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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4장

Author: 로드 리프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말아요. 30분 뒤면, 당신 아버지가 무릎 꿇고 나를 이 문 밖까지 배웅하게 될 테니까.”

줄리아는 시후의 행동에 완전히 할 말을 잃었다.

줄리아는 원래 마음씨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자노 패밀리의 딸로 자라며 생사와 살육을 너무도 많이 보아온 탓에, 시후처럼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듯한 무모한 태도에 더 이상 좋게 말해줄 인내심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곧 차갑게 말했다.

“난 할 말은 다 했어요. 그래도 죽고 싶다고 고집한다면, 행운을 빌 수밖에 없겠네요.”

줄리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안토니오가 아만 라모비치를 데리고 가까이 다가왔다. 안토니오는 처음에는 시후를 전혀 보지 못했고, 그의 시선은 오직 딸 줄리아에게만 가 있었다. 옆에 있던 아만 라모비치 역시 마찬가지로, 줄리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만족스러운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안토니오는 줄리아 앞에 서자 서둘러 말했다.

“줄리아, 어서 아만 라모비치 씨께 인사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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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17장

    경찰이 윤우선이 자살하겠다고 한다는 말을 하자, 유나는 순간 얼굴이 새하얘지며 다급하게 말했다.“빨리 저 좀 데려가 주세요!”경찰도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이쪽입니다, 빨리 오세요!”그는 곧장 유나를 데리고 윤우선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시후도 뒤따라 들어오다가 입구에 짐을 내려놓고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두 사람을 잠시 붙잡고 물었다.“경찰관님, 윤우선 씨랑 같이 온 김상곤 씨는 어디 계세요? 먼저 그분을 좀 만나볼 수 있을까요?”경찰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분이시죠?”시후는 간단히 설명했다.“사위입니다. 제 아내는 장모님을 달래고 있고, 저는 장인어른을 설득해서 둘 다 진정시키면 같이 데려가려고요.”경찰은 반색했다.“아, 그거 정말 잘됐네요!”경찰은 곧바로 근처에 있던 동료를 불렀다.“이분 좀 모시고 김상곤 씨 있는 방으로 안내해 드려!”“네!”시후는 곧장 김상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얼굴이 엉망이 된 김상곤이 의자에 앉아 연신 담배를 피워대고 있었고, 한 경찰이 옆에서 계속 타일러 주고 있었다.“아니, 뭐가 됐든 아내한테 숨기면 안 되죠. 본인 말대로 옛날 인연이랑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요? 그럼 왜 진작 말 안 하셨어요? 미리 다 털어놨으면 이런 일까지 안 왔을 거 아닙니까?”김상곤은 시후가 들어온 줄도 모르고 고개를 숙인 채 중얼거렸다.“그게… 괜히 일 키우기 싫어서 그랬죠…”경찰은 피식 웃었다.“에이, 같은 남자 입장에서 솔직히 말해봅시다. 진짜 아무 일 없으면 집에 가서 자랑하듯이 얘기했겠죠. 근데 왜 숨겼겠어요?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김상곤은 순간 말문이 막혀 아무 대답도 못 했다.그때 경찰이 고개를 들어 시후와 그를 안내해 온 동료를 보고 눈빛으로 물었다.동료가 설명했다.“김상곤 씨 사위분입니다. 둘이 얘기 좀 하게 하시죠.”김상곤은 그제야 고개를 번쩍 들었다. 시후를 보자마자 거의 울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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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청운과 은충환이 동시에 입찰가를 부르자,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이 부적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이때 은충환은 박청운이 이 부적에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고, 미소를 지으며 양보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박 선생님, 첫 번째 부적은 선생님께 드리겠습니다. 저는 입찰하지 않겠습니다." 박청운은 두 손을 모아 웃으며 답했다. "회장님께서 마음을 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럼 이번 부적은 제가 먼저 가져가겠습니다. 다음 부적은 회장님께 양보하겠습니다." 은충환은 크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좋습니다, 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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