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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Author: 애월섬
조명수는 흥분한 탓에 얼굴이 살짝 붉어졌고 눈가의 잔주름까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소... 솔직히 너무 흥분되네요.”

연지훈이 담담하게 물었다.

“거래하실 겁니까?”

조명수는 서류를 꼭 움켜쥔 채 침을 삼켰다.

“물론 하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그렇게 하면 어르신께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지훈이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쪽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총장님은 신경 쓰지 마시고 진행해 주세요. 잘 해내시면 이 서류들은 전부 총장님의 것이 될 거고 못 하시거나 안 하시면 이건 총장님과 아무 상관도 없게 됩니다.”

조명수의 얼굴에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그는 연신 침을 삼키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잠시 후 그는 마침내 결심한 듯 고개를 들었다.

“정말 어르신께서 저한테 따로 문제 삼지 않으실 거라고 확신하십니까?”

연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신합니다. 그러니 마음껏 하세요. 저는 결과만 보면 됩니다.”

조명수는 이를 악물었다.

“그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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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50화

    고지현 사건에서 서현주는 얼마나 억울했던가. 유이영이 그녀에게 진 빚은 고작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날 수 있는 게 아니었다.서현주는 연지훈을 바라보며 물었다.“오늘 저를 따로 부른 이유가 그 사람 대신 사과하시려고 그런 거예요?”연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아니, 이영이와는 상관없는 일이야.”연지훈은 지나치게 침착해 보였다. 유이영의 이름을 꺼내도 감정의 파동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서현주는 점점 더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차마 직접 묻지는 못했다.혹시 연지훈이 슬픔을 꾹 참고 있는 거라면 괜히 건드렸다가 상처에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34화

    서현주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우지윤은 커피숍에 처리할 일이 남아 있어 오래 머물지 못하고 곧 자리를 떴다.서현주는 안요한을 바라보며 물었다.“김민준 씨 쪽은 어떻게 됐어요?”안요한은 알고 있는 걸 빠짐없이 설명했다. 김민준은 경찰서로 향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상대의 수법은 이전과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화물차가 아니라 승용차였고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신호를 무시하고 김민준이 타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는 것이었다.김민준은 뒷좌석에 타고 있어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사고 직후에도 버텨서 운전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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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64화

    신가영의 말이 사실이라면 할아버지와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이 멋대로 그의 혼사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었다.서현주랑 사귀는 척하는 걸 아직 할아버지한테 들키지 않았는데...부모님이 귀국하는 건 환영하지만 돌아와서 몰래 이런 일을 벌이는 건 절대 용납할 수가 없었다.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건 안요한은 화를 참으며 말했다.“할아버지.”피식 웃던 안정수가 우렁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네가 웬일이냐? 나한테 전화를 다 하고.”“부모님이 귀국하신다면서요?”“그래. 내일 돌아올 예정이야. 네가 바쁜 건 알지만 며칠 후에 하루만 시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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