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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0화

Author: 고능비
성소현은 그를 배웅하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장연준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도와야 할 일을 도운 것뿐입니다. 우리 두 집안은 친척이나 다름없으니 소현 씨도 너무 이러실 필요 없어요.”

별장 입구에서 장연준은 걸음을 멈추고 성소현을 바라보더니 정장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한 장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이건 제 명함이에요.”

성소현은 명함을 받아 들고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름 장연준, 현재 장안 그룹 부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대표님은 그의 친형이다.

성소현은 장연준의 명함을 챙기고 그에게 말했다.

“저희 엄마를 집까지 바래다줘서 너무 고마워요 연준 씨. 나중에 시간 되실 때 꼭 한 번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장연준이 웃으며 답했다.

“네, 소현 씨.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성소현은 그를 차까지 바래다준 후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고하고 차가 멀어져갈 때까지 제자리에 서서 지켜봤다.

이때 옆 별장에서 나오던 예준하가 마침 이 광경을 지켜봤다.

휴가 동안 그는 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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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유림이 웃으며 말했다.“어디가 맛있고 깨끗한지는 진 선생님이 잘 아시니까 저는 따르기만 할게요.”진소아가 가볍게 웃었다. 그때 주인아주머니가 두유 두 잔을 가져다주었다.“유림 씨, 평소에 두유 자주 드세요?”진소아가 조용히 물었다.전씨 가문은 수십조 자산을 가진 재벌가였다.전유림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유한 생활을 해 온 터라 아마 두유 같은 건 마셔 본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마셔 봤어요. 자주 마시는 편인데 저는 직접 갈아서 마셔요.”밖에서는 한 번도 마셔 본 적이 없었다. 전씨 호텔에서조차 마신 적 없었다.“저도 시간이 되면 직접 갈아 마시는데 보통은 밖에서 사 마셔요. 집에서 밥해 주는 아주머니가 가끔 갈아 준비해 주시기도 하고요. 여기 두유 한번 드셔 보세요. 제가 마셔 보니 진짜 두유더라고요.”전유림이 두어 모금 마시고 말했다.“네, 진짜 두유네요.”향이 진했다.진소아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제가 자주 봐왔는데 여기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두유를 갈아서 파시더라고요. 이 집이 장사가 제일 잘 되는 이유가 바로 주인아줌마와 아저씨가 정말 정직해서 덜 벌더라도 손님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에요.”쌀국수는 이내 밥상에 올랐다.두 사람이 잠시 얘기를 나누는 사이 국수 두 그릇이 나왔다.진소아는 손수 뜨거운 물로 일회용 젓가락을 씻어 건네며 물었다.“혼자 드실 수 있죠?”전유림이 일회용 젓가락을 받으며 말했다.“네, 이제는 혼자 먹을 수 있어요. 일주일 전만 해도 정말 못 먹었거든요. 움직이기만 하면 너무 아팠어.”일주일 전은 교통사고 난 지 사흘 정도 됐을 때라 상처가 채 낫지 않아서 아팠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생각을 진소아는 굳이 꺼내지 않았다.“한번 드셔 보세요.”진소아가 먼저 먹기 시작했다.그녀는 전유림의 표정과 손짓도 살며시 살폈다. 그가 거부감 없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참 드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전씨 가문의 도련님이 이렇게 소탈하다니, 진소아의 마음속에 전유림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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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주는 건 풀 한 포기라도 다 좋을 거야.”하예정은 장난스레 말했다.“그럼 오늘은 별장으로 돌아갈 때 풀 한 포기를 베어서 당신한테 선물로 줄게요.”전태윤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녀의 코를 꼬집었다. 하예정이 정말로 선물한다면 전태윤도 받을 의향이 있다. 전태윤이 한 말도 사실이다. 하예정이 선물한 것이라면 뭐든 좋다. 꽃필무렵까지 가는 길에서 전태윤이 갑자기 말했다.“예정아, 며칠 뒤에 나랑 함께 공씨 어르신이 여는 연회에 가자. 연회장소는 관성 호텔이야.”하예정은 고개를 까닥하고 그를 보면서 웃었다.“웬일이에요. 웬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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