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한 가족이 식사를 마치자마자 하예진의 휴대폰이 울렸다.주형인이 걸려 온 전화였다.하예진은 받지 않고 휴대폰을 바로 우빈에게 건네며 아들이 받게 했다.주형인이 전화하는 이유는 대부분 아들 때문이었다.하예진은 이미 전 남편과 거의 대화하지 않았고 가끔 몇 마디 나누어도 빠짐없이 우빈 이야기뿐이었다.그들이 지금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오직 아들에 관한 일뿐이었다.두 사람은 각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자 전태윤도 더는 주형인을 압박하지 않았다.따라서 주형인도 이제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회사에 다니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꼈고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하루 종일 차를 모는 것이 좀 더 자유롭다고 여겼다.차를 빼고 싶지 않을 때는 그냥 쉬어도 되었고 벌어들이는 돈도 생활비로 충분할 뿐만 아니라 조금씩 남기도 했다.해마다 우빈에게 양육비를 주는 것 외에는 큰 지출이 없었고 예전처럼 돈을 물 쓰듯 하던 버릇도 고쳐서 매년 수백만 원씩 저축할 수 있었다.그는 매달 하루를 짬 내어 아내 서현주를 면회하러 갔는데 그때마다 서현주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모범수로 생활하여 조금이라도 일찍 나오라고 격려했다.그녀가 나오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주형인은 늘 기다리겠다고 했다.그의 부모도 서현주와 이혼하라고 수없이 그를 설득했다.서현주도 이혼을 요구했지만 그는 여전히 듣지 않았다.그는 자신이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두 여자를 전부 망쳤고 자신도 망쳤다고 말했다.지금 이렇게 된 것은 하늘이 내리는 벌이자 그에게 주는 개과천선의 기회라고 생각했다.주형인은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싶지 않아 서현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서씨 집안은 이미 서현주와의 관계를 끊었던지라 한 번도 감옥으로 면회하러 간 적 없었다. 그런데 그까지 서현주를 버린다면 서현주는 나중에 나와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는가.결국 주형인이 서현주를 망친 것이나 다름없었다.그는 밖에서 돈을 벌고 서현주는 감옥 안에서 벌을 받고 있었다.그는 그녀가 나올 때쯤이면 그동안 모아
지금도 우빈은 하예진을 많이 닮았다. 살을 빼고 난 하예진의 외모는 여동생 못지않았기에 우빈도 자연스레 멋지게 변했다.그의 친아버지 주형인 역시 못생기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서현주가 그에게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함께하지 않았을 테니까.“칭찬 감사합니다.”“할아버지는 사실을 말한 것뿐이란다. 시간 참 빨리도 지나가는구나. 너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꼬물이만 했는데 벌써 중학생이 되다니.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꼭 가거라. 그럼 할아버지가 큰 상을 주마!”우빈이 받아 말했다.“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꼭 갈게요.”노동명 부부가 함께 인사했다.노진규가 고개를 끄덕이며 손녀를 안고 중간 자리에 앉더니 손녀를 무릎 위에 앉혔다.“꼬물아, 할아버지가 먹여 줄게.”“할아버지, 저 혼자 먹을 수 있어요. 벌써 혼자 밥 먹을 줄 알아요. 엄마가 말하셨어요. 크면 혼자 밥 먹어야 한다고요.”하예진은 딸에게 매우 엄격했다.노동명은 너무 부드러워 이다빈은 아빠를 무서워하지 않았고 심지어 아빠와 노는 것을 좋아했다.다만 꼬마는 엄마가 무서웠다. 엄마는 정말 엄격했다.하예진이 이씨 가문을 맡은 지도 벌써 몇 년이나 지났다. 그녀는 이씨 가문의 짐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여 이윤미가 흔쾌히 가주 자리를 돌려준 것도 이해가 갔다.너무 힘든 짐이었다.권력에 대한 욕심이 강하지 않은 사람은 정말 이 짐을 지고 싶어 하지 않을 터였다.이윤미도 더 이상 이씨 가문을 맡을 수 없었다.이씨 가문의 사람들이 그녀를 따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녀는 일찍이 이은화의 가주 자리가 빼앗은 것이라면 이모의 후손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하예진도 어쩔 수 없이 이 무거운 짐을 떠맡게 되었다.이다빈은 그녀의 유일한 딸이며 앞으로 이씨 가문의 후계자다.어릴 때부터 키워야 하니 당연히 엄격할 수밖에 없었다.이다빈과 전하연은 모두 온 집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라고 있었다.하예진이 엄격하게 키우지 않으면 자기 딸이 버릇없
노동명이 웃으며 대답했다.“할머니 마음가짐을 보면 십여 년은 더 사시는 건 문제없을 거예요. 증손녀가 생긴 이상 어떻게든 십여 년은 더 사셔서 그 귀한 증손녀가 크는 모습을 꼭 보셔야죠.”윤미라도 웃으며 말했다.“그래.”전씨 할머니 같은 어르신은 누구나 오래 사시길 바라는 법이다.“할머니, 배고파요.”이다빈이 갑자기 윤미라에게 말하며 자기 배를 만졌다.“배가 많이 고파요.”윤미라가 바로 안쓰러운 듯 말했다.“할머니가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었구나. 자, 할머니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하예진의 가르침 덕에 두 아이는 간식을 전혀 먹지 않았다.이미 먹어서 더 먹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었지만 어느 쪽이든 아이들의 태도에 윤미라는 매우 만족했다.사실 어린아이들은 간식을 적게 먹는 편이 더 낫다.간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밥을 안 먹으려 들지 않으니까.윤미라는 아들 가족을 데리고 다이닝룸으로 들어갔고 그때 노진규가 위층에서 내려오며 말했다.“누가 왔어? 이렇게 많은 물건을 사 오고. 집에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데.”“할아버지!”벌써 밥을 먹고 있던 이다빈이 의자에서 미끄러져 내리더니 깡충깡충 뛰어나갔다.평소 하예진 부부는 시간이 날 때만 이다빈을 관성에 데려왔다.우빈은 자주 관성을 찾았지만 하예진 부부는 어린 딸을 그가 혼자 데리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걸려 우빈만 관성에 보내고 이다빈은 강성에 두는 편이었다.하지만 이다빈은 할아버지를 유독 좋아해서 할아버지와 가장 친했다.“꼬물아, 그렇게 빨리 뛰지 마.”윤미라가 당황하며 뒤따라가려 했다.하예진 부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아침을 먹고 있었고 우빈 역시 태연했다.노진규는 어린 손녀가 뛰어나오는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러나 이내 기쁜 얼굴로 성큼성큼 다가가 달려드는 손녀를 번쩍 안아 올렸다.“우리 꼬물이가 돌아왔구나! 할아버지는 훨씬 늦게 올 줄 알았는데 벌써 왔네.”“할아버지!”“꼬물아, 할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었단다.”“할아버지, 나도 정말 정말 보고 싶었어요.
윤미라 부부가 우빈에게 베푸는 정성은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가 주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물론 그의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도 이제는 예전보다 훨씬 잘해 주었다.나이도 든 데다 주형인이 서현주와 이혼할 생각이 없고 서현주가 아직 복역 중이라 나중에 나와도 이미 늙은 뒤일 터였다.따라서 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하여 우빈은 주형인의 외아들이자 주씨 집안의 유일한 손자가 되었다.그제야 주경진 부부는 우빈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하며 더는 주서인의 자식들을 도우라는 말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주서인은 가끔 두어 마디 꺼내기도 했지만 주경진 부부가 들으면 바로 호되게 꾸짖어서 나중에는 주서인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그녀의 세 아이와 우빈은 지금 거의 연락하지 않고 살고 있다.맏이와 둘째 아이는 우빈보다 열 살이나 많아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대학에 가지 못하고 전문대를 나왔다.앞으로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였다.주서인이 바라고 있는 것은 우빈이가 노동명 앞에서 사촌들을 위해 좋은 말이라도 해 주어 취업 자리를 하나 얻어 주는 것이었다.그러면 졸업하자마자 취직할 수 있고 큰 그룹에 들어가면 승승장구하여 월급도 오를 여지가 컸다.아니면 전씨 그룹에라도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다.우빈은 그녀의 부탁을 한 번도 들어준 적 없다.가끔 사촌 형을 만나면 형은 그때 자신이 우빈을 때린 점에 대해 사과하며 사촌끼리 가깝게 지내자고 했다.우빈은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 우빈은 아직도 어린아이라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만 말했다.전씨 그룹이든 노씨 그룹이든 직원에 대한 요구는 상당히 높았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지 아는가.우빈의 사촌 형과 누나가 어떤 사람인지 우빈은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하예정 부부나 노동명이 허락하지 않을뿐더러 우빈에게 회사가 있다고 해도 그들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회사에서 함부로 나대면 얼마나 곤란하겠는가.주서인 일행의 성격이 어떤
윤미라는 이다빈을 칭찬하고 나서 우빈을 칭찬하기 시작했다.우빈은 얼굴이 붉어지며 머쓱하게 웃었다.“할머니, 그만하세요. 제가 그렇게 잘하는 애가 아니에요.”하예진도 웃으며 말했다.“그만 칭찬하세요. 자꾸 그러면 우빈이 오만해질지도 몰라요.”“우리 애들은 원래 뛰어나. 오만해진다 해도 그건 실력으로 오만해지는 거야. 남들은 오만해지고 싶어도 그럴 자격이 없어.”하예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그때 노동명이 큰 쇼핑백들을 안고 들어오며 한마디했다.“엄마, 진짜 칭찬받아야 할 사람은 저예요. 당신의 아들이라고요. 제가 없었으면 엄마한테 이렇게 훌륭한 며느리도, 예쁜 손녀도, 똑똑하고 잘생긴 손자도 없었을 거 아니에요.엄마도 참. 며느리랑 손주들만 데리고 쏙 들어가시네요. 저 혼자 짐 나르게 하시고.”그가 가져온 물건들은 탁자와 소파 위에 가득 쌓였다. 탁자 하나로는 모자랄 지경이었다.윤미라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내 손주들이 잘난 건 그 엄마가 잘나서 그런 거지 너랑 무슨 상관이야.”“저도 아이 만드는 데 한몫했잖아요. 당연히 제 유전자도 물려줬죠. 저도 뛰어나다니까요. 아이고, 무거워 죽겠네. 너무 많이 샀어요.”노동명이 팔을 휘저으며 투덜대자 윤미라가 핀잔을 줬다.“누가 이렇게 많이 사 오랬냐? 집에 뭐가 그리 부족하다고. 차라리 네가 집으로 좀 가져가.”“며느리가 효도한 거랍니다.”윤미라가 표정은 갑자기 환해지기 시작했다.“역시 우리 며느리가 마음이 따뜻하고 효심이 깊지. 올 때마다 우리 노인네 걱정하면서 이것저것 사 오고.”노동명은 할 말을 잃었다.역시 친어머니였다.윤미라의 기준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노동명이 산 것은 돈 낭비라며 잔소리하지만 하예진이 산 것은 효도라며 칭찬하고 있었다.윤미라는 평소 먹기 싫어하던 영양제까지 싹 비우고는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다.자기 며느리는 맛있는 걸 사 오고 저 며느리는 좋은 걸 사 왔다면서.주얼리 세트나 옷도 마찬가지였다.윤미라는 그렇게
강성에서 돌아올 때 하예진은 일반적으로 먼저 시댁으로 갔다.그녀는 노동명을 존중하기 때문에 시댁에 먼저 들러 시부모님과 인사를 나눈 뒤에야 자신의 집으로 가고 그다음에 서원 리조트로 향했다.“우빈아, 꼬물아.”윤미라는 아침 일찍부터 작은아들 부부가 오늘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집사가 넷째 도련님이 돌아왔다고 알리자 윤미라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집 밖으로 나왔다.마침 우빈이가 이다빈을 안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너무 기쁜 나머지 계단을 내려가다가 아직 차에 다다르기도 전에 두 팔을 쭉 뻗으며 손녀를 안으려 했다.“할머니.”이다빈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머니를 불렀다. 손녀의 말랑말랑한 목소리를 듣자 윤미라의 마음조차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몇 걸음 서둘러 걸어가 우빈의 품에서 어린 손녀를 받아 안았다.“꼬물아, 할머니 안 보고 싶었어? 할머니는 우리 꼬물이가 정말 보고 싶었단다.”윤미라가 손녀의 볼에 입을 맞추며 웃어 보였다.“할머니.”우빈도 다정하게 윤미라를 불렀다.윤미라가 한 손으로 우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우빈아, 요즘 오는 횟수가 줄었구나. 오랜만에 보니 훨씬 키가 컸네. 좀 마른 것 같은데 밥을 더 먹어야겠다.”하예진이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우빈이는 밥을 꽤 많이 먹어요. 지금 키가 쑥쑥 자라는 시기라 사람이 커 보여서 상대적으로 말라 보이는 거예요. 사실 몸무게는 정상이에요.”우빈의 체중은 표준이었다.“우빈이는 정말 많이 컸어.”하예진은 차에서 내린 후 가져 온 각종 영양제를 차에서 꺼냈다.윤미라가 그녀에게 말했다.“자기 집에 오는 건데 그렇게까지 격식 차릴 필요 없어. 좀 봐, 올 때마다 이렇게 잔뜩 사 오고. 집에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데... 나랑 너희 아버지가 둘이서 얼마나 먹겠어? 다른 식구들한테 나눠 줘도 집에 너무 많다며 다 못 먹겠다고 하더라. 정말 못 먹는 게 아니라 너무 많아서 그런 거야.”네 아들이 모두 결혼하여 각자 가정을 꾸렸고 평소에는 윤미라 부부와 함께
전태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와이프에게 사실을 알려주었다.“여보, 나 못 돌아가니까 음식 배달되면 혼자 먹어. 나... 지금 동명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있어.”이 말을 듣고 하예정은 순간 얼굴이 어두워지며 다급하게 물었다.“교통사고를 당했다고요? 당신이랑 같이 있었을 때 사고가 난 거예요? 둘이 또 술 마시러 갔어요? 음주 운전 한 거예요?”전태윤은 급히 해석했다.“그건 아니야. 오늘은 술을 안 마셨어. 어제는 술을 마셨지만 운전하지 않았는걸. 어떻게 된 일인지는 나도 아직 몰라. 정남이가 알려줘서야 병원에 오게 된 거야. 동명
“네 언니는...”이경혜는 큰 조카딸이 자꾸 감정에서 고생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말을 잇지 못했다.“노 대표는 아직도 만나려고 하지 않아?”이경혜가 걱정된 듯 물었다.“저랑 태윤 씨가 가봤는데 만나려 하지 않았어요. 태윤 씨가 메시지 보내도 답장하지 않고, 전화도 안 받아요.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한 것 같아요. 우리가 병문안 가는 게 동정하는 거라고 생각하나 봐요.”“어휴.”이경혜는 또 한숨을 내쉬었다.예준하가 성소현의 손을 잡고 들어오다가 이경혜와 눈을 마주치자 얼른 손을 놓았다.미래의 장모가 아직 그들 받아들이지 않았다.
“집사님, 저도 아무것도 못 들었고, 더구나 본 것도 없어요. 전 쉬러 가볼게요.” 강일구는 결국 고객 딸이 대표님에게 반해 유혹 했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고 신속히 물러났다. “저놈이...”집사는 강일구를 향해 낮게 욕설을 퍼부은 후, 기사를 보았다.“집사님, 저도 진짜로 아무것도 못 봤어요. 대표님께서 하신 말도 못 들었고 그냥 운전만 했어요.”“시간이 늦었으니까 저도 이만 가볼게요.”기사는 말을 마치고 빠르게 떠났다. 다른 경호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대표님과 같은 차를 탄 사람은 강일구뿐이었고, 그가 아
하예진은 아들에게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그녀는 이미 가게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두 점원은 모두 깔끔히 치웠다. 그녀는 두 점원을 먼저 퇴근시키고 나서 강일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일구 씨, 또 우빈이를 데려다주셔서 고마워요.”“고맙다는 말 하지 마요. 이건 큰 도련님과 사모님이 저에게 주신 임무이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요 뭐.”강일구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예진 씨를 도울 수 있어서 저도 기뻐요. 우빈이도 너무 귀여워서 이제 하루라도 못 보면 보고 싶어지는걸요.”우빈이는 강일구의 말을 듣고 턱을 치켜들고는 자신 있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