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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7화

작가: 고능비
“바람이 너무 차요. 이제 들어가세요. 저희도 이만 가볼게요.”

하예진은 전 시부모가 우빈을 위해 준비해 준 물건들을 모두 받아 든 뒤 정중히 인사했다.

그리고 그들의 배웅을 받으며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 남편과 아들을 향해 걸어갔다.

우빈은 이미 노동명의 어깨에서 내려왔다.

노동명은 다시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품에는 우빈을 안고 있었다.

하예정이 크고 작은 쇼핑백을 들고 오는 모습을 보자 노동명이 말했다.

“우빈아, 엄마가 저렇게 많은 걸 들고 오셨잖아. 우리도 좀 도와드리자.”

“네!”

우빈은 신나게 대답하며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그는 자기 캐리어를 잡아끌었다. 바퀴가 달려 있었기에 작은 손으로도 충분히 끌 수 있었다.

하예진은 그런 아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노동명은 그녀가 들고 있던 짐을 모두 받아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이렇게 많은 걸 다 챙겨줬어? 내가 기억하기로는 우빈이를 데려다줄 때는 짐이 이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우빈이 재빨리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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