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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발신인 없는 경고

Penulis: 데이지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31 19:06:58

“칼베른 공작가에 무엇을 보내려 했는지, 이제 이야기해 봅시다.”

마티아스의 목소리는 닫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지나치게 온화했다.

나디아는 탁자 위에 놓였던 분석 도구를 빠르게 정리하지 않았다.

물건을 감추면 무엇을 숨겼는지부터 알려 주는 셈이었다.

그녀는 가열용 등잔의 불을 끄고 유리판 세 장을 빈 약병 상자 아래로 옮겼을 뿐,

나머지는 원래 하던 작업을 중단한 사람처럼 그대로 두었다.

세레나는 약제함의 잠금쇠를 닫았다.

안쪽 이중 바닥에는 북부군 제3 야전의무대로 반출된 불량 약제의 제조 번호와 수량,

날짜를 옮겨 적은 모사지가 들어 있었다. 발신인을 비워 둔 경고문도 그 위에 놓여 있었다.

아직 보내지는 않았다.

그러니 마티아스의 질문은 사실을 확인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먼저 말하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문을 열겠습니다.”

세레나가 말하자 나디아가 문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잠금쇠를 풀자 검은 사제복을 입은 마티아스가 가장 먼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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