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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Author: 고성하
“보내준 사람은 꽤 능력자겠지? 국내로 데려가서 숨을 곳을 마련할 수는 없나?”

강선우는 간절한 표정이었다.

예전에 그는 대표 신분으로 해외 출장은 자주 다녔다. 하지만 지금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매일 해외를 떠돌며, 그는 거의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국내로 돌아가 숨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

흉터남이 코웃음을 치며 그의 헛된 기대를 비웃었다.

“솔직히 말해 지금 어떤 방법으로 국내로 돌아간다 해도, 국내 땅을 밟는 순간 바로 잡힐 거야.”

강선우는 어깨가 축 처졌다.

“됐어. 먹을 것 좀 먹고 쉬어. 오늘 밤부터 아마 오래 차를 타야 할 거야.”

말을 마친 두 남자는 그를 더는 신경 쓰지 않고 옆에 앉아 먹었다. 먹고 나서는 아무 데서나 누워 쉬었다.

강선우는 휠체어에 앉아 억지로 음식을 입에 넣었다.

그도 쉬고 싶었지만 눈을 감으면 머릿속에 심하온이 가득 차올랐다.

그녀의 웃음, 짜증 부리는 모습, 손을 잡고 계속 곁에 있겠다고 말하던 모습...

“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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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의 아내   제933화

    평범한 안부처럼 보였지만 왠지 모르게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게다가 발신자는 해외의 낯선 번호였다.‘강선우일까?’그는 지난번 심하온에게 전화했다가 지금 쫓기듯 숨어 지내고 있으니 이런 문자를 보낼 여유도, 배짱도 없을 것이다.‘그럼 대체 누구지? 아니면 그냥 잘못 보낸 문자일까?’“왜 그래?”심하온이 그의 이상함을 느끼고 물었다.“무슨 일 있어?”“별거 아니야.”정윤재는 방금 받은 문자를 그녀에게 보여줬다.심하온은 그 문자를 다 읽고 나서 의아한 듯 눈을 깜빡였다.“그냥 평범한 문자 같은데... 해외에서 보낸 거네. 모르는 사람이야?”정윤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이 번호는 전혀 기억에 없어.”하지만 그는 이 문자에서 묘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함을 느꼈다.이유 없이 찾아온 이 느낌은 그냥 무시할 수 없었다.정윤재는 그 번호를 허도영에게 보내 조사해 보라고 했다.허도영은 금방 결과를 보내왔다.그런데 결과는 빈 번호였다.빈 번호라니 더 이상했다.이제는 심하온도 이상함을 느꼈다.마침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함께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심하온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혹시 강선우 아닐까? 일부러 문자 보내서 도발하는 거 아니야?”정윤재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감싸며 말했다.“아마 아닐 거야.”그의 머릿속에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다.‘설마 그 사람일까? 갑자기 이런 문자를 보낸 이유는 뭘까?’방은혜는 두 사람이 돌아올 시간을 미리 물어보고, 그에 맞춰 저녁 식사를 준비해 두었다.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는 마침 식사가 막 준비된 상태였다.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고 손을 씻은 뒤, 두 사람은 식탁에 마주 앉았다.심하온은 정윤재가 계속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 같아 일부러 방해하지 않고, 그가 평소 좋아하는 반찬을 그의 접시에 담아주었다.잠시 후, 정신을 차린 정윤재는 심하온이 여전히 열심히 그의 접시에 반찬을 담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는 웃음을 터뜨렸다.“이제 됐어. 나 신경 쓰지 말고 너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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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재 앞에 가서 ‘하온이 이제 나랑 살 거니까 너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걸 상상하니 너무 무서웠다.“자, 일어나.”심하온이 시간을 확인하며 말했다.“점심 먹을 시간이야.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기분 좀 풀리게.”“좋아!”소유영은 기뻐하다가 더 요구했다.“그럼 저녁도 사주면 안 돼?”“꿈 깨.”심하온이 그녀를 살짝 밀었다.“나 오늘 저녁에 윤재 씨 데리러 가기로 했거든.”“와, 또 염장 지르네. 나 같은 솔로는 서럽다. 진짜.”해 질 무렵, 심하온은 정윤재가 퇴근할 시간쯤 되었다고 생각하고 정진 그룹으로 향했다.도착해서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나 왔어. 데리러.]정윤재는 곧바로 답했다.[벌써 왔어? 먼저 올라와. 나 아직 조금 남았어.][알았어.]심하온은 휴대폰을 넣고 정진 그룹 안으로 들어갔다.직원들은 당연히 그녀를 알아봤고, 1층 프런트 직원은 공손하게 정윤재 전용 엘리베이터를 눌러주었다.심하온은 웃으며 말했다.“고마워요.”단순한 예의상 미소였지만 프런트 직원은 눈을 반짝이며 감격했다.“당연한 일입니다!”엘리베이터가 올라간 뒤에도, 직원은 한동안 가슴을 부여잡고 진정해야 했다.정신을 차린 뒤, 그녀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 단톡방에 자랑하기 시작했다.[나 방금 사모님 엘리베이터 눌러드렸어! 실물 미모 장난 아니야!][사모님? 심씨 가문 아가씨 말하는 거야?][그럼 누가 또 있겠어.][부럽다는 말은 안 할게.][회사에 왔어? 나도 실물 보고 싶다.][대표님 보러 온 거겠지. 너희 부서는 대표님 사무실이랑 너무 멀어서 희망 없어.][헤헤, 엘리베이터 눌러준 게 뭐 대수야? 예전에 대표님이랑 심씨 가문 아가씨 약혼식 때, 나 비서실에서 뽑혀서 섬까지 갔다 왔던 거든.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 내가 두 사람 약혼식 직접 봤다는 거야!][야, 너 왜 그걸 이제야 말해! 그 며칠 동안 안 보이더라니! 사진이나 영상 없어?][그건 안 돼. 촬영 금지였어. 몰래 찍을 용기는 없지. 어쨌든 난 직접 봤다. 헤헤

  • 내 남편의 아내   제9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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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이름은 배다현, 소정빈이 밖에서 20년 넘게 만나온 내연녀이다. 그동안 이 여자는 소정빈에게 지극하고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렇게 심하게 혼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배다현은 멍하니 얼어붙더니 억울하다는 듯이 쏘아붙였다.“나한테 왜 그래? 방금 당신 착한 딸이 날 때렸어. 봐봐 여기!”그녀는 소유영에게 맞은 반쪽 얼굴을 소정빈에게 들이밀었다.소유영이 홧김에 세게 때렸더니 한쪽 뺨이 벌겋게 부어올랐다.그 모습을 본 소정빈은 배다현이 기대한 것처럼 딱히 안쓰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밀치면서 쌀쌀맞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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