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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건물은 병을 만들지 않았다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17 16:39:43

침대는 삼백 개.

빈 침구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각 침상 머리맡에는 환자 번호를 넣을 수 있는 작은 홈이 있었다.

그러나 백 명에게 배정된 병상 번호에는 이미 이름표가 끼워져 있었다.

에밀리 로렌.

A-17.

내일 입원 예정.

세레나는 이름표를 빼지 않았다.

사진이나 증거를 남기는 대신 황실 기록관이 위치와 상태를 그대로 적었다.

복도 끝에는 검사실이 있었다.

혈액과 소변을 보관하는 작은 유리관이 수백 개 준비되어 있었다.

나디아가 하나를 집어 들지 않고 라벨만 읽었다.

“반응 전.”

옆 칸.

“반응 후.”

세레나는 관리 사제를 바라봤다.

“치료 기록이 아니라 비교 기록을 준비했군요.”

“본당 연구 규정은 제가”

“연구라는 말을 방금 처음 하셨습니다.”

사제의 입이 닫혔다.

황실 조사관의 펜이 종이를 긁었다.

세레나는 그를 몰아붙이지 않았다.

이미 말실수가 기록되었다.

더 많은 말을 유도하다 진술 전체를 흔들 필요가 없었다.

“시설은 현 상태로 봉인해 주세요.”

황실 조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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