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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3-06 06:18:46
이채영이라는 여자가 제 곁에서 어떤 불결한 짓을 하든, 서우가 그 천박한 욕망을 어디에 배설하든 도윤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으니까. 어차피 이 결혼은 적당한 때에 파기할 소모품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인의 머리카락 한 가닥이 서우의 손가락에 감겼다는 상상만으로도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네 주제에, 감히 누굴 건드려.’

도윤은 해인을 더욱 깊게 품으로 끌어넣었다.

“백화점은 그만둬.”

도윤의 가슴 팍에 얼굴을 묻은 채, 해인은 그 단호한 목소리에 어깨를 움츠렸다. 방금 전까지 몰아쳤던 폭풍 같은 질투가 가라앉은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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