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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Penulis: 애월섬
황축복은 황태민에게서 유이영이 엄마라는 사실을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유이영 품에 안겨 잠들 때까지 얼굴이 눈물범벅이 될 정도였다.

황태민이 안으려 하자 황축복은 유이영의 소매를 꼭 붙잡고 유이영 품속에 파고들며 말했다.

“싫어요.”

황태민은 어쩔 수 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다정하게 달랬다.

“축복아, 졸리면 안에 들어가서 잘까? 계속 안고 있으려면 엄마도 힘들어.”

황축복은 마지못해 입을 삐쭉 내밀었다.

“먼저 자. 엄마 아빠 아직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얘기가 끝나면 엄마도 같이 들어가서 잘 거야. 응?”

유이영은 망설이는 표정으로 입을 뻥긋거리다가 말았다.

황축복은 조심스레 유이영의 표정을 살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길래 동의한 줄 알고 그제야 황태민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그러면 일찍 들어와야 해요.”

황태민은 그녀를 품에 안고 다정하게 달랬다.

“알았어.”

황축복을 안방에 들여보내자마자 유이영이 말했다.

“태민아,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기 전까지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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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10화

    황축복이 고개를 떨군 채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그날 밤 평소처럼 연채린과 황축복이 한 침대를 썼고 연승재와 연유준이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수심이 가득했던 황축복은 밤새 잠을 설쳐 자다 깨기를 반복했다. 반면 연채린은 옆에서 세상모르게 잤다.아이는 이불 속에서 조심스레 몸을 움직여 연채린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다음 등을 돌렸다. 그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멍하니 응시하며 밤을 지새웠다.밤잠을 설친 탓에 아침 일찍 눈을 떴다.아침 식사 시간, 입맛이 없었던 황축복이 음식을 모래알 씹듯 삼켰다.그토록 간절히 기다렸던 아빠와의 영상 통화였건만 이번만큼은 기대보다 불안함이 앞섰다. 아빠에게 서현주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혹시라도 듣고 싶지 않은 대답이 돌아올까 봐 아이는 겁이 났다.식사를 마친 연채린이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축복이 아빠한테 가볼게. 통화가 가능할지 아직 모르니까 일단 소식 기다려.”황축복이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올려다봤다.연채린이 연승재에게 덧붙였다.“오빠, 애들 좀 잘 봐요. 또 싸우게 두지 말고.”“알았어.”연채린이 나간 뒤 황축복의 심장 박동이 다시 빨라졌다. 더 이상 음식이 넘어가지 않아 연승재에게 얘기하고 주방을 나갔다.좋아하는 만화라도 보면 마음이 좀 나아질까 싶어 거실로 향했다.그런데 연유준의 옆을 지나가던 순간 황축복이 휘청거렸다. 가까스로 상을 붙잡고 나서야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고개를 들었을 때 연유준이 슬그머니 다리를 거두며 얄밉게 메롱을 하고 있었다.상황을 지켜보던 연승재가 눈살을 찌푸렸다.“유준아, 축복이 괴롭히지 마.”연유준이 되레 당당하게 말했다.“괴롭힌 거 아니에요. 얘가 조심하지 않은 거지.”황축복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거실로 걸어갔다.연유준의 태도에 연승재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밥이나 먹어. 어쩜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 참.”연유준이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몸을 흔들었다. 이럴 때면 연승재는 연지훈이 절실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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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 여자 때문이야.”연채린이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축복아, 내 말 잘 들어. 그 여자 때문인 게 확실해.”황축복의 눈동자가 급격하기 흔들리더니 앳된 목소리로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요. 언니가 절 구해주기도 했다고요...”연채린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억누르며 아이의 말을 잘라버렸다.“내가 이런 일로 너한테 거짓말하겠니?”그녀가 말을 이었다.“진실이 너한테 잔인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마주해야 해. 네가 서현주한테 속아 넘어가는 걸 더는 가만히 두고 볼 수 없거든. 서현주가 네 아빠를 다치게 한 나쁜 사람이야.”황축복은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졌다.“서현주가 네 아빠 일에 손을 쓴 바람에 아빠가 돌아오지도 못하고 계속 고생하고 있는 거야. 사실이야, 이건. 못 믿겠으면 나중에 아빠랑 통화할 때 직접 물어봐. 네 아빠도 다 알고 있으니까. 이모는 못 믿어도 아빠 말은 믿을 거 아니야.”어린 황축복에게 이 말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나 다름없었다. 아이가 망연자실한 눈으로 연승재와 연채린을 번갈아 보며 중얼거렸다.“하지만... 언니가 그럴 리 없는데...”여전히 믿고 싶지 않았다. 환하게 웃어주던 서현주의 맑은 눈동자와 따뜻한 미소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황축복이 주먹을 꽉 쥐고 횡설수설했다.“말도 안 돼요. 언니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요. 그럴 리가 없어요...”연승재는 말없이 아이를 지켜보기만 했다.연채린의 얼굴이 더욱 어둡게 가라앉았고 목소리도 차가워졌다.“황축복, 지금 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난 네 아빠 부탁을 받고 널 돌보는 사람이야. 아빠가 쓴 편지 잊었어? 정 못 믿겠으면 다음번에 아빠랑 영상 통화할 때 물어봐. 내가 한 말이 맞는지 아닌지.”황축복이 아빠를 절대적으로 신뢰했기에 아빠가 부탁한 사람 역시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했다. 눈앞의 연채린이 바로 아빠가 직접 부탁한 사람이었다.아이가 고개를 푹 떨궜다. 요동치던 심장도 점점 안정을 되찾았다.그 모습을 보고서야 연채린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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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전혀 없었다.안요한이 물었다.“안 무서워?”“무섭죠, 당연히. 요한 씨처럼 유난 떨 정도가 아닐 뿐이에요.”안요한이 아직도 서현주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그럼 네가 나 좀 지켜줘.”“어떻게요?”그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안아줘. 품에 안기면 마음이 안정될 것 같거든.”서현주가 대답 대신 품에 끼고 있던 쿠션을 그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그러자 안요한이 쿠션 두 개를 품에 안고 투덜거렸다.“안아주기 싫으면 말고.”그러더니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갔다.“아무튼 지금은 옆에 사람이 있어서 안 무서워.”서현주가 무표정하게 TV 화면을 응시하며 생각했다.‘만약 내가 이미 한 번 죽었던 몸이라는 걸 알게 되면 아마 기절초풍하겠지?’조수석에 앉아 있던 서현주가 안요한의 옆모습을 쳐다봤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같이 공포 영화를 봤을 때 안요한의 모습이 연기였던 것 같았다.그녀가 금방 갔을 땐 숨이 넘어갈 것처럼 무서워하더니 그녀가 무덤덤하게 반응하자 어느 순간부터는 처음만큼 무서워하지 않았고 꽤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그 당시에는 그의 변화를 주의 깊게 보지 않았고 그저 책임감을 느끼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옆을 지켜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하지만 생각할수록 뭔가 이상했다. 결국 참다못해 안요한에게 물었다.“그때 나 속인 거죠?”안요한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가 이내 자연스럽게 되물었다.“속이다니? 뭘?”의심이 확신으로 변했다. 서현주가 그의 얼굴을 빤히 보며 말했다.“저번에 공포 영화 볼 때 무섭다고 날 불렀잖아요. 사실은 하나도 안 무서웠죠? 그냥 나랑 같이 있으려고 부른 거 맞죠?”안요한이 손을 들어 코끝을 만지작거렸다. 눈동자가 흔들리는 걸 보니 당황한 게 분명했다.“그럴 리가. 진짜 무서웠어. 정말 무서웠다니까?”서현주의 눈빛이 예리하기 그지없었다.“연기하지 말아요. 다 티 나거든요?”안요한이 헛기침하더니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어떻게 알았어?”“내가 요한 씨를 얼마나 잘 아는데요. 그걸 모를 리가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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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32화

    김민준도 끼어들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김민준 본인이 말했던 것처럼 의사로서의 전문 능력만큼은 늘 스스로를 엄격히 채찍질해 왔기에 절대 실수 같은 건 허용하지 않았다.비록 졸업 후 공우성과의 연락은 줄어들었지만 공우성이 자신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러니 어떻게 오진 같은 실수를 할 수 있겠는가?김민준은 이런 일이 절대 공우성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그래서 정말로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 서현주를 따라 병원까지는 갔다.하지만 아직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경찰서에 있는 공우성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꼭 물어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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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15화

    서현주는 뒤돌아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러면 민준 씨는...”김민준은 가운 주머니에서 병원 기록을 꺼내면서 말했다.“이 환자분 주치의의 제자예요. 방금 병원 기록을 확인해봤는데...”그는 턱으로 병실을 가리키면서 말했다.“가보세요. 환자분 상태를 봐달라고 한 거 아니었어요?”서현주는 그제야 반응하고 황축복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말했다.“축복아, 언니 잠깐 할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혼자 돌아갈 수 있겠어?”황축복은 미간을 찌푸린 채 김민준과 서현주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내키지는 않았지만 결국 동의했다.“알았어요. 혼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51화

    서현주는 대답하지 않았다.“제가 어떻게 확인했는지가 그렇게 중요해요?”서현주는 그들이 생각하는 동안 표정이 크게 변하는 것을 보고 겨우 자신을 진정시켰다.공유혁이 경계심을 품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저희가 뭘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요? 증거를 다 제출하지 않은 것도 저희를 협박해서 일 시키려는 거죠?”공유나는 용기 내어 서현주에게 소리쳤다.“그 자료를 본 적도 없는데 저희가 그쪽이 말하는 대로 믿을 것 같아요? 절대 속일 생각하지 마세요.”바로 이때, 공유나의 휴대폰이 울렸다.갑작스러운 휴대폰 벨 소리에 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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