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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0화

작가: 주 한잔
“네, 아씨.”

바로 대답한 심정은 걸음을 재촉했고 말도 더 빨리 걷기 시작했다.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에 명주와 심정은 물론이고 심연희도 너무 추워서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바로 이때, 딸랑거리는 방울소리와 마차 바퀴소리가 들려왔다.

명주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아씨, 마차 한 대가 보입니다.”

혹시 저 마차를 얻어 탈 수도 있지 않을까?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는 탓에 우산을 쓰고 있어도 몸이 조금씩 젖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명주의 말에 심연희가 고개를 살짝 들어 앞을 쳐다보았다.

‘이 시간에 이곳을 지나가는 마차가 있다고? 저자들도 운불사에 갔다가 늦은 시간에 돌아가는 사람들일까?’

“아씨, 소인이 가서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심정이 고삐를 심연희에게 건네며 말했고 심연희가 고삐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만약 심연희 혼자서 말을 타거나 심정 혼자서 말을 탄다면 지금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이지만 명주도 함께한 상황이다.

세 사람이서 말 한 마리로 겨우 가고 있고 심지어 이제 날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으며 눈보라도 심하게 휘몰아치기에 말을 끌고 천천히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마차를 얻어 탈 수 있다면 최소한 지금처럼 춥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심정이 말을 끈다고 해도 고생스럽게 걸어갈 필요는 없다.

“소인 경성 국공부를 지키는 호위병입니다. 저희 마차가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하필 눈도 심하게 내려서 마차를 버리고 말을 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괜찮으시다면 혹 마차를 잠시 얻어 타고 가도 되겠습니까?”

뒤로 살짝 물러난 심정이 멀찍이 서서 마차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한편, 마차를 끌고 있는 상대방은 복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었으며 한눈에 봐도 무술 실력이 대단한 사람 같았다.

이내 마차를 세운 아달은 심정을 자세하게 훑어보고는 마차 안에 앉은 사람에게 말했다.

“도련님, 국공부 사람입니다.”

마차 안에 앉아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경장명이었다. 그는 담담하게 웃었다.

심연희가 운불사에 찾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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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따라오거라.”심연희는 초구에게 단호하게 명령한 뒤, 곁당으로 향했다.한편, 초구는 불안해서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폐하와 내 오라버니 두 분은 사이가 도대체 어떠하냐? 내 오라버니는 아직도 폐하의 총애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야?”심연희의 물음에 초구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아씨가 참 난감한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네.’황제와 심초운이 심연희와 이천 사이의 인연에 더 이상 큰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초구는 보다 마음이 편해졌다.“아씨, 폐하께서는 문덕전에서 지내고 계시고 대감님은 금융궁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하지만 대감님과 폐하 사이의 애정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 같습니다.”다급한 심연희의 표정에 초구가 더욱 직접적으로 대답했다.황제와 심초운 애정에 큰 영향이 없으니 심연희도 이제 자신을 위해 고려하라는 뜻이었다.이에 심연희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럼 네 말은 두 분이… 사이가 좋다는 뜻이냐?”초구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대꾸했다.“아무튼, 아무튼 비슷합니다. 아씨, 아씨께서 대감님을 걱정하시고 위하시는 만큼 대감님도 아씨를 걱정하십니다. 그러지 말고 아씨께서도 이제 자신을 위해 고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감님을 위해 평생 후회할 선택을 하시면 안 됩니다.”“초구야, 네 말이 잘 이해가 안 되는구나…”심연희의 말에 초구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는 말을 이어갔다.“도화 비녀 때문에 아씨와 이천 저하 사이에 인연이 맺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들 알게 되셨습니다. 하지만 이 인연은 결국 아씨 손에 달렸습니다. 인연을 이어가든 멈추든 아씨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란 뜻입니다. 대감님과 폐하를 고려하실 필요 없이 말입니다.”강제로 맺은 인연은 결국 오랫동안 지속될 수가 없다.이에 심연희가 큰 깨달음을 얻은 듯 옅은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건지 확실하게 알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흠천감에서.정 대인은 술 주전자를 들고 이천을 찾아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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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연희가 저택에 들어서자 심소균과 우옥명 그리고 심교은과 심책운은 순식간에 몰려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심연희를 쳐다보았다.“놀라서 기절할 뻔하였다. 눈이 이렇게 펑펑 내리는데…”우옥명은 멀쩡하게 돌아온 심연희를 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고 곁에 있던 심책운도 말을 보탰다.“누이, 앞으로 외출할 때는 하인들을 몇 명 더 데리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번에 경장명 대감을 우연히 마주치지 않았다면 꽤 많이 고생했을 거예요.”심연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심책운을 바라보았다. 그도 오늘 본가로 돌아온 것이다. 심연희는 젊은 나이에 철이 든 심책운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분명 심교은보다 몇 시간밖에 먼저 태어나지 않았는데 키나 언행 그리고 행동거지는 심교은보다 훨씬 성숙되었다.“누이?”심연희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심책운을 물끄러미 쳐다보자 심책운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시 한번 심연희를 불렀다.이때, 심교은이 실실 웃으면서 농담을 던졌다.“그런데 왜 경장명 대감이었을까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왜 하필 경장명 대감을 우연히 마주쳤을까요?”“말장난 치지 마.”심연희가 심교은을 힐끗 흘겨보며 말하자 심교은이 반박했다.“물어보지도 못해요? 그러고 보니 누이는 경장명 대감님과 인연이 꽤 깊네요?”“어린애가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어머니, 누이 좀 봐 봐요! 저 때리려고 해요!”심교은의 반응에 가족들은 웃음을 터트렸다.조금 뒤, 심소균이 겸인 주씨를 불러와 몇 마디 지시를 내렸다.“나중에 귀중한 답례품을 챙겨 승상 댁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오거라.”“네, 대감님, 소인 명심하겠습니다.”하인은 이내 심연희에게 따듯한 생강차 한 잔을 올렸고 차를 마신 심연희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조금 뒤, 명주는 심연희 목욕 시중을 들다가 할말이 있는 듯 몇 번이나 우물쭈물했다.“할말 있으면 편하게 하거라.”저렇게 참고 있다가 속앓이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이에 명주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소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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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인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감께서는 경성에 떠도는 소문처럼 다른 이에게 그리 거리를 두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명주도 한 마디 보탰다.“그래? 나에 대해 그런 소문도 떠도는 것이냐?”경장명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명주와 심연희를 번갈아 쳐다보며 물었고 이에 심연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경성 여인들은 훌륭한 사내들을 진작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경장명이 이를 어찌 모른단 말인가!하지만 경장명 이자는 지금까지 혼인 얘기를 꺼낸 적이 없기에 많은 여인들은 다른 사내를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이때, 명주가 용기를 내서 대꾸했다.“그럼요. 대감님께서는 젊은 나이에 큰 영예를 이루셨을 뿐만 아니라 외모도 너무 출중하시기 때문에 경성 명문 가문 출신 여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십니다.”다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울 뿐이다.한편, 명주 말뜻을 눈치챈 경장명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그건 그저 소문에 불과하다. 내가 정말 그렇게 훌륭하고 대단한 사내였다면…”한숨을 푹 내쉬던 경장명은 고개를 돌려 심연희를 힐끗 쳐다보았다.그가 정말 그렇게 좋고 대단한 사내였다면 심연희와 몇 번이나 우연히 마주쳤는데 심연희가 그를 주의 깊게 쳐다봤을 것이다.“다 근거 없는 소문일 뿐입니다. 제가 그렇게 유명했다면 낭자께서 저를 보자마자 알아봤을 것이고 저에 대한 인상도 꽤 깊었을 테지요.”경장명이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자 심연희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너무 겸손하신 것 아닙니까? 제 아버지와 오라버니까지 대감님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평소에 대감님의 대단하신 공적으로 저희 남매를 격려하고 자극하기도 합니다. 명주야, 그렇지 않느냐?”심연희가 고개를 돌려 명주에게 물었고 명주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 저희 아씨께서 하신 말씀은 다 사실입니다.”예상치 못한 말에 경장명은 감개무량하기도 했다.한편, 눈보라가 너무 강하게 휘몰아치는 탓에 심연희와 명주는 마차 안에 있어도 몸이 살짝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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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뒤, 자신이 제대로 된 인사조차 없었다는 것을 인식한 심연희는 그제야 경장명을 쳐다보며 말했다.“오늘 이렇게 폭설이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폭설 속에서 대감님을 만나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고요. 저희를 태워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경성에 돌아가면 제 아버지께 귀중한 답례품을 들고 경씨 관저에 찾아 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별말씀을요. 전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잠시 머뭇거리던 경장명이 말을 보탰다.“낭자를 도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밤낮없이 머리속에 맴돌던 여인이 이렇게 눈앞에 앉아있으니 아무리 억제하고 싶어도 들뜬 마음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경장명은 심연희의 인사를 거절하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심연희가 정말 저택에 찾아와 인사를 한다면 두 사람은 한번 더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이토록 사소한 도움에 국공 대감까지 친히 나설 필요는 없습니다.”경장명이 웃으면서 말했다.이때, 마차 밖에 있던 아달이 말을 보탰다.“맞아요. 아씨께서는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도련님께서 어찌 국공 대감님께 직접 찾아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찾아 뵌다고 해도 저희 도련님이 국공부에 가야 하는 게 맞지요.”“아달아!”경장명이 아달의 말을 끊으며 그를 제지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아달에게 엄지를 내두르기 바빴다.심연희가 감사 인사를 한다고 해도 어찌 대단하신 국공 대감께서 저택에 찾아오게 할 수 있단 말인가!그렇다면 아무래도 심연희가 직접 감사 인사를 하러 경씨 저택에 올 것인데 그렇게 되면 경장명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한번 더 생기는 것이다.이런 생각에 경장명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설레었다.중매쟁이 말에 의하면 심연희가 경장명과의 혼인에 대해 아직 고려 중이라고 했는데 그녀가 망설이는 이유는 경장명 그에 대해 아직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어떻게 해야 내가 오래 전부터 낭자를 마음에 품고 있었고 낭자와 혼인하여 평생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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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아씨.”바로 대답한 심정은 걸음을 재촉했고 말도 더 빨리 걷기 시작했다.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에 명주와 심정은 물론이고 심연희도 너무 추워서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바로 이때, 딸랑거리는 방울소리와 마차 바퀴소리가 들려왔다.명주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아씨, 마차 한 대가 보입니다.”혹시 저 마차를 얻어 탈 수도 있지 않을까?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는 탓에 우산을 쓰고 있어도 몸이 조금씩 젖을 수밖에 없었다.한편, 명주의 말에 심연희가 고개를 살짝 들어 앞을 쳐다보았다.‘이 시간에 이곳을 지나가는 마차가 있다고? 저자들도 운불사에 갔다가 늦은 시간에 돌아가는 사람들일까?’“아씨, 소인이 가서 물어보고 오겠습니다.”심정이 고삐를 심연희에게 건네며 말했고 심연희가 고삐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만약 심연희 혼자서 말을 타거나 심정 혼자서 말을 탄다면 지금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이지만 명주도 함께한 상황이다.세 사람이서 말 한 마리로 겨우 가고 있고 심지어 이제 날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으며 눈보라도 심하게 휘몰아치기에 말을 끌고 천천히 갈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마차를 얻어 탈 수 있다면 최소한 지금처럼 춥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심정이 말을 끈다고 해도 고생스럽게 걸어갈 필요는 없다.“소인 경성 국공부를 지키는 호위병입니다. 저희 마차가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하필 눈도 심하게 내려서 마차를 버리고 말을 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괜찮으시다면 혹 마차를 잠시 얻어 타고 가도 되겠습니까?”뒤로 살짝 물러난 심정이 멀찍이 서서 마차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한편, 마차를 끌고 있는 상대방은 복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었으며 한눈에 봐도 무술 실력이 대단한 사람 같았다.이내 마차를 세운 아달은 심정을 자세하게 훑어보고는 마차 안에 앉은 사람에게 말했다.“도련님, 국공부 사람입니다.”마차 안에 앉아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경장명이었다. 그는 담담하게 웃었다.심연희가 운불사에 찾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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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간을 살짝 찌푸린 심연희가 마차 천막을 거두었다.호위병이 마차 외부를 검사하고 있었다.“어떻게 됐느냐?”심연희의 물음에 호위병 심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마차 바퀴가 단단히 걸린 것 같습니다.”지나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이 길에서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아씨, 일단 마차에서 내리십시오. 소인이 어떻게든 마차를 끌어내 보겠습니다.”말을 하던 심정은 다시 허리를 숙여 마차를 꼼꼼하게 살펴보았다.이때, 하필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고개를 끄덕인 심연희는 명주와 함께 마차에서 내렸고 심정은 곧바로 채찍으로 말을 힘껏 내리쳤다. 말이 마차를 구덩이에서 끌어내 주기를 바랐지만 말은 고통스럽게 울부짖을 뿐, 마차를 끌어내지는 못했다.“그만 때리거라. 바퀴가 너무 깊이 빠져서 소용이 없을 것 같다.”말을 하던 심연희는 눈이 점점 더 크게 내리는 하늘을 힐끔 쳐다보았다.“바퀴 밑에 깔 수 있는 돌멩이가 있는지 찾아보거라.”심연희의 말에 심정은 다시 뒤로 돌아가 바퀴의 위치를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그리고는 바퀴 밑에 깔 수 있는 적당한 돌멩이를 찾으러 떠났다.“아씨,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것 같은데 아씨는 일단 마차 안으로 들어가 계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명주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심연희에게 말했지만 심연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마차 안으로 돌아가면 마차를 구덩이에서 빼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조금 뒤, 심정이 커다란 돌멩이를 가지고 돌아왔다. 심연희와 명주 그리고 심정 세 사람은 젖 먹던 힘까지 써봤지만 마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명주가 급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심정은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심연희와 명주 두 사람만 이곳에 두고 가기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그래서 결국 다시 돌멩이를 바퀴 밑에 더욱 깊숙이 넣으려고 했다.“심정아, 그만하거라. 걸어서 돌아가는 게 더 빠를 것 같다.”심연희가 심정을 제지했다. 이에 심정은 숲길을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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