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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Author: 주 한잔
소우희가 네 개 손가락뿐인 손으로 그녀의 목을 조르려 했다.

소우연은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며 피하려 했지만, 소홍범, 소현우, 소현준, 소한준, 그리고 임진숙까지도 전부 네 개 손가락뿐인 손으로 그녀의 목을 움켜쥐며 끌어당겼다…

“이제 너랑 이육진 그리고 네 아이들만 죽으면 돼…”

“아…!”

소우연이 악몽에서 깨어났다.

이육진이 잠결에 놀라 눈을 뜨고는 그녀를 안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또 악몽을 꾼 것이냐?”

“네.”

그녀는 그의 품에 파고들며 말했다.

“갑자기 소씨 가문 사람들이 제 꿈에 나왔어요.”

“그 사람들은 이미 다 죽었다. 이제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어.”

소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압니다. 그래도… 꿈에서 그들을 보니 여전히 너무 밉습니다.”

그 사람들은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았다.

마치 죄를 지은 건 오직 자신뿐이라는 듯이 말이다.

이번 꿈속에서 그들은 모두 손가락이 하나씩 잘려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기괴했다.

그녀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의 손가락을 자른 건 바로 아령이었다.

“괜찮다.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압니다. 전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소우연은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그래, 그건 꿈일 뿐. 살아 있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부군, 아령이 그 자의 몸에 있던 그 손가락 말이예요… 아직 뼈들이 남아 있을까요?”

막 다시 잠에 들려던 이육진은 그녀의 말을 듣고 살짝 몸을 일으켰다.

“그건…”

소우연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자요. 아마 제가 너무 생각이 많았던 거 같아요.”

그녀가 눈을 감자, 이육진이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여주었다.

마치 그녀가 이영을 재울 때처럼 조심스럽고 다정하게 말이다.

점점 소우연의 숨소리가 고르게 바뀌어 갔고, 이육진 역시 눈을 감고 곧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다음 날.

소우연은 진우를 불러 들였다.

진우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인사했다.

“황후 마마께 문안드립니다.”

“일어나라.”

“예, 마마.”

진우가 일어나자, 조심스레 정연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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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166화

    “아바마마, 사실 초운이가 저에게 도술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이영이 솔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심초운의 상대로 역부족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이육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용강한 형님은 내 아들에 이어 딸과 미래 사위까지 전부 도가 사람으로 만들려고 그러시는 건가?’“그러지 말고 제대로 한번 겨뤄보는 건 어떻겠느냐?”이육진의 말에 이영은 살짝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네, 아바마마.”심초운도 이육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네, 전하.”한편, 이영은 심초운을 힐끔 쳐다보았다.‘아바마마께서 왜 갑자기 저택에 찾아오신 거지? 그것도 모자라 나랑 심초운이 제대로 겨루는 걸 보고 싶어 하기까지 하다니.’“공주 마마, 마마께서 선제공격을 하십시오.”심초운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황제가 이곳까지 찾아온 건 이영의 혼사 때문일 것이다. 조금 전에 이영은 자신이 심초운을 시군으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황후에게 얘기했다고 심초운에게 솔직하게 말해주었다.그렇다면 황후가 황제에게 얘기해서 황제가 이렇게 찾아온 것이 분명하다.한편, 입으로 조금 전에 심초운이 가르친 주술을 읊던 이영은 옷자락이 바람에 휘날리더니 이내 기다란 검을 빼 들고는 심초운을 향해 무섭게 달려갔다.심초운은 뒷짐을 진 채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입으로 주술을 읊던 심초운은 이영이 가까이 다가오자 옷자락을 쓱 휘둘렀다. 그러자 이영 손에 들고 있던 검이 갑자기 심하게 휘기 시작했다.심초운을 빗겨간 검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린 이영은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고 이번에는 도술도 이용했다.“날 봐주지 마. 네 진짜 실력을 보여줘!”“알겠습니다.”말을 하던 심초운이 힘을 크게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영이 갑자기 휘청거리더니 바닥에 넘어지려는 듯했다.화들짝 놀란 심초운은 빛보다 빠르게 이영에게 날아가 이영을 품에 꽉 끌어안았다.다행히 이영은 다친 데가 없었다.‘난 분명 힘을 그렇게 많이 들이지도 않았는데 공주 마마가 왜 갑자기 큰 공격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16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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