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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5화

Author: 고능비
하예진이 말을 건넸다.

“제 생각에는 사모님 세 분이 꾸민 음모일 가능성이 커요. 어떻게 수를 썼는지 모르지만... 그냥 우리의 추측일 뿐이에요. 대체 누가 진범인지 우리가 알 필요 없는걸요. 아마 그 진범의 실체를 드러내놓지도 않을걸요.”

이은화는 기필코 이 일이 알려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지금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미처 진실을 가릴 겨를이 없었다.

나중에 이은화가 정신을 차리게 되면 바로 처리 할 것이다.

현장을 본 몇몇 친척들도 빨리 도망가긴 했지만 사실 도망갈 수 없다. 이은화가 조사하기만 하면 누가 위층으로 올라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예진은 내일 이은화가 가장 먼저 그녀를 찾아갈 것이라고 여겼다.

그녀에게 외부에 소문내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할 것이고 누가 꾸민 짓인지도 직접 조사할 것이다.

나중에 조윤 일행이 이혼을 당했는지, 집에서 쫓겨났는지 눈여겨보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윤정 씨는 조만간 이씨 가문을 떠나야 할 것 같네요.”

고현이 한마디 했다.

고현은 이윤정을 매우 싫어했다.

이윤정이 그녀를 연모하고 매달리는 것이 싫은 것이 아니라 이윤정을 처음 본 순간부터 싫어했다.

이윤정이 그녀를 사랑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정군호도 좋은 결과는 없을 거예요. 요즘 일어난 일들에 관해 이 대표님이 어찌 용서할 수 있겠어요? 설령 정군호 씨도 계략에 걸렸을지라도 이 대표님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조만간 이씨 가문의 상황도 많이 변할 것 같네요.”

펑!

갑자기 큰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고현은 하던 말을 멈추었다.

고현과 하예진은 고개를 돌렸다.

고현의 경호원들의 차를 뒤따르던 검은 차가 대형 화물차에 의해 추돌당한 것이었다!

화물차의 속도가 매우 빨랐다.

그 검은 차는 경호원들의 차에 부딪혀 반대편 도로로 넘어지면서 네 바퀴가 하늘을 향했다.

“차 세워!”

고현은 낮은 목소리로 명령했다.

운전기사는 급히 속도를 줄여 길가에 차를 세웠다.

모든 차량이 길가에 차를 멈추었다.

그 화물차도 멈췄다. 화물차 운전기사는 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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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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