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오 년 전, 오빠의 예비 아내가 나 때문에 죽었다. 오 년 후, 나는 불에 탄 시체가 되어 오빠의 해부대 위에 놓였다.
View More“그래도 이빨이 안 좋은 건 보아내서! 왜 그런지 알아?”주 팀장은 말하며 보고서들을 오빠의 몸에 집어 던졌다.“계속 너무 피곤해서 어린 나이에 면역력에 문제가 생겨 백혈병에 걸렸다고!”오빠가 울면서 고개를 확 들었다.“뭐라고?”“근데 치료할 생각이 없었어. 네가 안 믿어주고 차갑게 군 게 서연한테는 병보다 더 걔를 힘들게 했으니까.”주 팀장은 오빠를 바라보며 택배 상자를 오빠한테 던졌다.“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 네 이름으로 된 부동산이랑 서연이 모은 모든 재산이야! 치료를 포기했어도 서연이는 너 같은 쓰레기 오빠를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이것마저도 네가 가져다 버렸지! 넌 서연이 오빠가 될 자격이 없어!”주 팀장이 소리를 치자, 오빠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기절해 버렸다.오빠는 2개월 동안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고 깨어난 날에 하윤이 마침 사형을 집행 받은 날이었다.사건이 해결이 된 뒤에 내 시체는 경찰 쪽에서 처리하고 묻어주었다.전에 봐왔던 정이 있으니, 주 팀장이 병원에 와서 특별히 신경 써 주었고 오빠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오빠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저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서연이 보러 가도 될까요?”주 팀장은 습관적으로 욕을 하고 싶었지만,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됐어, 내가 너 데리고 갈게.”“고마워요.”무덤은 잘 꾸며져 있었고 오빠는 내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사진을 어루만졌다.“형, 저 서연이랑 둘이 얘기하고 싶어요.”주 팀장은 ‘인제야?’라는 눈길을 보내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좀 떨어진 곳으로 갔다.“서연아, 오빠가 정말 미안해.”오빠는 주머니에서 언제 숨겼는지 모를 주사를 꺼내 자신의 오른쪽 심장이 있는 곳에 찔렀다.오빠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오빠가 목숨으로 사죄할게, 서연아, 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 다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 오빠가 배로 보상할게.”오빠의 얼굴이 순식간에 파래졌고 내 무덤 앞에 쓰러졌다.주 팀장은 이상한 감을 눈치채고 급히 달려왔다
순식간에 정적이 찾아왔고 오빠는 너무 놀라 고개를 돌렸다.“어떻게...!”“저 아니에요, 오빠.”하윤은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저었다.“진짜예요, 믿어주세요.”주 팀장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증거가 다 여기 있는데, 아무리 불쌍한 척해도 다 쓸모없어!”오빠는 하윤의 불쌍한 척하는 모습을 보고 의심하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려 하윤을 품에 안고 위로했다.“믿지, 무서워하지 마...!”이때 작은 수술용 칼이 오빠의 심장을 찔렀다.“아!”오빠의 뒷모습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주 팀장이 당황해서 총을 꺼냈다.“송하윤, 움직이지 마!”그러나 오빠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왜, 왜...?”“오빠, 사랑하니까.”하윤은 순식간에 오빠의 심장을 찔렀던 칼을 빼어내 오빠의 목을 찌르면서 이상한 웃음을 지었다.“내가 먼저 오빠를 좋아했는데, 언니가 빼앗아 갔어!”“그리고 오빠한테 더럽고 신경 쓰이게 하는 동생도 있었고! 근데 오빠는 내 것이어야만 해! 우리 둘만의 시간을 위해 그런 것들은 하나씩 죽여야지!”오빠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눈에 초점도 사라진 상태였다.눈물이 계속 흘러내렸고 입을 벌렸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심지어 자기가 이미 하윤에게 끌려서 주방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미친, 너 오늘 도망 못가!”주 팀장이 따라서 들어오자, 하윤이 차갑게 웃으며 가스를 열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총 쏘려면 쏴봐! 다 여기서 죽자고!”“흥분하지 마!”그 모습을 본 주 팀장이 뒤로 물러섰다.“뭘 하려는 거야!”“난 오빠랑 같이 죽을 거야. 원래 이틀 정도 달콤하게 보내려고 했는데, 조금 빨리 죽어도 상관없어.”하윤은 고개를 숙여 오빠의 볼에 뽀뽀했고 독기 어린 눈으로 말했다.“이래야 언니도 날 못 이긴다는 사실을 빨리 알게 될 거 아니에요!”“하하하!”“네가 그 바보네!”주 팀장은 입을 악물고 총을 겨눴고 하윤의 손에 들었던 칼이 떨어졌다.“아니, 왜 이렇지?”하윤이 다급히 가스를 켰는데, 불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그 누구도 오빠를 짜증 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이때 하윤은 긴장한 듯 오빠를 불렀다.“오빠, 서연한테 정말 무슨 일이라도 난 거 아니겠죠?”“흥, 일이 나면 뭐 어때, 그런 별로인 애가 안 좋은 꼴을 당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오빠는 하윤의 손을 불어주며 말했다.“늦었으니까 얼른 들어가서 쉬어, 밥상은 오빠가 치울게.”“아니에요, 오빠 요즘 이렇게 힘들었는데, 이런 일은 제가 할게요.”하윤은 그릇을 빼앗아 들고 주방으로 달아갔다. 표정은 순식간에 차갑게 굳어있었고 머릿속으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오빠는 깊은 감동 하였다.이때, 노크 소리가 다시 들려왔지만, 빨랐다가 늦어졌다가 엄청 이상했다.하윤은 다급히 주방에서 달아나 와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넌 신경 쓰지 마, 내가 갈게! 이게 정말 끝이 없어? 장난도 정도껏 쳐야지!”오빠는 안방에 가려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자연스럽게 내가 장난치고 있는 것으로고 생각해 이를 악물었다.“오늘 너 정말 가만 안 둔다...!”그러나 오빠는 깜짝 놀랐다. 문밖에 주 팀장이 서 있었다.오빠가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주 팀장은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안을 이리저리 살펴봤다.“송하윤은요?”오빠는 기분이 나빴다.“하윤은 왜 찾아요?”그러나 직업병 때문에 오빠는 곧바로 무슨 뜻인지 알고 낮은 목소리로 화를 냈다.“하윤을 의심하는 겁니까?”주 팀장이 설명했다.“저희가 이미...!”오빠는 짜증이 난다는 듯이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주 팀장은 발로 문을 차고 안으로 들어갔다.“송하윤 씨, 저희랑 가시죠!”하윤은 무서운 듯 그 자리에 서 있었다.“저기요! 그런 쓸모없는 애 때문에 이렇게까지 연기를 해준다고?”오빠는 너무 화가 나 손을 벌리고 하윤 앞에 막아섰다.“미친 거 아니야?”나는 적응이 돼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오빠는 아무리 해도 날 믿으려 하지 않았다.‘이게 바로 우리 오빠구나.’“최수혁, 너 바보 아니야?”주 팀장이 화를 참지
택배 아저씨는 작은 상자를 오빠에게 건네주었다.“여기 택배요.”“하윤아, 이거 네가 시킨 거야?”오빠는 사인을 하고 택배를 들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그러나 하윤은 의아하다는 듯한 눈빛을 잠시 보이더니 곧바로 달콤하게 웃었다.“아니요? 요즘에 장학금 받은 걸로 오빠 선물 사려고 했는데, 아직 못 골랐어요.”“얼마 안 탄 거 갖고 그냥 모았다가 결혼할 때 써. 오빠한테 쓰지 말고.”오빠는 그제야 택배를 보낸 사람의 이름을 확인했다.나였다.그러자 오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문을 열고 택배를 밖으로 던져버렸다.나는 옆에 떠서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았다.‘죽은 게 오히려 나을지도...?’오빠는 다시 탁자 쪽으로 갔고 하윤은 궁금한 듯 물었다.“왜 버려요, 오빠?”“저런 쓰레기 택배는 다 사람 속이는 거야.”오빠의 표정이 순식간에 다시 부드러워졌다.“이 얘긴 그만하자. 너 두 날 뒤에 시험 있지? 준비는 잘했어?”하윤은 부자연스럽게 웃었다.“괜찮게 준비했어요.”‘당연히 잘했겠지. 날 죽이려고 학교에 미리 1개월 휴가를 신청했는데!’“우리 하윤이는 항상 잘해 왔으니까, 이번에도 문제없을 거야.”오빠는 국을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졸업하고 어디 가서 일할지는 생각해 봤어?”기대하는 눈빛에 하윤은 머쓱하게 웃었다.“저는...!”“괜찮아, 졸업하고 다시 생각하면 되지.”오빠는 하윤에게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을 해 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러나 하윤이 갑자기 오빠의 손목을 잡더니 손을 자기 얼굴에 가져다 댔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마음먹은 듯 말했다.“저는 오빠랑 같이 있고 싶어요.”오빠는 조금 놀란 듯싶었다. 그러나 곧이어 흐뭇하게 웃었다.“오빠랑 같은 직업이어도 좋지.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진실을, 죽은 사람에게는 정의를. 하윤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오빠는 너무 기쁜데?”이런 말들은 한없이 내 가슴을 찔렀다.‘오빠, 오빠는 쟤가 말한 같이 있겠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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