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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화. 나 망한 것 같아요

Author: 서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30 21:00:29

“어서 들어와요.”

솔희가 비켜서자 하랑이 조심스럽게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기태의 손은 여전히 잡고 있었다.

괜찮다.

인사도 했다.

이제 들어가서 얌전히 앉기만 하면 된다.

하랑은 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었다.

기태가 꽃과 양주를 든 채 말했다.

“신발 벗어.”

“응.”

하랑이 그제야 손을 놓았다.

기태는 먼저 구두를 벗고 안으로 올라섰다.

하랑도 신발을 벗으려고 한쪽 발을 들었다.

문제는.

긴장해서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는 거였다.

한쪽 구두가 잘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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