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안요한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의 먼지를 털더니 옆에 있던 남자들에게로 다가가 노트북 화면을 내려다보았다.“어디까지 조사했어?”“아직 조사 중입니다. 납치범이 준비를 아주 철저히 했어요. 여러 겹의 방화벽을 겹쳐 놓아서 하나를 뚫으면 또 다른 방화벽이 나오고 방화벽을 몇 개를 찾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작업이 좀 어려워서 시간이 걸려요.”다른 이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였다.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황태민 같은 사람이라면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일을 진행할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쉽게 잡힐 리 절대 없었다.안요한이 시선을 늘어뜨리고 그들의 어깨를 두드렸다.“계속 찾아.”강혜인은 기다리는 틈틈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팔을 힘껏 비비며 숨을 내쉬는 그녀를 본 안요한이 물었다.“추워요?”안요한은 다른 차에 앉아 강혜인을 보지 않고 노트북만 응시했다. 강혜인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눈이 곧 내리려나 봐요.”안요한이 데려온 남자 중 한 명이 고개를 들더니 굳어버린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풀려고 노력했다.“일기예보 상으로는 몇 시간 뒤에 눈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강혜인이 그들이 입고 있는 검은색 패딩을 보며 물었다.“안 추우세요?”남자가 손을 내저었다.“키보드를 두드리는 데 정신이 팔려서 추울 시간도 없어요.”평소 말솜씨 좋고 농담을 잘하던 강혜인도 이 순간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래요.”그녀는 짧게 말하고는 고개를 숙여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방금 황태민이 메시지를 보내와 우지윤더러 최근 수집한 증거를 모두 없애라고 했다.강혜인이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이십 분이 지나 있었다.황태민이 또 발광하여 서현주를 해칠까 봐 우지윤에게 메시지를 보내 재촉했다.[다 됐어요?]우지윤 쪽에서 몇 분 뒤에 답장이 왔다.[경찰이 눈치챈 것 같은데 어떡하죠?]심장이 쿵 내려앉은 강혜인이 서둘러 답장했다.[무슨 뜻이에요? 눈치챘다니요?]우지윤이 입술을 깨문 채 먼저 증거 서류를 태워버리는 영상을 그녀에게 보냈다.[아까 길가에
우지윤이 휴대폰을 움켜쥔 채 고개를 떨구었다.“더 생각해 볼게요.”변호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 문을 열어 우지윤과 할머니를 태웠다.한편, 다른 경찰들이 여경에게 물었다.“우지윤 씨가 동의할까요?”여경이 잠시 생각하더니 손가락 끝으로 핸들을 톡톡 두드렸다.“그러길 바라야죠. 저도 잘 모르겠어요.”30분 후 집으로 돌아온 우지윤은 먼저 할머니를 침대에 편히 눕혔다. 할머니 방을 나서려던 그때 할머니가 그녀를 불러 세우며 천천히 말했다.“지윤아, 할미가 배운 건 없지만 항상 경찰들이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아까 그 경찰관님의 말이 맞는 것 같으니 잘 생각해 보렴. 납치는 큰일이야.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봤자 언제 사람을 찾겠어. 차라리 경찰한테 맡기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라서 우리보다 훨씬 나을 거야. 안 그래?”우지윤이 잠시 침묵하다가 할머니가 덮은 이불을 여며주었다.“잘 생각해 볼게요. 이런 일은 안요한 씨랑도 상의해 봐야 해요. 저 혼자선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할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상의해 봐야지. 그럼 얼른 가서 볼일 봐. 난 신경 쓰지 말고.”우지윤이 입술을 깨물고 방을 나갔다.거실로 나온 우지윤이 휴대폰을 꺼내 조금 전 서류 봉투를 태운 영상을 강혜인에게 전송했다.강혜인에게서 곧 답장이 왔다. 우지윤은 잠시 망설이다가 경찰이 방금 했던 모든 말을 강혜인에게 전했다.그 시각 남자 몇 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던 안요한을 부축했다. 그 모습을 본 강혜인이 어두운 얼굴로 자리를 비켜 안요한에게 앉으라고 했다.“오래 무릎을 꿇었는데 괜찮아요?”안요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네, 괜찮아요.”무릎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안요한을 보던 강혜인은 마음이 복잡해졌다.“정말 신고 안 할 거예요? 우리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까지 황태민이 다 알 수 있을까요?”안요한이 이번에 꽤 오랫동안 침묵하자 강혜인도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었다.한참 뒤 안요한이 손
우지윤의 표정이 더욱 눈에 띄게 흔들렸다.“경찰관님...”문득 영상 속 서현주의 하얗고 가는 팔에서 솟구치던 피가 떠올라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아니에요, 그런 거...”여경이 우지윤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였다.“지금 부인해도 좋고 거절해도 좋아요. 하지만 이건 분명히 말해두죠.”우지윤이 고개를 떨군 채 무거운 숨을 내쉬었다.여경이 말을 이었다.“지금 지윤 씨 앞에 있는 사람은 경찰이에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수많은 사건을 해결해온 경찰 말입니다. 우리한테는 전문적인 자질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요. 부디 우리를 믿어줬으면 좋겠네요. 우리는 무슨 문제든 항상 공정하게 해결해요. 그러니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세요. 납치범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고 경찰의 능력을 믿어보세요.”“경찰한테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납치 사건을 여러 번 다뤄봤는데 피해자들 모두 무사히 돌아왔어요. 이번에도 저를 믿어주시면 안 될까요?”우지윤이 주먹을 꽉 움켜쥐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여경은 천천히 그녀를 놓아주고는 휴대폰 한 대를 건넸다.“가능하다면 한 시간 뒤에 이 휴대폰으로 연락하죠. 한 시간 동안 생각할 시간을 줄게요. 우리를 믿고 맡길지, 아니면 계속해서 혼자 싸울지 결정하세요. 생각할 시간을 드릴 테니 한 시간 뒤에 연락하겠습니다.”휴대폰을 받아든 우지윤의 얼굴에 멍한 기색이 서렸다.여경이 계속 말했다.“이 휴대폰은 특수 기술 처리가 되어 있어서 납치범은 절대 알 수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저 역시 지금 제복을 입지 않았고 주변도 샅샅이 확인해 봤는데 의심스러운 사람이 없었어요. 납치범이 우리가 여기서 대화하고 있다는 걸 절대 모를 거라고 장담합니다. 이 점은 정말 안심하셔도 돼요.”우지윤이 고개를 들어 여경을 쳐다봤다. 그녀의 눈가에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다.여경이 한 걸음 물러나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녀가 쥐고 있는 서류 봉투를 가리켰다.“납치범이 이 서류를 없애버리라고 한 거 맞죠?”우지윤이 아무 말이
경비원이 포스트잇을 받아 흔들며 말했다.“가요, 가요. 추워 죽겠어요.”여경이 웃으며 인사했다가 돌아서자마자 미소를 거두었다.“현주 씨 어머님이랑 남자친구 모두 회사에 있다고 했는데 경비원은 회사에 없다고 했어요.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를 보면 현주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어요.”동료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금 현주 씨의 가족이 신고하지 않아서 절차대로 수사하기 어려워요.”여경이 어두운 얼굴로 차 옆에 서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스쳤다.“알고 있어요.”그녀가 고개를 든 그때 조금 전 경찰서를 나섰던 우지윤 일행이 길가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 게 보였다. 차가 멀지 않은 곳에 세워져 있었다.여경은 동료와 눈빛을 주고받고는 조용히 차에 올라탔다.“저쪽으로 가보죠.”차가 천천히 그들 뒤쪽으로 다가갔다. 여경이 멀리서 고개를 내밀어 보니 우지윤이 한 손에 서류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라이터를 쥐고 서류에 불을 붙이려 하고 있었다.시력이 좋은 여경이 서류 봉투 위에 적힌 글자를 단번에 알아봤다.‘저건... 유이영의 범죄 증거?’여경이 재빨리 문을 열고 내려 그들에게로 다가가 물었다.“지금 뭐 하는 겁니까?”우지윤 일행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마터면 라이터와 서류 봉투를 떨어뜨릴 뻔했다.여경이 시력이 좋았던 터라 변호사가 휴대폰을 들고 있는 걸 바로 봤다. 휴대폰 화면을 보니 여전히 촬영 중이었다.그들을 보자마자 변호사는 재빨리 휴대폰을 넣고 아무 일도 없는 척했다.우지윤은 가슴이 철렁했다. 할머니를 일으켜 세우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경찰이 네 명 있었다.그녀가 입술을 깨물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여긴 어쩐 일이세요?”여경이 우지윤이 들고 있는 서류 봉투를 가리켰다.“방금 뭐 하고 있었어요?”우지윤이 서류 봉투를 등 뒤로 슬쩍 숨겼다.“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그냥 보고 있었어요.”“보고 있었다고요?”여경은 그녀의 말을 전혀 믿지 않고 계속 추궁했다.“저 다 봤어요
“전화로 서 대표님과 다 얘기했다고 했잖아요. 더 이상 당신들이랑은 말 안 할래요.”여경이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심지어 강제로 정문을 뚫고 들어가려 하자 몇몇 경비원도 더는 예의를 차리지 않고 곧바로 달려들어 여경을 제지했다.경비원이 화가 나다 못해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아가씨, 이대로 무단 침입하시면 진짜 경찰 부를 겁니다.”경비원이 여경을 멀찍이 끌고 가면서 건물의 한 방향을 가리켰다.“직접 보세요. 저기가 바로 서 대표님 사무실인데 몇 시간 전에 이미 불 끄고 퇴근하셨어요. 대표님 차가 제 앞에서 지나가는 걸 똑똑히 봤어요.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퇴근하셨다고요. 사무실에 계실 리가 없어요.”여경이 고개를 돌려 동료들을 쳐다봤다.“확실해요? 하지만 저한테 전화 왔을 땐 분명...”경비원이 계속 짜증을 냈다.“그놈의 전화, 전화... 언제까지 전화 타령만 할 거예요? 목소리만 듣고 그게 서 대표님이라고 어떻게 장담해요? 딱 봐도 사기당한 것 같은데... 우리 대표님은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에요. 사기당했으면 경찰에 신고하세요. 여기 와서 생떼를 부리지 마시고요.”여경이 실망한 듯 고개를 떨구었다.“정말 저한테 거짓말한 걸까요?”그런 여경의 모습에 경비원은 마음이 약해졌다.“아가씨, 돈은 뜯기지 않았죠?”여경이 고개를 끄덕인 걸 보고서야 경비원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돈 안 뜯겼으면 됐어요. 그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데요. 얼른 집에 가요. 날도 추운데 밖에서 이러지 말고요.”잠깐 고민하던 여경이 주머니에서 포스트잇과 펜을 꺼내 전화번호를 적어 경비원에게 건넸다.경비원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지금 뭐 하는 거죠?”여경이 다급하게 말했다.“아저씨, 부탁 좀 드릴게요. 내일 평일이니까 대표님도 출근하시잖아요. 대표님 보시면 저한테 전화나 문자 한 통만 주시면 안 될까요?”그 말에 경비원이 손사래를 치며 포스트잇을 다시 돌려주려 했다.“안 됩니다. 절대 안 돼요. 이건 회사 규정 위반이라 절대 못
여경이 고개를 들이밀며 말했다.“이 회사 대표님이 저더러 회사로 찾아오라고 하셨는데 안 계신 건가요?”경비원이 눈을 비비더니 조금 더 진지하게 말했다.“대표님요? 어느 대표님을 말씀하시는 거죠?”“서현주 대표님이요. 아직 회사에 계신다고 했는데 안 계신가요? 제가 올라가 봐도 될까요?”경비원이 피식 웃더니 경멸 가득한 눈빛으로 여경을 쳐다봤다. 서현주에게 신세를 지러 온 시골 친척이라 생각하는 듯했다.그가 손을 휘저었다.“아무것도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고 얼른 가세요.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마시고요.”여경이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다 사실이에요. 아까 저한테 전화 와서는 회사에 있으니 회사로 찾아오라고 하셨다고요. 제발 들여보내 주시면 안 될까요?”경비원이 더욱 짜증을 냈다.“이 건물에 여기 말고 불 켜진 곳이 있는지 똑똑히 보세요. 다들 퇴근했다고요.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말고 얼른 가세요.”여경이 망설이며 말했다.“모두 다 퇴근했을 리가 없어요. 대표님이 분명 회사에 계신다고 하셨어요. 잠드셔서 불을 끈 것일 수도 있잖아요. 제가 한 말 다 사실이에요. 거짓말이 아니니 제발 들여보내 주세요.”경비원의 말투가 더 거칠어졌고 얼굴도 잔뜩 찌푸렸다.“대표님 안 계신다는데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요? 대표님 저녁 8시에 퇴근했고 그 뒤로 다시 회사에 오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누군가 대표님을 사칭해서 사기 친 것 같네요. 빨리 가세요. 사기당한 거면 여기서 이러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세요.”결정적인 단어들을 듣자마자 여경의 눈빛이 몇 차례 흔들렸다.그녀가 계속해서 캐물었다.“말도 안 돼요. 대표님 아직 회사에 계신 게 분명해요. 혹시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당장 나가요! 나가란 말 안 들려요?”경비원이 인내심을 완전히 잃은 듯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제가 여기서 일한 지 몇 년인데 대표님을 잘못 볼 리가 있겠어요? 대표님이 나가시는 걸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말고 당장 나가요. 계속 이러면 경찰에 신
연지훈은 그녀를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잘 설명할 테니까 이 일은 잠시 내려둬.”서현주가 말했다.“설명이요? 이영 씨가 말한 그런 설명이라면 필요 없을 것 같아요.”연지훈은 눈빛은 바로 어두워졌다.“내가 장담하는데 이 일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연 대표님 말은 더 이상 믿지 않을 거예요.”서현주의 말에 연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서현주는 고개 숙여 그의 손을 바라보며 말했다.“지금 저를 막고 있는 것도 이영 씨 뺨을 때릴까 봐서 걱정하는 거예요?”“너...”서현주는 갑자기 그의 손
서현주가 솔직하게 말했다.“아시잖아요. 전 예전부터 게임시티 저작권을 정말 갖고 싶었어요. 제가 이기면 게임시티의 저작권을 하유 그룹에 파세요.”유이영은 주먹을 꽉 쥐더니 갑자기 끼어들었다.“리오 감독님, 투자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아시다시피 제가 감독님 영화의 여주인공이 된다면 제 남편이 그 영화에 필요한 투자금은 충분히 준비해 줄 거예요.”리오는 그녀를 힐끗 바라봤다.유이영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말을 이었다.“감독님도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국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감독님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주
여자 직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너는 세상에 있는 모든 예쁜 사람을 다 어디서 본 적이 있다고 하잖아.”그러자 남자 직원은 볼이 살짝 붉어지며 말했다.“아니, 이번에는 진짜야. 확실히 낯이 익은데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나.”“무슨 얘기 하고 있어?”그때 갑자기 등 뒤에서 점장의 목소리가 들리자 남자 직원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점장님, 아까 왔던 손님이 좀 낯이 익어서요.”우지윤이 그를 힐끗 보며 말했다.“작업 멘트치곤 너무 올드한데.”남자 직원은 다급하게 손을 저었다.“그런 거 아니에요. 정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서현주는 바로 알았다.‘끝났네.’유이영은 결국 우지윤이 작곡한 그 피아노 곡을 연주했다.솔직하게 말하면 우지윤의 곡은 정말 수준이 높았다. 강약과 흐름이 분명해 실력 있는 연주자가 아니면 제대로 살려내기 어려운 곡이었다.그리고 유이영의 연주도 확실히 훌륭했다. 생각지도 못한 우지윤의 등장에도 전혀 영향받지 않은 듯 보였다. 적어도 지금까지 무대에 오른 선수들 중에서는 단연 최고였다.서현주는 리오가 유이영을 향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았다.유이영은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고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