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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Penulis: 화유2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3-19 14:00:38

회의 준비를 마치고 잠시 생긴 틈.

복도 끝에 놓인 커피 머신 앞에서 이다정은 잠깐 숨을 골랐다.

은은하게 퍼지는 원두 향.

기계가 낮게 끓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액체를 떨어뜨린다.

이상하게도, 그 소리만 들리면 마음이 가라앉았다.

오늘 하루는 유난히 사람을 많이 상대했다.

표정, 말투, 눈치, 계속해서 맞춰야 하는 일들.

…조금 지친다.

손끝으로 종이컵을 만지작거리던 그때—

“설탕 빼고죠.”

뒤에서 들려온 낮은 목소리.

이다정의 어깨가 아주 미세하게 굳었다.

천천히 돌아본다.

“그걸 어떻게—”

말끝이 흐려졌다.

김다온은 이미 그녀 옆에 서 있었다.

늘 그랬듯, 과하게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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