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예지연이 서슴없이 말했다.[설희 언니랑 관련된 일이 아니면 오빠는 나를 안 찾잖아. 설희 언니 때문에 꼼짝 못 하는 일 빼고 오빠는 해결 못 할 일 없잖아. 대체 무슨 일이야? 말해 봐. 오늘 설희 언니가 오빠랑 같이 밥 먹기를 거부한 거야? 아니면 뭐야?]용정이 말했다.[아니야, 오빠가 진짜 네가 보고 싶어서 연락한 거야. 그냥 네 근황이 궁금해서 문자 보낸 것뿐이고. 내가 오빠로서 동생 걱정하는 게 그렇게 이상해?]예지연은 콧방귀를 뀌었다.반박하지는 않았지만 콧방귀는 용정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뜻이 분명했다.용정은 예지연과 함께 자라지는 않았지만 서로 알고 지낸 지는 수십 년이 된 터라 어떤 성격인지 예지연은 훤히 꿰고 있었다.H시에서 신비롭고 도도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용정은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놀기 좋아하고 신나게 떠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시간 되면 놀러 와.]용정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그렇게 한마디 던질 수밖에 없었다.예지연이 말했다.[시간 없어.]용정이 말했다.[하연이도 휴가 와 있잖아. 너희도 오래 못 봤지? 놀러 오면 다 같이 모일 수도 있고 얼마나 좋아.]예지연이 음성 메시지로 회답했다.[하연이가 어젯밤에 나랑 통화했어. 일주일만 더 놀고 우리 회사에 출근해서 나 따라서 좀 배우겠대. 우리 한두 달은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굳이 그 먼 데까지 날아갈 필요 없어.]용정이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물었다.[하연이가 네 회사에 출근한대? 자기가 알아서 찾겠다던데? 내가 자리 마련해 준다고 했을 때도 거절했고 여섯째 삼촌이 소개해 준다고 했을 때도 거절했는데.][자기가 직접 이력서를 냈어. 그걸 우리 회사가 뽑았고. 방학 알바로 하는 거야. 한동안 일해 보고 잘하면 졸업하고 언제든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 있지. 나는 뒷문 열어 준 적 없어.]예지연은 원래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사람이라 전하연과 아무리 자매처럼 지내도 뒷문은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전하연이 예진 그룹에서 일하고 싶다면 이력서
그날 밤은 별일 없이 지나갔다.이튿날, 용정이 눈을 떴을 때 용설희는 이미 깨어 있었다.아침까지 차려 놓고 어젯밤 누웠던 소파에 앉아 용정이 깨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도련님, 일어나셨습니까.”용정이 눈을 뜨자 용설희는 일어나 그 앞으로 다가가더니 소파 가장자리에 앉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도련님, 머리는 안 아프세요?”용정은 눈을 깜빡이다가 주위를 둘러보며 그녀에게 물었다.“나 어젯밤에 여기서 잤어?”“네. 어젯밤 소파에서 잠드셨어요. 깨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뒀어요. 이 소파는 침대로 써도 괜찮아요. 도련님, 혹시 불편하셨어요?”용설희는 도련님이 불편해하면 즉시 집사에게 2인용 소파로 바꾸라고 하려던 참이었다. 침대처럼 푹신하게 잘 수 있는 것으로 말이다.“아니, 방에 들어가 잔 줄 알았는데 소파에서 잠들었네. 너도 어젯밤 소파에서 잤어?”용정은 몸을 일으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머리가 좀 아프긴 한데 심하진 않아. 꿀물 한 잔만 타 주면 돼.”“도련님이 소파에서 주무시는데 제가 어찌 방에 들어가겠어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제가 모르잖아요. 그건 실책입니다. 네, 꿀물을 타 드릴게요.”용설희는 자리를 떠나 이내 꿀물을 타왔다. 그녀는 꿀물이 들어있는 잔을 용정의 손에 쥐여 주었다.용정이 그녀를 타박했다.“집 안에서 무슨 일이야 있겠어. 여기 보안도 철저하고 마당에도 사람이 지키고 있어서 바람만 스쳐도 다 알아. 나는 사내놈이고 몸도 튼튼해서 소파에서 좀 자도 괜찮아. 너는 여자니까 소파에서 자지 마. 아무래도 침대보다 불편하잖아.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나 신경 쓰지 말고 이불만 덮어 주고 네 방에 가서 자.”용설희는 대꾸하지 않았다.“설희야, 내 말 들었어?”“들었습니다.”하지만 들었다고 해서 그대로 따르겠다는 뜻은 아니었다.“들었으면 실행해.”“저는 전담 경호원입니다.”용설희가 짧게 한마디 툭 내뱉자, 용정은 순간 말문이 막혔는지 못마땅한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용설희는 그의 노려보는 시선
용설희는 기사에게 길을 바꾸라고 일렀다.도련님이 부딪치고 싶지 않다니 오늘 밤은 부딪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었다.용찬이 용정이 집에 가는 길목에 매복시켜 둔 암살자들은 손을 쓰려고 밤새 숨어 있어 봤자 허탕이었다.용정은 용설희를 데리고 새로 사들인 별장으로 향했다. 그 별장은 평소 살던 저택보다 훨씬 작았고 마당이 있긴 해도 매우 아담했다.집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서자 용정은 소파에 몸을 던지듯 누우며 손에 잡히는 대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역시 집이 최고야.”큰 저택에 익숙한 용정이었지만 이 작은 별장은 그가 직접 꾸민 공간이었다. 그의 세상은 자신과 용설희뿐이라 넓은 곳은 오히려 허전하게만 느껴졌다.용설희는 말없이 주방으로 들어가 해장국을 끓였다.용정은 그녀가 해장국을 준비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다.술을 많이 마셔서 몸이 불편한 건 사실이었다.소파에 몸을 깊이 묻은 채 여러 생각에 잠겨 있던 그는 어느새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는 걸 느꼈다.잠시 눈을 감았는데 그대로 스르륵 잠들고 말았다.곁에는 용설희가 지키고 있었다. 그녀가 있기에 용정은 아무런 의심 없이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다.누구라도 그를 배신할지 모르지만 오직 용설희만은 그럴 리 없었다. 그녀는 다른 여자들처럼 그의 틈을 노리지도, 그의 침대를 넘보지도 않았다.용정은 알고 있었다. 용설희의 마음 한쪽에 자신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다만 그녀는 지나치게 고지식해 늘 자신을 하인의 경계 안에 가두고 그 마음을 깊이 감춰 두었을 뿐이었다.그도 마찬가지였다.용정 또한 용설희를 사랑했지만 짊어진 것이 너무 많아 감히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했다.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면서도 좀처럼 마음을 내비치지도 못한 채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었다.해장국을 다 끓인 용설희는 그릇을 들고나와 식탁에 내려놓은 뒤 고개를 내밀어 소파 위의 용정에게 말했다.“도련님, 해장국이 다 됐어요. 얼른 와서 드세요.”용정은 소파에 누운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용설희가 걸어 나가
용정은 용설희를 응시하며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정말 모르는 걸까, 아니면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걸까.그러나 그는 차마 그런 말을 꺼내지 못했다.용정은 몸을 바로 세웠다.“결혼은 아직 일러. 원수를 갚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아. 그때 연루된 자들과 가담자들은 거의 다 죽었어. 살아남은 놈들도 입이 무거워서 쉽사리 열지를 않아. 게다가 사건이 터진 지 수십 년이 지나서 증거를 모은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야.”용정은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천매 스승님은 왜 증거라도 좀 건져 주시지 않는 걸까.”용설희가 조용히 대답했다.“이건 도련님의 원수지, 그분들의 원수가 아니에요. 그분들은 도련님을 키우고 그토록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 자체로도 이미 큰 은혜입니다.”용찬의 아버지는 일을 처리할 때마다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많은 이가 그가 저지른 짓임을 알면서도 그가 직계 혈통을 해쳤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가담자들은 모두 용정의 원수들인데 그들이 과거의 일을, 더욱이 은밀히 간직한 증거를 용정에게 순순히 넘겨줄 리가 없었다.그것은 스스로 목을 내미는 꼴이었으니까.그러나 이미 더 많은 관계자와 가담자들은 세상을 떠났다.이미 병으로, 혹은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용정은 사고사한 자들은 용태호가 입막음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확신했고 병사한 자들까지도 약물로 제거한 것으로 의심했다.살아남은 관계자들은 대부분 용찬의 가까운 친척들이었다. 그들은 용찬 일가와 한배를 탄 자들이니 배신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했다.용정이 H시에 발을 들인 지도 몇 년이나 되었지만 증거 수집은 달팽이 걸음처럼 더디기만 했다.무엇보다 그 참사가 벌어진 지 30여 년이 흐른 탓이 컸다.원수를 법정에 세울 만한 증거가 턱없이 부족했기에 용정은 어쩔 수 없이 용진 그룹을 키우는 데 전념했다.그리고 때가 되면 가주 증표들을 꺼내 진짜 가주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속셈이었다.용진 그룹의 보스라는 지위 덕분에 용정의 능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가주 자리에 오르기만
사실 용시은은 그룹의 핵심 기밀에 접근할 기회조차 없었다.용찬이 딸을 각별히 아꼈고 일정 부분 권한을 부여하긴 했어도 애초에 용찬 자신의 권한도 제한적이라 그녀는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그런 적 없으면 없는 거지, 그렇게까지 목청껏 소리칠 일이 뭐람. 시끄러워 죽겠네. 용시은 씨, 볼일 없으면 저리 비켜 줘요. 내 곁에 너무 붙지 마세요. 냄새가 정말 지독하니까.”용정의 혐오는 가감 없이 드러났다.용시은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올랐다.그녀는 용정을 노려보던 시선을 거두고 분을 겨우 억누르며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아버지가 맡긴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게 이토록 버거운 줄은 몰랐다.예용정은 입이 독할 뿐 아니라 여자를 대하는 법도 모르는 놈이었다.그렇게 술을 퍼부었건만 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정신은 더욱 또렷해 보였다.마스크를 벗길 틈이라고는 없었다.예용정과 술잔을 부딪칠 만한 큰 회장들조차도 그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앉아 있을 지경이니 말이다.예용정은 술을 마실 때마다 마스크를 살짝 들어 올려 반듯한 턱선만 내비칠 뿐 얼굴은 여전히 가리고 있었다.용시은은 구석으로 물러났지만 그놈이 취기를 드러낼 그 순간을 기다리며 시선을 떼지 않았다.용정은 오늘 밤 흥이 오른 탓인지 술잔을 자주 기울였다.그리고 드디어 용시은은 그가 취하는 그때를 기다려 냈다.다만 그의 곁을 지키는 경호원들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용정은 취해 걸음조차 제대로 디디지 못했고 용설희와 다른 경호원 한 명이 그를 부축해 자리를 떠났다.용시은은 구석에서 용정 일행이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더니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다.[그놈이 오늘 밤 푹 취해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길목에 암살자들을 매복시켜 시도해 보세요.]예용정이 취한 지금이라면 암살자들을 마주치는 순간 경호원들이 그를 감싸느라 정신이 팔려 빈틈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 공격하기 쉬울 터였다.오늘 밤 예용정을 제압하지 못하더라도 용설희와 경호원들만 없애도 큰 공을 세운 셈이다.그 경
용정이 비웃음을 흘리며 용시은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짧은 웃음소리가 용시은의 마음을 콕 찔렀다.그 웃음엔 조롱과 멸시가 가득했고 어찌 된 영문인지 귓전에 맴돌며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꾹 삼키며 용시은은 간신히 태연한 표정을 유지한 채로 말을 꺼냈다.“예 대표님, 제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저와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고 싶으신 거죠?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충분히 말씀 나눌 수 있지 않습니까. 제 귀는 매우 밝아서 모깃소리처럼 작게 중얼거리지만 않으시면 다 들려요.”용정은 술잔을 가볍게 저었다. 잔 속의 술이 그의 손놀림을 따라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흔들렸다.“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용시은 씨가 제 곁에 바짝 붙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그쪽에서 풍기는 향수 냄새가 정말 코를 찌를 정도로 강렬하거든요. 설마 몸 냄새를 감추시려고 그렇게 진한 향수를 뿌리시는 건 아니시죠? 아니면... 땀 냄새라도 나시는 건가요?”주위에서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들렸다.예용정이 용태호 일가를 골탕 먹이기 좋아한다는 소문은 익히 알았지만 이토록 독설을 퍼부을 줄은 다들 몰랐다.용씨 가문의 아가씨 앞에서조차 한 치의 호의도 보이지 않는다니, 오늘 밤 용시은은 예용정에게 철저히 짓밟힌 셈이었다.용시은의 얼굴은 분노로 붉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예용정에게 함부로 화를 낼 수 없어 겨우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했다.“예 대표님, 입이 참 독하시네요. 오늘 이 연회에 참석한 여자 중에 향수 안 쓴 사람이 어딨어요? 여기에는 향수랑 담배 연기만 가득한데 왜 하필 저만 콕 집어서 꼬집는 거예요? 그냥 제가 눈에 거슬린다는 뜻 아니에요?”그 말은 사실이었다. 자리한 여성들 모두 향수를 사용했고 다만 그녀가 뿌린 향이 유독 진했을 뿐이었다.“향수 쓰는 여자는 다 몸 냄새가 있다는 말이에요? 우리 여자들은 그냥 향을 좋아하는 건데 그게 잘못이에요? 혹시 우리 여자를 얕보는 거예요?”용정이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이은화가 말을 이었다.“윤미는 후계자야. 차기 가주가 될 사람이고 후계자를 낳아야 할 책임이 있는데 사위를 들이지 않으면 누구랑 딸을 낳겠다는 건지... 윤미가 따로 남자를 만나서 임신하겠대. 딸만 낳으면 후계자가 생긴다면서 시집가거나 사위를 들일 필요 없다고 하더구나.”결혼하지 않고 상대방 남자의 몸을 빌려 딸만 두겠다는 의미였다.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은 이은화 세대와 완전히 달랐다.이은화는 비록 이씨 가문의 주인이지만 이윤미만큼 개방적이지 못하고 여자는 반드시 시집가거나 사위를 들어야 한다는 사고에 갇
정겨울이 태연하게 말했다.“매년 겨울만 되면 문턱도 안 넘는 분이 누구시더라? 첫눈만 오면 집에서만 지내시고 날마다 국물이나 샤브샤브만 드시잖아요. 할아버지의 마당 눈도 우리가 치워드렸는데.”한성근이 투덜댔다.“그 많은 해바라기 씨도 네 입을 막을 수 없나 보군. 얼른 먹기나 해.”정겨울이 빙그레 웃었다.이경혜가 말했다.“그럼 얼른 출발해요.”그녀는 막내아들과 딸에게 말했다.“우리가 집을 며칠 비우는데 집을 잘 지켜줘. 형수님과 아이들도 잘 돌봐주고.”그리고 예준하에게도 부탁했다.“부탁드려요.”이경혜는 그제야 예
‘여우’는 얼굴을 찌푸리며 전이혁을 노려보았다.전이혁은 두 손을 양쪽으로 펼치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건넸다.“진짜예요. 지금 당장 내놓으라면 정말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못 내놓겠어요. 저랑 집으로 함께 들어가서 우리 집을 뒤져보는 건 어때요? 혹은 저의 주머니를 수색해 보시는 건 어때요?”‘여우’는 담장 위에서 뛰어내렸다.전이혁은 급히 팔을 벌려 그녀를 받으려 했지만 그녀는 뛰어내리면서 그를 한발 걷어차는 바람에 전이혁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여우’는 흔들림 없이 그의 바로 앞에 착지했다.전이혁은 안도의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