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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Author: 애월섬
사실 서현주도 알고 있었다. CCTV에 유이영이 자기를 수영장에 끌어내린 모습이 찍혔다고 해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전생에 유이영은 나쁜 짓을 너무나도 많이 저질러서 가끔 약점이 잡히곤 했다.

연지훈과 몇몇 사람들은 유이영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심지어 유이영을 이해해주기도 했다.

그녀가 중독되어 노숙자한테 강간당할 뻔했을 때도 말이다.

김민준이 말했다.

“전에 그렇게 이영이를 괴롭히지 않았다면 이영이가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었겠어요. 이건 다 현주 씨가 자초한 거고, 이영이는 그저 자기를 지키려고 했을 뿐이에요.”

연지훈의 부모가 말했다.

“착한 이영이조차 너 때문에 이 지경이 됐다는 건 네가 정말 심했던 거야. 이영이가 너한테 사과하기를 기대하지 마. 오히려 네가 이영이한테 사과해야 할 판이야.”

연지훈도 말했다.

“앞으로 이영이한테서 떨어져. 너 때문에 걱정하잖아.”

유이영이 그렇게 많은 무례한 짓을 저질렀는데도 연지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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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37화

    마침 신호가 붉은색으로 바뀌어 문은성이 차를 세웠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며 눈웃음을 지었다. 두 눈에 적절한 놀라움과 기쁨이 서려 있었다.“고마워요, 도련님. 도련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 앞으로 회사 생활이 아주 순탄할 것 같네요.”연유준이 우쭐거리며 턱을 까딱거렸다.문은성이 다시 앞을 보고 차를 출발시켰다. 동시에 입가에 머물던 미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핸들을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차 안에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아빠와 할아버지, 고모와 삼촌의 제약이 사라지고 아빠의 부하 직원만 옆에 있자 연유준이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했다.아이가 앞 좌석 시트를 붙잡고 말했다.“핸드폰 좀 줘요. 게임 할래요.”휴대폰에 담긴 정보들 때문에 문은성은 절대 휴대폰을 줄 수가 없었다. 그녀가 부드럽게 타일렀다.“도련님, 제가 지금 휴대폰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잠시 드릴 수가 없어요.”연유준의 얼굴이 눈에 띄게 일그러지자 문은성이 서둘러 아이를 달랬다.“도련님, 대신 만화를 틀어드릴까요?”아이는 탐탁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며 거만한 자세를 취했다.“빨리 틀어줘요, 그럼.”문은성은 알겠다고 답한 뒤 잠시 차를 갓길에 세워 연유준에게 만화를 틀어주었다. 남은 길을 가는 동안 연유준이 만화에 푹 빠진 덕분에 더는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연지훈이 경연시의 고급 주택에 머물렀다. 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문은성이 연유준을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엘리베이터에 타고서야 연유준이 뒤늦게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아이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머리와 옷깃을 매만졌고 등에 멘 책가방의 끈을 다시 고쳐 잡았다. 기대와 긴장이 뒤섞인 눈빛이었다.연유준이 문은성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물었다.“나 어때요? 더 정리해야 할 데 있어요?”문은성이 허리를 숙여 아이와 눈을 맞췄다. 표정이 다정하면서도 아주 진지했다.아이가 옷을 만지작거리며 비장한 표정으로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녀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긴장하지 마세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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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35화

    문은성이 연유준의 눈빛을 알아채고 다정하게 타일렀다.“도련님, 그렇게 계시면 위험해요. 일단 자리에 앉으실까요?”문은성의 태도가 더할 나위 없이 다정했기에 연유준도 떼를 쓰지 않았고 심지어 아주 고분고분 다시 자리에 앉았다.연유준이 두 손으로 안전벨트를 꼭 쥐고 턱을 한껏 치켜든 채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아까 거기에 어떤 애가 있는데 난 걔가 정말 싫어요.”아이는 비밀을 공유하듯 목소리를 낮췄다.“걔는 자기 아빠를 못 만나지만 나는 만날 수 있어요.”문은성이 의아한 듯 눈썹을 치켜세우며 다시 한번 백미러로 연유준을 살폈다.원하는 반응이 즉각 돌아오지 않자 연유준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다시 고개를 빳빳이 들고 강조했다.“그 애가 아빠를 못 만나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맨날 울어도 결국에는 아빠 얼굴을 못 보거든요. 그런데 난 달라요. 난 언제든지 아빠를 볼 수 있어요.”문은성이 핸들을 잡은 손을 움직이며 연유준의 말 속에 담긴 뜻을 파악하려 했다.마침 신호가 걸려 차가 멈추자 미소를 머금고 대견하다는 눈빛으로 연유준을 돌아봤다.“그랬군요. 도련님은 정말 대단하세요.”연유준이 의기양양해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마음 같아서는 양손을 허리에 얹어 폼을 잡고 싶었다.칭찬을 받은 연유준은 문은성이 확실한 아군이라고 판단했는지 더욱 거리낌 없이 황축복에 대한 뒷담화를 쏟아내기 시작했다.“아니, 걔 정말 엄청 불쌍하게 울었어요. 그래도 아빠를 못 보고 영상 통화만 한다니까요...”“내가 걔를 싫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배려해주고 있어요. 아빠랑 영상 통화할 때 방해 안 하고 통화 다 마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줬거든요. 난 이렇게 착한데 걔는 아니에요. 아빠 못 본다고 고모랑 삼촌까지 뺏어 가려고 하는 거 있죠?”문은성이 연유준이 하는 얘기를 조용히 듣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을 던졌다.“방금 도련님을 데려다준 분이 고모님인가요?”“네, 맞아요. 우리 고모 예쁘죠?”문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정말 아름다우시더라고요.”그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59화

    울음소리는 계속되었고, 연지훈은 희미하게 어린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유이영은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빠르게 핑곗거리를 찾았다.“옆방에 있는 아이예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를 너무 좋아해서 부모님이 아이를 데리고 제 방에 왔는데 지금 계속 울고 있네요.”유이영은 발걸음을 움직여 거실 안 상황을 살폈다.황축복은 실수로 카펫 위에 넘어져 있었고, 황태민은 그녀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달래고 있었다.황축복은 두 손을 눈물을 닦으며 부어오른 두 눈으로 유이영 쪽을 바라보았다.엄청 불쌍한 표정으로 말이다.하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86화

    서현주가 연지훈을 향해 말했다.“이만 나가주세요.”연지훈은 고개를 숙여 서현주에게 말했다.“어디 아픈 덴 없어?”서현주는 고개를 돌려 연지훈을 쳐다보지도 않았다.“이만 나가주시라고요.”연지훈은 잠시 그 자리에 서서 서현주를 바라보았다.‘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서현주가 입을 꾹 다물고 쳐다보지도 않자 연지훈은 바로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병실 문이 닫히고 강혜인이 서둘러 서현주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서현주의 표정을 살피며 조심스레 물었다.“아까 연지훈이랑 뭘 하고 있었던 거야?”서현주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80화

    김민준은 대충 말을 얼버무렸다.“그냥 평범한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나도 이런 상황이 생길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안요한이 질문을 이어갔다.“무슨 대화?”김민준은 안요한과 상관이 없는 일이라 딱 잘라 떼려고 했으나 안요한이 바로 말을 이어갔다.“공우성과 관련된 일이지?”김민준은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현주 씨가 너한테도 말했었어?”안요한은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아까 네가 화물차 기사가 이상하다고 했잖아. 그럼 당연히 이쪽으로도 생각할 수 있지 않겠어?”그러자 김민준의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20화

    서현주는 황축복의 손을 잡고 한적한 곳으로 갔다. 황태민, 김민준과 좀 멀리 떨어져 있어 그들의 대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이 각도에서는 김민준의 뒷모습과 황태민의 정면만 볼 수 있었기에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정도만 알 수 있었다.황축복도 그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서현주가 몇 마디 달래서야 아쉬운 듯 시선을 돌렸다.황축복과 놀만 한 간단한 게임을 생각하고 있을 때, 황태민과 김민준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김민준은 갑자기 분노하면서 황태민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리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황태민은 주먹에 맞아 의자에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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