지하게 말했다. "우선 상미인력회사는 앞으로 주요 기업, 기관 및 자영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경험이 있고, 저도 비슷한 일을 한 경험이 있어요. 따라서 우리는 모두 동료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업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면 상미인력회사와 계속 협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들이 상미인력회사와 계속 협력하기로 선택한다면, 결코 이전처럼 여러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돈을 더욱 많이 벌기 위해서 여러분들을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 자리에서 엄숙히 약속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들과 협력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순수 이익 공유 모델을 채택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협력 조건은 다음과 같아요. 회사는 여러분들의 업무를 조정 및 준비하는 동시에 여러분들에게 제공하는 임금에 대한 수수료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공유할 겁니다. 따라서 제가 운영하게 될 상미인력회사는 참석하는 각 행사에 대해 수수료의 20%만 운영자금으로 떼 갈 것이고 나머지 80%는 여러분들에게 배분할 것입니다..!”

커미션의 80%를 개인이 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여성들은 모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해당 업계에서 이렇게 큰 비율의 커미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최대한 임금을 주고 싶지 않아 했고 어떻게든 자신들이 돈을 벌고자 직원들을 쥐어 짜는 곳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류종휘 전 대표와 같은 종류의 인간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에게 20% ~ 30%의 금액만을 임금으로 제공했고, 그 중에서도 룸살롱에서 일하게 압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0장

    "그렇다면 우리가 일을 시작할 때 일부 직원들은 당분간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셔틀버스는 먼저 집이 근무처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업무가 새벽에 시작하거나 너무 늦게 마치는 경우 도움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회사가 수입이 더 많아진다면 계속해서 셔틀 차량을 더 늘릴 것임을 약속할게요! 궁극적인 저의 목표는 바로 우리가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아무리 춥거나 덥거나,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더라도 모든 행사에서 직원들을 태우고 내려줄 수 있는 차량을 확보하는 겁니다..!”이 말을 듣고 여성들은 우렁찬 박수를 터뜨렸다! 그리고 많은 소녀들의 눈이 흥분으로 인해 크기가 커졌다! 그들은 좋은 생존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힘든 일을 선택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들의 가정 형편 역시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벌어온 적은 금액의 돈을 벌기 위해 매일 열심히 일했을 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든지 괴롭힘을 받아왔다.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행사에 참석하러 갈 때는 행사를 주최한 주최측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받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들을 존경하는 사람은커녕 그들을 무시하는 사람들 만이 가득했다. 그러나 김혜빈의 말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았던 여성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고, 처음으로 따뜻함과 사랑.. 그리고 보살핌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그러자 한 사람이 즉시 일어나서 신나게 말했다. "김혜빈 대표님!! 이제부터 제가 대표님과 함께 하겠어요! 대표님! 앞으로 저는 늘 대표님을 따라다닐 거예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화류계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6년 동안 일했죠. 온갖 씁쓸한 일과 더러운 일들을 겪었지만, 단 한 번도 날 사람으로 제대로 대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조금 전 대표님이 하신 말을 들으니 마치 진심처럼 느껴져 정말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러니 전 참여하겠어요!”"맞아요..! 어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1장

    모든 여성들의 지원으로 김혜빈은 상미인력회사를 인수하는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덕분에 회사에서 아주 늦게까지 바삐 일한 그녀는, 가까스로 막차를 타고 지친 몸을 이끌고는 청년재 별장으로 돌아왔다.김혜빈이 일하러 나간 이후로 WS 그룹 가족들은 겨우 굶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삶을 살고 있었다. 집에는 약간의 쌀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신 회장은 김창곤과 김혜준 두 명에게만 음식을 먹일 수는 없었다. 따라서 두 사람은 최소한의 음식과 고기를 배급 받았고, 그래도 배가 고프면 흰 쌀밥 한 그릇을 나눠 먹으며 배를 채울 수 있었다.김혜빈이 집에 돌아왔을 때, 신 회장은 김창곤과 김혜준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온갖 잡일을 마친 뒤 쌀죽 반 그릇을 끓여 참기름을 조금 뿌리고는 혼자 먹었다. 때마침 김혜빈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불평을 금치 못했다. "혜빈아, 오늘 왜 이렇게 늦게 돌아왔어? 집에서 혼자 네 아빠와 네 오빠를 간호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죽겠다..! 일찍 퇴근하고 와서 나를 도와줘야 할 것 아니야?”"죄송해요 할머니, 회사에 일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어요..." 김혜빈은 미안해하며 사과했다.​신 회장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냥 가게 앞에서 인사하면서 돈 받는 것 아니었니? 끝나면 알바 비만 가지고 돌아오면 될 텐데, 왜 이렇게 늦은 거야?”그러자 침대에 누워 있던 김혜준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래, 혜빈아.. 오늘은 계란찜 한 그릇과 고기 죽이라도 좀 더 먹고 싶어.. 만약에 네가 일찍 돌아왔으면 내가 좀 더 사오라고 시키려 했는데.. 네가 안 와서 시키지도 못했어..!”김혜준 옆에 누워 있던 김창곤도 거들었다. "혜빈아, 이 아빠가 이틀 전부터 경련을 했다..! 경련이 시작되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정말로 죽을 것 같더라.. 하아.. 아무래도 지금 영양결핍을 겪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뼈도 시린 걸 보니 칼슘이 결핍되는 것 같은데.. 혹시 나를 위해 칼슘 영양제 한 박스만 사오면 안 되겠니?”아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2장

    김혜준은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드디어 매일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어요...""그래..." 신 회장은 한숨을 쉬더니 이렇게 말했다. "너와 아버지가 회복되면 둘 다 일자리를 찾을 테지만, 분명 처음부터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한 달에 100만 원씩만 벌어 온다면 앞으로 우리 가족은 한 달에 300-400만 원은 수입이 들어오게 될 거야..! 그럼 평범한 가족들처럼 하루 하루를 버텨 나갈 수 있을 거다.”김혜빈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매우 우울해졌다. ‘예전에는 우리 집안이 감히 부자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수천 만.. 심지어 수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가족들이 한 달 동안 식비만 적어도 300만 원은 썼는데.. 심지어 그 이상을 쓰는 건 부지기수였어.. 하지만 그땐 다들 만족하지 않았어.. 늘 더 높은 삶을 향한 동경이 있었지.. 그런데 이제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우리 가족의 요구는 절벽으로 떨어졌어.. 예전에는 아무리 잘 먹어도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제는 매일 고기 한 조각에도.. 그리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을 수만 있다면 가족에게는 이미 꿈같은 삶이야.. 생각해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기도 하네...’이렇게 생각하면서 김혜빈의 마음속에는 또 다시 시후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녀는 다시 생각했다. ‘형부는 굉장히 안정된 삶을 살고 있어.. 그리고 그는 가장 가난한 시절에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 그리고 이제 전국의 사람들이 존경하는 선생님이 되었음에도 초심을 잊지 않고 유나와 함께 담담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김혜빈은 휴대폰을 꺼내 조용히 시후의 카톡 계정을 추가했다.그 시각, 시후는 막 식사를 마쳤고 그 때 진원호가 전화를 걸어왔다. “은 선생님, 설아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저에게 말하더군요.. 은 선생님께서 모임을 제 집에서 하자고 요청했다고요.. 언제 여유가 되십니까?”"오늘은 벌써 목요일이라.. 금요일 밤에 잠정적으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3장

    "엠그란드 그룹 부회장 이태리 씨도 초대해주세요.”"아! 예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나중에 제가 따로 부회장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그럼 준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예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리고 제게 그렇게 예의를 갖추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시후는 웃음 지었다. "내일 제가 몇 시간 일찍 가서 설아 양을 좀 도와주고 작은 선물도 드리겠습니다.."진원호는 이 말을 듣고 흥분으로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시후가 자신에게 회춘단을 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억제할 수 없는 흥분으로 그는 "예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니에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알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시후는 진원호의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새로운 카톡 친구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그 때 갑자기 김혜빈이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시후는 인원 수에 조금 놀랐고, 속으로 김혜빈이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라고 대답했다.시후는 분명 김혜빈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알았으므로 흔쾌히 동의했다. 김혜빈은 곧바로 고맙다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4장

    시후는 김혜빈에 대해 별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원래는 그녀의 진심 어린 회개로 인해 그녀를 조금 도와주고, 돈도 좀 주며 현재 처한 어려움 만을 해결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외부 세력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과 류종휘와 진수빈이 다른 사람들을 너무 많이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후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악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류종휘의 상미인력회사를 김혜빈에게 원활하게 넘겨 운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후는 여전히 ​​김혜빈에 대해 경계하고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혜빈이 회사 전체를 관리하지만, 월급은 100만 원만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녀가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녀의 수입과 권리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었다.김혜빈은 별 다른 생각 없이 시후가 자신을 도와준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원하는 것은 상미인력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좋은 일을 하는 것뿐이었다..!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을 한 시후는 아내 유나에게 이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유나는 요즘 너무 바빠서 밥을 먹은 뒤 바로 서재로 달려가 지체 없이 일을 이어갔다. 유나는 이제 엠그란드 그룹의 6성급 호텔에 대한 입찰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의 경력 상승에 대한 열망은 놀라울 정도로 강했고 그녀는 시후와 함께 가족 부양의 부담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다.시후는 아내가 퇴근 후 잔업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쓰여 과일 몇 개를 씻어서 서재로 올라가는 위층으로 가져갔다..!서재에서 유나는 책상 위의 컴퓨터 앞에서 디자인 도면을 그리는 데 몰두하고 있었다.시후는 그녀의 집중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그녀를 놀라게 할까 봐 가볍게 기침을 해 유나의 주의를 끌었다. “흠흠..! 유나 씨..!"유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서 시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보, 왜 여기 있어요?"시후는 아내에게 다가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5장

    "꺅!" 유나는 비명을 질렀고, 시후가 갑자기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소리쳤다. "아앗!! 내가 친절하게 강아지에게 먹이를 줬더니 물렸어!! 하앙!!”시후는 딸기를 씹으며 입을 벌리고 태연하게 말했다. "아니.. 남편이 강아지면 유나 씨는 누구예요?"유나는 오만하게 턱을 치켜 들며 이렇게 말했다.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니까 내가 당연히 주인이죠!” “내가 강아지라면.. 유나 씨는 내 입에 걸린 뼈다귀가 아닐까..?”“무슨 소리예요? 내가 무슨 뼈다귀예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강아지가 음식을 가장 잘 보호하는 거 몰라요? 입에 뼈다귀가 물리면 하늘이 무너져도 놔주지 않는다고요. 누가 감히 낚아채면 죽을 때까지 싸우죠.”시후의 진지한 표정을 본 유나는 매우 감동했고 수줍은 표정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흐음.. 그렇다면.. 내가 그냥 뼈다귀 할게요~”"하하!! 그럼 말만 하지 말고 과일부터 먹어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딸기 두 개를 더 집어서 하나를 먼저 시후의 입에 넣은 다음 두 번째 딸기를 입에 넣고 한 입 먹었다.시후는 아내의 컴퓨터 화면을 보고는 소프트웨어가 이미 설계 도면의 매우 큰 프로토타입을 구축한 것을 발견하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설계 도면을 혼자 만들어야 하는 거예요..?”"아~ 아니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단지 스케치일 뿐이에요. 아직은 아주 상세한 설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냥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할 거예요. 하지만, 입찰할 때 설계 방안을 고려할 때는 자세한 인테리어 예산 견적서가 필요해요.. 지금 제 작업실에는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라면 직원들 모두가 함께 해야 해요.. 일단 내가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도면을 만들고 있어요. 다른 직원들은 다양한 재료 공급 업체를 통합하고 프로젝트 비용을 계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일하고 있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하며 말했다. "너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6장

    시후가 유나에 대해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결혼 기간 동안 그의 아무것도 없는 배경을 결코 경멸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분명 자신은 여덟 살 때 부모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고아원에서 자랐다. 사실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장까지만 가지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거의 무일푼인 사람은 결코 어디서든지 양질의 결혼을 할 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까지 가지고 있던 유나는 여전히 아무런 불평 없이 자신과 결혼을 했고, 4년 동안 결혼생활을 문제없이 유지했다.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이혼을 강요했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것으로 시후는 이미 유나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었다.최근 시후는 자신의 인생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유나에게 고백할 기회를 찾고자 했지만, 아직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하지 못했고 부모님의 죽음의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사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망설임이 생겼다. 지금까지 시후가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반LCS 연합과 관련된 내용뿐이었다. 시후의 부모님이 서울의 저택에서 함께 지내고 있을 때, 반LCS 연합은 부모님을 힘들게 했지만, 그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그의 부모는 반LCS 연합 때문이 아니라 할아버지 때문에 그룹을 떠나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시후의 아버지는 한때 할아버지 은충환과 어떤 사건으로 인해 큰 싸움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 싸움 이후, 부모님은 그룹을 떠나 다른 집을 얻고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따로 집을 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부모님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하지만 시후는 항상 부모님의 죽음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 뒤에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항상 믿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그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우선 그는 LCS 그룹이 적인지 친구인지도 알 수 없었다. 둘째, 시후는 이 문제에서 엘에이치 그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셋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17장

    수백 년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수많은 소문이 돌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유럽의 절반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유럽의 절반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절반도 그들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유럽과 미국의 거의 모든 곳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은행,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정유소, 가장 큰 해운 그룹, 심지어 가장 큰 군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유럽의 산업혁명을 이끈 철도 운송 역시도 그들 가문의 지배하에 있었고, 금, 다이아몬드 등 귀중한 광물들 역시도 그들이 전통적으로 손을 벌려온 사업이었다. 이런 것을 대략적으로 종합하여 추정하면 가족 전체의 자산은 최소한 수조 달러에 달할 것이다. 즉, 로스차일드 가문의 자산 규모는 LCS 그룹의 자산 규모의 10배가 훨씬 넘을 것이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로스차일드 가문은 유태인 가문으로서, 유럽과 미국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월스트리트의 거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유대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생명줄 전체가 거의 전적으로 그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가문이라면 뒤에서 국가 간의 전쟁을 조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 가문 앞에서 시후의 현재 자산과 강점은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초라했다. 그러니 지금 그의 신분이 외부로 유출된다면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알 수 없을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시후는 유나에게 자신의 진심을 감히 드러내지 못했다. 적어도 부모님의 죽음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LCS 그룹이 적인지 친구인지, 자신과 로스차일드 가문이 깊은 원한 관계인 지를 알아낼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유나는 옆에 있는 남편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과일을 먹으면서 그리운 표정을 지었다. "여보.. 내가 이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다면 앞으로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부담감은 없어요. 이제는 돈 버는 건 그렇게 어렵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3장

    말을 마친 뒤, 시후가 대답하기도 전에, 제이크 한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히 내가 억울해서 그런 것 아니겠어?! 나는 그 때 내 딸이 임신했다는 걸 막 알게 되었다고! 이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가족들을 보러 가려던 참이었어! 그런데 그곳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다고! 네가 나라면, 억울하지 않겠어?”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 당신의 몸이 벌집처럼 총알에 뚫렸지만, 다행히도 머리는 맞지 않았다는 거야. 만약 그때 당신의 정수리에 총알이 한 발이라도 박혀서 뇌가 터졌다면, 당신은 진짜 완전히 사망했을 테니까.”제이크 한은 의아한 얼굴로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시후는 옆에 서 있는 거대한 냉동 캡슐들을 가리키며 평온하게 말했다. “당신 옆에 있는 이 스테인리스 캡슐들 잘 봐. 이건 전부 인체 냉동 보관을 위한 특수 장비들이야. 특히 저기 있는 ‘7번 캡슐’을 잘 보도록 해. 당신이 깨어나기 전까지 당신은 계속 저 탱크의 안에 냉동되어 있었던 거든.”제이크 한은 눈앞에 늘어선 스테인리스 캡슐들에 압도되어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냉동?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우선 당신은 정말 운이 좋았어. 습격을 당할 때, 그렇게 많은 무장 대원들 중 아무도 당신의 머리를 총으로 겨누지 않았거든. 그래서 당신의 뇌는 살아남았지.” 그는 자기 뒤에 있는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배유현 회장에게 감사해야 할 거야. 그녀가 당신을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로 옮겨 냉동시키지 않았다면, 당신의 시체는 이미 썩어 문드러졌을 거거든.”제이크 한은 그제서야 시후의 뒤에 몇 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 중의 한 명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 회장이었다!“허억......” 제이크 한은 갑자기 숨을 들이켰고, 입을 떡 벌린 채 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2장

    “뭐라고?! 네가 안예선의 아들이라고?! 그게...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야?!” 시후의 자기소개를 들은 제이크 한은 즉시 극도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얼마 전 나누었던 안충주와의 대화를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Samson 그룹의 회장 안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안충주는 자신의 누이인 안예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생사불명 상태인 그의 외조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는 Samson 그룹 전체가 그 외조카를 찾기 위해 거의 전 세계를 뒤졌다고 했으며 어떤 방법을 써도 그의 행방에 대한 어떤 정보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그가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단지 시신을 못 찾았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Samson 그룹 사람들은 여전히 외조카가 분명히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믿었고, 단지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제이크 한은 자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인물이, 안예선의 아들이라고 자처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경찰 출신인 제이크 한은 첫 번째로 이 사실에 대해 의심부터 들었다. 그래서 그는 차분히 진정한 후에 이 일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분명히 이미 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당시 엘리베이터 문이 막 열렸고, 한 무리의 검은 옷을 입고 무장한 조직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에게 총을 쐈어... 그 놈들의 화력은 엄청났고, 거의 망설임 없이 나를 향해 총을 쏴댔지. 내가 의식을 잃기 전에, 최소 20~30발 이상은 맞은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난 이미 완전히 죽은 거야... 아무리 대단한 신이라고 해도 날 살릴 순 없을 거야...!” 그래서 제이크 한은 눈을 부릅뜨며 외쳤다. “이런 젠장, 이거 혹시 사후 세계인 건가?!” 그는 생각하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원래 사람이 죽으면 이런 상태가 되는 거야... 계속 꿈을 꾸고, 온갖 이상한 곳을 떠도는 거지... 그 다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1장

    바로 이렇게 무한히 늘어난 타임라인 때문에, 제이크 한 경감은 지금 이 순간 눈은 떠 있지만, 여전히 끝없는 꿈속에 있는 듯한 혼미한 경지에 다다랐다. 그러던 중, 제이크 한에게 갑자기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이크 한 경감, 지금 나를 볼 수 있겠습니까?”이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제이크 한의 마음속은 요동쳤다. 참으로 이상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오랜 꿈속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끔 아내와 딸을 보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기도 했지만, 그 장면들은 마치 초창기 무성 영화와 같이 소리 없이 흘러가는 영상 같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처음으로, 실제처럼 생생한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제이크 한에게 매우 낯설었다. 더 이상한 것은, 분명히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낯섦 속에 묘한 익숙함이 섞여 있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이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 않아...’바로 그때, 그의 시각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제이크 한은 눈앞이 새하얗게 밝지만은 않았다. 이제 그의 시야로 주변에 우뚝 솟아 있는 스테인리스 강철 탱크들이 들어왔다. 이 풍경은 음산하고 기이하게 느껴졌다. 그 후로 시야는 점점 더 선명해졌고, 마치 김이 서린 욕실 유리창에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 불어 시야가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문득 자신이 욕조보다 약간 큰 물탱크에 누워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리고 물탱크 옆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그 사람을 바라보다가, 너무 두려워 그 자리에서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그의 기억은 마치 빛의 속도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떠오른 기억은 바로 경기장을 나와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가려던 그 순간이었다. 그 때 자신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