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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Author: 월야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6 22:11:02

메일을 보낸 지 채 십 분도 지나지 않아 팀장의 전화가 울렸다.

통화를 받는 동안 팀장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더니, 전화를 끊자마자 내가 보낸 보고서를 출력했다. 곧이어 재무담당 상무까지 전략기획팀으로 내려오면서 사무실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았다.

“한지아 과장, 보고서에 첨부한 접속기록과 수정 이력은 원본 확인이 가능합니까?”

“네. 사내 시스템에 그대로 남아 있고, 감사 담당자에게 원본 로그 보존도 요청해뒀습니다.”

상무는 보고서를 넘겨보다 민서라의 이름에서 손을 멈췄다.

“민서라 씨도 잠깐 확인할 게 있습니다.”

서라가 불안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대표실 문이 벌컥 열렸다.

“한지아!”

현우가 빠른 걸음으로 내 자리까지 다가왔다.

“너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마주 봤다.

회사에서는 누구도 우리가 부부라는 사실을 모른다. 집에서라면 내 팔부터 잡아챘을 사람이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는 함부로 손을 뻗지 못했다.

“대표님,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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