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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9화

Author: 고능비
전이진이 걱정스레 물었다.

“이렇게 구애해서 성공할 수 있겠어?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할머니께서 정해주신 도아영 씨를 다시 쫓는 건 어때? 할머니께서 도아영 씨를 선택해 주신 건 그분이 너랑 맞을 거로 생각하셔서일 거야.”

“너도 도아영 씨를 겨우 두세 달밖에 만나보지 못했잖아. 아직 감정이 싹트지도 않았는데. 우리 형제들은 아무래도 여자한테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정이 드는 타입이지. 내가 처음에 네 형수님을 접근했을 때를 생각해 봐. 그때 내가 우리 아내를 사랑했을까? 아니거든. 그냥 할머니께서 정해주셔서 호기심에 접근했을 뿐이야. 도대체 뭐가 할머니 마음에 들었는지 궁금해서. 운초가 나랑 어울리는지 알고 싶어서 말이야. 호기심으로 접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됐고 점점 운초의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됐지. 그러다 어느새 마음이 운초에게 쏠려버렸지. 너의 셋째 형도 그랬고. 심지어 큰형도 결혼 후에 큰형수님과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서서히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잖아.”

전이혁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형, 제발 날 설득하지 마. 난 ‘여우'에게 진심이란 말이야.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나는 계속 쫓아갈 거야. 만약 실패하면 평생 결혼 안 할 거야. 도아영 씨는 좋은 분이지. 하지만 내가 사랑하지 않는데 뭐 어쩌겠어? 다른 사람의 청춘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사랑하지 않는다면 똑똑히 알려주고 도아영 씨가 빨리 마음을 접어 나보다 더 나은, 더 적합한 남자를 찾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형, 우리는 어릴 때부터 받은 교육과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모두가 자신의 감정에 특히 충실하잖아. 충실하다는 건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평생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는 거 아니야? 나는 ‘여우'를 사랑해. 그 애가 어떤 신분이고 어디에서 왔든 상관없어. 변심할 일도 없고. 만약 내가 ‘여우'와 결혼한다면 평생 아껴줄 거고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해도 평생 축복해 줄 거야.”

전이진이 한숨을 쉬었다.

“알겠어.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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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5화

    하예정의 표정을 본 전태윤은 그녀가 여전히 ‘전여름’이라는 이름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챘다.전태윤이 말을 이었다.“그래, 어쨌든 몇 달 남았으니 우리도 차분히 다시 생각해 보자. 좀 더 예쁜 이름으로 몇 개 더 생각해 보자.”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말을 건넸다.“아마 부모님과 할머니도 아기 이름을 생각해 주실 거야. 필경 첫째 손주, 첫째 증손주잖아.”가문에서 첫째 아이는 유일한 아이이기 때문에 모두가 아끼고 사랑하고 늘 가장 사랑받는 존재였다.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아기 이름 짓는 건 당신한테 맡길게요. 당신이 신경 써요. 저는 이름 짓는 재주가 없으니까.”“그래, 내가 알아서 할게.”전태윤은 아내의 얼굴에 키스하며 부드럽게 말했다.“나는 네가 행복하기만 하면 돼. 힘들게 살지 마.”“당신이 있는데 힘들 기회는 없을 것 같아요. 여보, 쉬고 싶어요? 그럼 당신이 쉬는 동안 저는 내려가서 우빈이랑 애들을 돌볼게요.”전태윤이 대답했다.“난 안 피곤해. 졸리지도 않고. 비행기에서 잤거든. 하지만 당신이 같이 쉬어 준다면 나도 좀 쉴게. 출장을 다녀와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전태윤은 단순히 이경혜의 편을 들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 강성에서 업무도 처리해야 했다.“우빈은 용정이랑 같이 있으니 돌볼 필요 없어. 두 아이 모두 똑똑하고 무술도 배우고 있는데 보통 아이들은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거야.”전태윤은 사랑하는 아내를 안고 일어나 침대 앞으로 걸어가 앉았다.“그리고 연정 씨랑 다른 사람들이 봐주고 있잖아.”모연정이 그녀에게 위층으로 올라가 쉬라고 한 것은 사실은 부부가 단둘이 있을 시간을 주면서 편히 쉬게 하려는 의도였다.“그럼 한 시간만 같이 쉬어요.”하예정도 그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두 사람은 옷을 입은 채로 누웠다.하예정은 전태윤의 한쪽 팔에 머리를 베고 옆으로 누워 그를 바라보았다.그리고는 배를 쓰다듬었다.“불편해?”그녀의 사소한 행동을 포착한 전태윤은 긴장해 하며 물었다.“아니요, 배가 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4화

    전태윤이 말했다.“급하지 않아. 출산 예정일까지 한 달 남았을 때 우리 차분히 생각해 보자. 딸 이름 몇 개 생각해둘까? 혹시 기적이라도 일어날지 누가 알아. 잠깐 못 봤는데 지연이가 점점 더 귀여워지고 있어. 지호가 울지 않을 때도 정말 귀엽더라고. 두 아이의 눈은 크고 동그랗고 반짝이더라. 정말이야. 두 아기를 보니 내 마음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어. 준성 씨가 너무 부러워. 한 번에 아들과 딸을 모두 가졌잖아. 우리 할머니가 지연을 볼 때 눈을 반짝이며 늘 안아주고 싶어 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어.”하예정은 다시 남편의 어깨에 기댔다.“우리는 딸 생각은 그만 해요. 산부인과 검진 때 임산부 채팅방에 가입했는데 거기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움직임으로 남녀를 구별한다고 하더라고요. 100%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참고할 만한 점은 있대요. 그러고 보면 제 배 속에 있는 아이는 99% 아들일 것 같아요. 여보. 그냥 순순히 아들 이름이나 생각해요. 딸 이름은 몇 개 생각해두어도 괜찮지만 당장 쓸모는 없을 거예요. 몇 년 후에 쓰게 되면 아주 좋을 테지만.”예지호와 예지연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두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란성 쌍둥이, 그렇게 잘 키워진 이란성 쌍둥이는 흔치 않았다.예준성과 모연정은 너무나도 운이 좋았다.그의 입술이 꿈틀거리더니 마침내 더듬거리며 말을 시작했다.“잠시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 급하지 않아. 천천히 생각해 보자. 우리 전씨 가문에는 딸이 부족하니 그냥 ‘선녀’라고 부르면 어때? 사람들은 아들을 바라는 마음에 딸에게 남자 이름을 짓기도 하잖아. 우리는 딸을 바라고 있으니 아예 ‘선녀’라고 부를까?”하예정은 어두운 얼굴로 그를 노려보았다.아내의 표정을 본 전태윤은 급히 덧붙였다.“진짜 이름이 아니라 애칭 말이야. 아기잖아. 애칭은 상관없어. 애칭 같은 거 지어주면 병도 적게 들고 재앙도 적게 받는다고 하잖아.”“아기에게 ‘소망이’, ‘행복이’ 같은 이름을 지어줄 수는 있지만 ‘선녀’같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3화

    곧 태기가 다시 한번 찼다.전태윤이 웃으며 말했다.“여보, 우리 아기는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나 봐. 나에게 반응했어. 방금 다시 한번 찼어.”하예정이 말을 이었다.“당신 손이 배에 닿으면 아기가 자신과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난 이 아기가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 책에서 봤는데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이미 청각이 생긴다고 하더라고. 그렇지 않고서야 왜 다들 태교를 하겠어? 아가야, 아빠 안 보고 싶었어? 이제부터 아빠가 너와 엄마 곁에 있을 거야. 네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고 네가 세상에 나와서 아빠와 만날 날만을 기다릴게. 말 잘 들어야 해. 엄마 너무 세게 차면 안 돼. 엄마가 아파하시거든. 차고 싶으면 나와서 아빠를 차렴. 아빠는 피부가 거칠고 살도 두꺼워서 아파도 괜찮거든.”하예정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전태윤과 뱃속 아기와 대화하는 모습을 내려다보았다.그녀는 마음이 꿀 먹을 것처럼 달콤했다. 전태윤과 아기를 갖게 되니 온 세상을 가진 것만 같았다.전태윤은 강철 같은 남자였지만 부드러운 면도 있었다.오직 그녀만을 위해 변해갔다. 그의 부드러움은 오직 아내에게만 향했다.하예정은 전태윤의 유일한 여자였고 그 또한 그녀의 유일한 남자였다.행복이란 사실 이렇게 단순한 일이었다.몇 분 후 전태윤이 일어서서 하예정을 안아 올렸다.하예정은 본능적으로 그의 목을 감싸 안으며 장난스럽게 그를 꾸짖었다.“말도 없이 그러면 어떡해요. 깜짝 놀랐잖아요.”전태윤은 그녀를 조용히 안고는 소파까지 데려가 편안히 앉혔다.“당신이 오래 서 있으면 피곤할까 봐. 이제 내가 곁에 있기 때문에 하늘이 무너져도 두려워할 필요 없어.”그도 하예정 옆에 앉았다.하예정은 자연스럽게 그의 어깨에 기댔다.“여보, 너무 보고 싶었어요.”“나도. 예정아, 나 보고 싶었는데 왜 아무런 표현도 안 해?”전태윤이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방에 들어오자마자 당신의 애정 표현을 기다렸는데.”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하예정은 일어나서 몸을 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2화

    모연정이 제안하자 예애정도 말을 이었다.“저녁에 우리랑 함께 돌아가요. 예정이는 내일이나 모레 관성에 돌아가도 늦지 않잖아요. 전 대표님도 이제 막 출장에서 돌아와 피곤할 테니 우리 리조트에서 좀 쉬었다 가세요. 내일은 또 주말이라 마침 준성이랑 얘기도 나눌 수 있겠네요.”전태윤이 가볍게 웃었다.“저도 그러고 싶은데 혹시 폐가 될까 봐요.”예애정이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그럴 리가요. 저희야 환영이죠. 마침 우빈이도 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을 건데.”그녀는 우빈에게 손짓했다.우빈이가 예애정에게로 다가가자 그녀는 우빈을 품에 안으며 물었다.“우빈아, 이틀 더 놀고 싶지?”“저는 괜찮아요. 이모가 언제 돌아가면 저도 그때 같이 갈 거예요. 저는 이모를 따라다녀야 하거든요.”하예진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에 우빈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전태윤이 꼬마에게 말했다.“지금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구나. 네 엄마도 곧 돌아올 거야. 네 아저씨께서 이미 강성에 가서 네 엄마를 모시러 갔거든.”우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꼬마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는 노동명에게 하예진을 만나러 가면서 그를 데려가지 않는다고 불평까지 했었다.노동명은 그에게 예진 리조트에서 즐겁게 놀면서 정신을 못 차리는데 거리가 멀어서 어떻게 강성으로 가겠냐고 설득했다. 더군다나 강성은 무척 추워서 하루이틀은 괜찮아도 오래 있으면 견디기 힘들었다.우빈은 더 이상 불평은 하지 않았지만 노동명에게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집에 가면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줄 것, 그리고 이후로는 어딜 가든 꼭 자신을 데리고 갈 것.노동명은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우빈이가 하예진과 쟁탈전을 벌이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럼 저녁에 돌아가요.”하예정이 말했다.전태윤은 아무런 의견도 없었다.하예정이 모연정의 친정집에서 하룻밤 더 자고 싶다고 해도 그는 기꺼이 함께 할 것이다.모씨 가문의 저택은 직접 지은 집인 만큼 방도 많아 그들이 하룻밤 묵어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1화

    전태윤은 피식 웃었다.이런 일에도 두 꼬마는 서로 먼저 하려고 다투었다.함께 지낼 때면 가끔 다툼이 생기곤 했음을 알 수 있었다.그와 소정남, 노동명도 예전에 다투기도 했지만 금방 화해했던 것처럼 두 꼬마도 다투다가도 금방 화해하고 어울려 다녔다.그리고 아무도 진심으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경호원들이 차에서 짐을 내리자 전태윤은 경호원들과 함께 정원으로 걸어갔다.하예정이 마침 집안에서 나왔다.발걸음을 멈춘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았다.오랜 시간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했기에 그사이에 흐른 시간의 무게를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하예정은 남편과 언니를 특히 걱정했다.다행히 모든 일이 무사히 지나갔다.“예정아.”전태윤이 웃으며 먼저 하예정에게 다가갔다.그녀도 대답하며 빠르게 남편에게 다가가 서로를 꼭 껴안았다.그리고 한참 만에야 서로를 놓아주었다.“드디어 돌아왔네요.”“너와 우빈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당연히 돌아와야지.”전태윤은 아내를 가볍게 밀어내며 그녀의 몸을 살폈고 아내가 야위지 않은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그리고 하예정을 다시 품에 끌어안다가 다시 풀어주고는 대신 손을 꼭 잡았다.“일찍 돌아왔어. 당신이 여기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여기로 당신 데리러 왔지.”“우리도 지금 짐을 정리하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용정과 우빈이가 당신이 왔다고 말하는데 난 애들이 저를 속이는 줄 알았어요.”하예정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전태윤이 일찍 그녀를 데리러 왔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예정 씨, 태윤 씨, 먼저 안으로 들어오세요.”모연정이 아들을 안고 웃으며 전태윤을 집 안으로 맞이했다.장세은 부부도 환하게 웃으며 전태윤을 맞이했다.전태윤은 정중하게 모두에게 인사했다.집 안으로 들어서자 모연정의 할머니가 안고 있는 예지연을 보았다.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예준성의 아이들은 어느덧 많이 자라서 더욱더 사랑스러워졌다.두 아이를 보며 전태윤은 자신의 할머니가 왜 예지연을 몰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50화

    “여보, 당신 곁에는 이제 내가 있잖아. 우리 부모님도 당신을 친딸처럼 아껴주시고. 이제 당신을 나보다 더 예뻐하시는 것 같다니까.”여운초는 마음속의 아픔을 털어내고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맞아. 하늘이 참 박했던 건 아니야. 이렇게 훌륭한 남편을 나에게 보내주시고 현명한 시부모님도 주셨고. 동서들과도 마치 자매처럼 지내고 있잖아.”여운초가 못 받은 부모님의 사랑을 어느 정도 대신 채워준 셈이다.무엇보다 그녀는 전씨 할머니께 가장 감사했다. 만약 할머니께서 그녀를 정해주시지 않았다면 전이진은 그녀가 누구인지조차 몰랐을 테고 구애하지도 않았을 것이다.아마 지금의 여운초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전이진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여운초는 얼마나 더 어둠 속에서 살아야 했을지 상상도 못 할 일이다.여준희는 신의 김청산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어도 그와 연락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이때 가게에 또 손님이 들어왔다.전이진 부부는 이 무거운 주제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다.A시.하예정은 남편이 오늘 A시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전태윤에게 모연정과 함께 친정집으로 왔으며 아직 예진 리조트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예정은 남편이 저녁에야 예진 리조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모연정의 친정집으로 바로 차를 몰고 왔다.하예정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정원에서 놀고 있던 우빈과 용정은 서로를 쫓다가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모씨 가문의 대문 앞에 차 몇 대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우빈의 시력은 매우 좋았다. 그는 조수석에 앉아 있는 전씨 가문의 경호원을 보았다.전태윤 곁의 경호원들은 이 꼬마에게 아주 익숙한 존재였다.그 경호원들은 우빈에게 아주 잘 대해주었고 이 꼬마도 그들을 무척 좋아했다.“이모부야!”우빈은 용정을 쫓던 동작을 멈추고 기쁘게 외쳤다.그리고는 차 뒷좌석으로 달려가 차 문 앞에 서서 전태윤이 내리기를 기다렸다.차 문이 열리고 전태윤의 잘생긴 얼굴을 본 우빈은 기뻐서 날뛰었다.“이모부, 저랑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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