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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세레나가 내게 도움을 청했습니까

작가: 데이지
last update 게시일: 2026-07-23 15:20:02

로이스의 시선이 달라졌다.

잠시 후 마리엘은 응접실이 아닌 테오도르의 집무실로 안내되었다.

그는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검은 셔츠 위에 짙은 조끼만 걸친 차림이었고,

상처가 당기는지 왼팔은 의자 팔걸이에 얹은 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창백한 얼굴은 냉정했으나, 책상 한쪽에 펼쳐진 짧은 소견서만큼은

여러 번 읽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세레나가 보낸 종이였다.

마리엘은 그 사실을 알아보면서도 시선을 오래 두지 않았다.

“칼베른 공작 각하를 뵙습니다.”

“앉으십시오.”

테오도르는 세레나에게 하던 것처럼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마리엘은 책상에서 두 의자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인상도, 대화를 피하려는 거리도 아니었다.

“상처는 좀 어떠신가요?”

“견딜 만합니다.”

“라울 의원님께서 만든 연고를 가져왔습니다.

언니가 공작님의 상태를 염려하면서도 직접 찾아뵙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요.”

테오도르의 시선이 마리엘에게 향했다.

“세레나가 나를 염려한다고 직접 말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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