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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Penulis: 애월섬
“이런 짓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은 안 느꼈어?”

김민준이 말했다.

“네 어머니는 늘 너를 자랑스럽게 여겨 왔어. 네가 이런 양심을 저버린 일을 저질렀다는 걸 알고 계실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너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까? 만약 아주머니 동네 사람들이 네가 이런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는 걸 알게 된다면 아주머니가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어? 여전히 너를 아들로 인정해 줄까?”

공우성은 갑자기 몸을 숙였다.

수갑에 묶인 손으로 머리를 꼭 감싸 쥐고, 짐승이 궁지에 몰린 듯 흐느꼈다.

“민준아. 그만해. 제발 그만 말해...”

김민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공우성. 너에겐 아직 되돌릴 기회가 있어. 난 이미 너한테 한 번 실망했어. 그러니까 또다시 실망하게 하지 마.”

공우성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목소리가 떨릴 만큼 흐느끼며 한마디했다.

“말하지 마... 제발 말하지 마. 정말 그만해...”

김민준은 공우성의 몸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의 가슴은 크게 들썩였다. 그는 마음속에서 거세게 일어나는 감정을 간신히 눌러 담은 채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그는 공우성에게 받아들이고 고칠 시간을 주고자 했다.

약 5분쯤 지났을까.

김민준이 입을 열었다.

“우성아. 예전의 넌 이런 사람이 아니었잖아. 다시 돌아올 수는 없겠어?”

그 말이 떨어지자 공우성은 마치 이성이 완전히 무너진 사람처럼 머리를 끌어안고 통곡했다.

면회실 안에는 그의 울부짖음이 메아리쳤다.

옆에 서 있던 경찰은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김민준의 말을 막아서지는 않았다.

김민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네가 진실만 말해 준다면 난 내가 구한 사람이 적어도 구할 가치는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할게. 공우성. 나를 후회하게 만들지 마.”

공우성은 여전히 흐느꼈다.

그렇게 십 분쯤 지나자 공우성의 울음은 점차 잦아들고 감정도 조금씩 가라앉았다.

“민준아. 난 알아. 내가 지금 진실을 말해도... 결국 돌아갈 수 없다는 걸.”

그의 목소리는 쉰 채 갈라져 있었고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게다가 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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