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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Author: 고성하
심하온은 전화를 받고 차갑게 말했다.

“태오 씨.”

“드디어 전화 받으셨네요, 형수님. 이 시간에 방해한 건 아니죠?”

진태오의 물음에 그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 방해할까 봐 두려웠다면 방금 끊었을 때 다시 전화하지 말았어야지.

“태오 씨, 나랑 강선우 이제 헤어졌어요.”

심하온이 차갑게 말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그리고 우리도 더 이상 연락할 필요 없어요.”

“네?”

진태오는 멍하니 넋 놓고 있다가 서둘러 다시 말했다.

“아니, 잠깐만요! 형수... 아니 저기 하온 씨, 우리도 몇 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잖아요. 설령 선우랑 헤어졌다고 해도 우리 모두랑 연락 끊을 필요는 없잖아요. 안 그래요?”

심하온은 단호했다.

“아뇨! 연락할 필요 없어요.”

강선우의 친구들은 그와 강다인의 일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예전에 모임에서 그녀가 함께 있었을 때 다들 강다인만 언급하면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눈을 피하거나 강선우를 보며 짓궂은 눈빛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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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의 아내   제929화

    “네가 나를 데리러 온다고?”정윤재가 눈썹을 살짝 올리며 웃었다.“응. 맨날 윤재 씨가 나 데리러 왔잖아. 이번엔 내가 갈 차례지.”심하온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싫어?”“좋지.”정윤재는 그녀를 끌어안았다.“하온이 나를 데리러 와 준다니, 영광인데.”“흥, 알면 됐어.”심하온은 겉으로는 새침하게 굴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오늘 정윤재의 상태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다.정윤재가 회사로 출발한 뒤, 심하온도 서강 그룹으로 향했다.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유영도 도착했다.그녀는 대용량 밀크티를 들고 소파에 앉아 벌컥벌컥 마시고 있었다.절반이나 마셔버리는 걸 보고, 심하온이 급히 물었다.“무슨 고민 있어?”소유영은 입을 삐죽이며 뭐라 말해야 할지 몰라 하는 듯했다.심하온이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소규민 때문이야?”“응.”소유영은 밀크티를 내려놓고 머리를 세게 헝클었다.“나 홀린 것 같아. 어젯밤에 걔 꿈까지 꿨어.”심하온이 눈을 크게 떴다.“무슨 꿈?”“별건 아니고, 내가 아플 때 걔가 약 먹여주던 거.”다만 꿈속에서는 현실과 조금 달랐다.꿈속의 그는 그렇게 강압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불쌍한 얼굴로 약을 먹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눈은 붉고, 촉촉해 보였다.소유영은 자신이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이런 꿈을 꾸다니.“그냥 꿈일 뿐이야.”심하온이 그녀를 달랬다.“너무 신경 쓰지 마. 나도 이상한 꿈 많이 꿨는데 계속 생각 안 하면 금방 잊혀.”“알아. 그런데 난 좀 무서워.”소유영은 고개를 숙이고 밀크티를 바라봤다.“나중에도 계속 걔한테 마음 약해질까 봐. 하온아, 너도 알잖아, 나 이러면 안 되는 거.”점점 짜증이 난 그녀가 말했다.“다 그 죽일 놈의 기준혁 때문이야! 할 일도 없어서 괜히 소규민을 괴롭혀서... 어제 일만 없었어도 난 이미 걔를 잊었을 거야!”심하온은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옆에 앉았다.“유영아, 그런 약한 마음 때문에 너무 자신을 몰아붙일 필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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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의 아내   제9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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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의 아내   제9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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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의 아내   제129화

    정윤재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말했다.“언제든 환영해.”한편 심하온은 그에게 기대서 차분한 발걸음 소리를 듣고, 손바닥에서 전해지는 온기를 느끼며, 과거 때문에 생긴 마음속의 모든 트라우마가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았다.두 사람이 차에 탄 후 차가 곧장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홀로 남은 강선우는 갇혀버린 짐승처럼 음침한 눈빛에 광적인 증오가 가득 찼다.사실 그는 지금 악담을 퍼붓는 것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하지만 분노와 질투에 눈이 멀어 완전히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그래서 방금 스스로 통제하

  • 내 남편의 아내   제113화

    남자의 목소리에는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이 묻어났다.“다인아,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전에 사람 시켜서 심하온 어디 있는지 알아보려 했는데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어. 꼭 마치 정보가 봉쇄된 것처럼 아무것도 조사할 수가 없더라. 그 뒤론 네가 그 여자 강운에 있다고 말해서 또다시 그리로 사람 보냈는데... 너도 알다시피 거긴 강운이야. 손 쓰기 힘들다고.”그의 부하들은 심하온의 얼굴조차 아직 보지 못했다.“이런 쓸모없는 것!”강다인이 욕설을 퍼부었다.“내가 쓸모없는 게 아니라 심하온 그 여자 신분이 보통이 아니야.”

  • 내 남편의 아내   제43화

    강다인은 미칠 지경이었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이런 굴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하지만 괜찮았다. 참기만 하면 되니까. 어차피 강선우가 방법을 찾아서 그녀를 구해줄 것이다. 적어도 강다인은 그렇게 생각했다.강다인이 끌려가자 고현주는 몹시 초조해하며 강선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를 않았다. 두 시간 남짓 지나서야 강선우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엄마, 무슨 일이에요?”전화기 너머에서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함께 술 마시고 게임하는 소리, 심지어 여자들의 야릇한 목소리까지 들려왔다.“너 지금 어디야?”고현주가 분노

  • 내 남편의 아내   제271화

    그녀의 이름은 배다현, 소정빈이 밖에서 20년 넘게 만나온 내연녀이다. 그동안 이 여자는 소정빈에게 지극하고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렇게 심하게 혼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배다현은 멍하니 얼어붙더니 억울하다는 듯이 쏘아붙였다.“나한테 왜 그래? 방금 당신 착한 딸이 날 때렸어. 봐봐 여기!”그녀는 소유영에게 맞은 반쪽 얼굴을 소정빈에게 들이밀었다.소유영이 홧김에 세게 때렸더니 한쪽 뺨이 벌겋게 부어올랐다.그 모습을 본 소정빈은 배다현이 기대한 것처럼 딱히 안쓰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밀치면서 쌀쌀맞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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