تسجيل الدخول“아니.”진혁이 낚싯대를 내밀어 이담의 손에 쥐여 주었다.“내가 가르쳐 줄게.”“그럴 필요 없어.”이담은 낚싯대를 받아 든 뒤 은호가 미끼를 다는 모습을 슬쩍 보면서 따라 했다.원래 성격이 급한 이담은 20분이 지나도록 낚싯대가 꿈쩍도 하지 않자 슬슬 포기하고 싶어졌다.진혁이 손목시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벌써 지친 거야?”“난 너처럼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래.”진혁이 피식 웃으며 옆에 있던 은호를 힐끗 바라봤다.“여기서 한가한 사람이 나뿐인가? 은호 씨가 저보다 더 한가하실 것 같은데요.”의자 옆에 둔 생수를 집어 한 모금 마시고 은호가 웃으면서 말했다.“직장도 없는 저랑 비교하시는 거예요?”진혁은 잔잔한 물결이 이는 호수를 바라봤다.“권씨 가문 사업은 물려받지 않으실 생각입니까? 아니면 유담 씨를 후계자로 키우실 생각이신가요?”이담은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귀를 쫑긋 세웠다.생수병을 내려놓던 은호의 손이 멈췄다.“하 대표님께서 저희 집안일에 관심이 많으시군요.”진혁이 가볍게 웃었다.“그냥 궁금해서요. 수십 년 동안 행방을 몰랐던 권씨 가문 따님을 물건 하나와 DNA 검사 결과만으로 진짜라고 단정할 수 있는 건지.”은호는 진혁이 뭔가를 돌려 말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였다.낚싯대가 크게 흔들리자 이담의 눈이 반짝 빛났다.“물었어요!”급히 릴을 감아 올리자 제법 큰 물고기 한 마리가 입에 바늘이 걸린 채 펄떡거렸다.강준이 멍하니 바라봤다.“초보 버프라는 게 정말 있긴 있네요.”“이 정도면 낚시 고수들은 낚싯대 접고 가야겠습니다.”은호가 웃으며 말했다.“운이 정말 좋네.”이담은 낚싯바늘에서 물고기를 조심스럽게 떼어 다시 호수에 놓아주었다.“아쉽지만 이런 물고기는 가시도 많고 비린내도 심해서 맛이 없어요.”오랜만에 환하게 웃는 이담의 모습을 보자 진혁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그의 시선은 한순간도 이담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은호도 진혁의 시선을 따라 이담을 바라보더니 문득
진혁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손끝으로 식탁을 가볍게 두드렸다.“송 여사가 줄곧 사람을 붙여서 제 아내를 감시하고 있더군요.”“그저 심씨 집안의 양녀인 제 아내를 그 정도로 신경 쓰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권은석이 눈살을 찌푸렸다.“아내분을 감시했다고요?”“오늘 아침 회장님도 보셨을 겁니다.”와인잔을 내려놓은 진혁이 천천히 눈을 들었다.“제 아내가 사모님과 많이 닮지 않았습니까?”권은석의 표정이 그대로 굳어졌다....그날 저녁 식사 이후, 권은석은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유담의 외출을 금지시켰다.곧바로 예절 교사까지 붙여 처음부터 다시 예절을 배우게 했다.평소와 다른 아버지의 태도를 눈치챈 은호는 비서를 불러 이유를 물었다.비서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저도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회장님께서 아가씨에게 크게 화를 내셨는데, 아마 아가씨께서 무슨 실수를 하신 것 같습니다.”은호는 소파에 앉았다.유담이 이담을 험담했다는 강준의 말이 떠오르자 표정이 차갑게 굳어졌다.“이참에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겠네요.”다음 날.세수를 마친 이담은 소연이 보내온 메일을 확인했다.파일을 열어 보니, 유담은 8년 전 맹장 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었고, 혈액형란에는 B형으로 기재되어 있었다.부모의 혈액형을 따져 보면 B형인 유담이 권씨 가문의 친딸일 가능성은 없었다. 역시 유담은 권씨 가문의 친딸이 아니었다.그때 카톡 알림이 떴다. 지훈이었다.[또 병원 옮겼어요? 경성시로 돌아갔다는 얘기가 들리던데.]이담이 민망한 표정으로 답장을 보냈다.[아니에요!]곧바로 답장이 왔다.[언제 돌아와요?][며칠만 있다가 돌아갈 거예요.]잠시 후 다시 메시지가 도착했다.[그때도 안 돌아오면...]이담이 멈칫했다.[안 돌아오면?]몇 분 뒤, 지훈에게서 답장이 왔다.[제가 업어서라도 데리고 올 겁니다.]이담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고지훈이 이런 농담도 하는 사람이었나?’점심 무렵.강준은 은호의 핸드폰으로 이담에게 연락해서, 은호
저녁 무렵, 진혁은 권은석 부녀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식사 내내 유담은 진혁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그런 유담의 마음은 옆에서 서빙하던 직원들에게도 훤하게 보일 정도였다.그 모습을 눈치 챈 권은석이 스테이크를 썰던 손을 멈추며 미간을 찌푸렸다.“유담아, 이러면 못쓴다.”“알았어요, 아빠!”유담은 눈을 깜빡이며 일부러 더 애교를 부렸다.권은석은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순간 얼굴에 스친 못마땅한 기색까지 감추지는 못했다.‘정말 이 아이가 미영이 딸이 맞는 걸까?’와인잔을 가볍게 흔들면서 진혁이 입을 열었다.“권 회장님, 식사가 입에 안 맞으십니까?”권은석이 미간을 펴며 대답했다.“그런 건 아닙니다.”권은석은 진혁과 가볍게 잔을 부딪친 뒤 말을 이었다.“하 대표님께서 강성시 성운 테크와 협력 프로젝트를 따내셨다고 들었습니다. 강성시에 지사도 세울 계획이라면서요?”진혁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제 아내가 강성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부부 사이에도 좋을 게 없어서요.”유담은 손에 쥔 나이프와 포크를 꽉 움켜쥐었지만 이내 비꼬듯 웃으면서 대화에 끼어들었다.“사모님은 이혼하겠다고 하셨잖아요?”“유담아!”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권은석에게 유담이 쏘아붙였다.“아빠, 제가 한 말은 사실이에요.”“그 여자는 하 대표님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돈만 보고 결혼한 거예요.”와인잔을 움켜쥔 손에 힘을 주면서, 권은석은 애써 화를 참고 입을 열었다.“그건 어디까지나 두 사람 문제다.”진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자신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는지 유담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눈웃음을 쳤다.“하 대표님, 세상에 좋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꼭 그런 여자를 붙잡고 계세요?”잠시 말을 멈춘 뒤 웃으며 덧붙였다.“목숨을 구해준 은혜는 평생 갚아야 한다는 말도 있잖아요.”“안 그래요?”옆에서 지켜보던 직원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미묘해졌다.염치없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이 정도는 처음이었다.‘권씨
한참 동안 차창 밖을 바라보기만 할 뿐 이담은 좀처럼 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곁에 있던 진혁이 고개를 돌리면서 물었다.“안에 안 들어가 볼 거야?”시선을 거둔 이담이 담담히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 이제 저긴 내 집이 아니니까.”“그래도 어릴 때부터 자란 곳이잖아.”“사람들은 다 떠나고 빈집만 남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미련이 있겠어.”말없이 바라보던 진혁이 입을 열었다.“그럼 하빈은? 동생한테도 미련이 없어?”말문이 막혔던 이담이 이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꾸했다.“지금 얘기하는 건 집이잖아.”진혁이 가볍게 웃으며 손끝으로 이담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하빈이 몸이 다 나아서 경성시로 돌아오면, 양부모의 집도 다시 제 주인을 찾는 셈이야.” “게다가 심씨 집안 사람들도 더 이상 집을 빼앗으려고 찾아오진 않을 거야.”멈칫하며 그를 돌아보면서 이담이 물었다.“그 사람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진혁이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자, 안나가 대신 입을 열었다.“큰아버님 내외가 운영하시던 제철소가 망한 뒤로 큰아버님은 도박 빚 때문에 사채까지 쓰셨어요.” “큰어머님은 지금 이혼하겠다고 난리라,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도 없답니다.”눈을 내리깔고 입술을 살짝 깨문 이담이 한참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예전에 우리 아버지가 당신한테 4억을 빌렸던 일, 기억해?”결혼반지를 매만지던 손을 멈춘 진혁이 마른침을 삼키면서 대답했다.“기억하지...”“그때 큰아버지가 도박으로 큰 빚을 지고도 큰어머니한테는 말도 못 했어.” “결국 우리 아버지를 찾아와 4억을 빌려 달라고 했지. 난 그 돈이 너한테서 나온 돈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진혁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 4억 때문에 넌 날 권력과 돈을 보고 네 침대로 기어오른 여자로 봤잖아.”이담은 마치 남의 일을 말하듯 담담한 얼굴이었다.“그때 네가 그랬지. 우리 심씨 집안은 하나같이 탐욕스럽고 역겹다고...”“그만해.”무겁게 가라앉은 진혁의 숨소리와 함께,
표정이 어두워진 유담이 입을 열었다.“당신...”“하씨 가문 사모님 자리를 뺏고 싶으면, 최소한 하 대표가 이혼할 때까지는 기다려야죠.” “그때 가서 둘이 촛불 켜놓고 밥을 처먹든 배가 터져 죽든 제 알 바 아니니까요.”처음부터 끝까지 진혁의 눈치 따윈 살피지 않고 할 말만 차갑게 쏘아붙인 이담은, 미련 없이 몸을 돌렸다.눈시울이 붉어진 유담이 억울하다는 듯 콧소리를 냈다.“하 대표님, 사모님은 어쩜 저렇게 천박하신 거예요?”“내 아내가 천박하다면 넌 뭐지?”싸늘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유담을 쏘아보면서 진혁이 묻자 유담은 당황했다.“네?”진혁은 더는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차갑게 몸을 돌렸다.유담을 힐끗 보더니 혐오스럽다는 듯 고개를 저은 안나가 쏘아붙였다.“문초연 흉내를 내고 싶으면, 그 여자 여우짓부터 제대로 배우고 오시죠. 멍청하긴.”유담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채 소리 질렀다.“비서년 주제에 감히 날 무시해?”그 시각, 2층 창가에 서서 정원에서 벌어진 모든 소란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권은석에게 등 뒤에서 고용인이 조심스레 보고를 올렸다.“어르신, 심 선생님은 도련님이 모시고 온 손님이 맞습니다.” “게다가 사모님께서 심 선생님을 아주 끔찍이 아끼십니다. 아가씨보다도 훨씬 더 좋아하셨습니다.”염주를 굴리던 권은석의 손이 그대로 멎으면서 깊은 생각에 빠진 눈빛이었다.유전자 검사 결과가 증명한 친딸이라는 아이는 아내처럼 품위가 있기는커녕, 일거수일투족에서 천박하고 옹졸한 티가 흘렀다.가난한 양부모 밑에서 자란 탓이라면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진짜 자기 핏줄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엄하게 가르쳐서 나쁜 습관을 고치면 그만이라고 여겼다.하지만 정말 그게 다일까?이담의 그 서늘하면서도 꼿꼿했던 얼굴이 떠오르자, 권은석의 머릿속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이담이 막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순간, 누군가 거칠게 그녀의 팔을 낚아챘다.무방비 상태로 남자의 단단한 품에 부딪힌 이담은 화들짝
욕을 먹은 유담이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맞받아치려던 순간, 권은석과 고용인이 방으로 들어왔다.“여보!”다급히 뛰어든 권은석은 이담에게 인중의 지압을 받고 있는 아내를 보자 어쩔 줄 몰라 했다.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유담이 권은석의 팔을 잡아끌면서 소리쳤다.“아빠! 저 여자가 엄마를 해치려고 했어요! 엄마 보석을 탐내고 몹쓸 짓을 한 거라고요!”미간을 찌푸린 권은석이 침대 위에 널브러진 보석들을 내려다보았다. 김미영은 평소 이 귀중품들을 남에게 함부로 내보이는 법이 없었다. 오직 아가에게만 주겠다며 애지중지 아끼던 것들이었다.“내 아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요?”성큼성큼 다가가 이담을 거칠게 떼어내려던 권은석은, 이담이 고개를 드는 순간 멈춰 서고 말았다.김미영의 젊은 시절과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는 이담의 얼굴을 보자, 손에 들어갔던 힘이 거짓말처럼 스르르 풀려버린 것이다.잠시 넋을 잃고 있던 권은석이 유담을 돌아보았다. 유담의 외모는 아내와는 완전히 딴판이었고 자신과도 전혀 닮지 않았다.“회장님, 저는 의사입니다. 사모님은 갑자기 쓰러지신 것뿐입니다. 아가씨 말처럼 제가 해코지를 한 게 아닙니다.”권은석의 흔들리는 눈빛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이담이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게다가 은호 오빠가 절 데려왔고, 사모님과도 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못 믿으시겠으면 강 비서나 은호 오빠에게 물어보시죠.”“어디서 개수작이야?”코웃음을 친 유담이 쏘아붙였다.“강성시 촌구석의 의사 주제에 우리 오빠랑 엄마를 안다고?”이담이 받아쳤다.“송유담 씨, 머리가 어떻게 된 거면 정신과에 가서 진료나 받아봐요. 내 말을 못 믿겠으면 당장 강 비서나 은호 오빠한테 물어보든가.”“당신...”말문이 막혀 사색이 된 유담이 권은석의 팔을 잡으며 매달렸다.“아빠, 저 여자가 저 열받게 하려고 거짓말하는 거예요! 다 거짓말이라고요!”주먹을 꽉 쥔 채 권은석은 생각했다. 어떻게 되찾은 딸인데, 억울하게 당하는 꼴을 그냥 두고 볼 수는
너무나도 갑작스러워 이담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이윤정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이제 심민철은 이담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지거리를 퍼부었다.“하 서방이랑 이혼하겠다고? 꿈 깨! 어림도 없는 소리!”“하씨 가문 문턱을 아무나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운 좋게 하씨 가문 며느리가 된 건, 하늘이 준 운이야! 주제를 알아야지!”운?‘하긴, 나한테 운이 있기는 할까?’그저 어릴 때 진혁과 함께 어두운 시기를 이겨냈고, 모든 걸 내 걸고 그를 구해줘서 하씨 가문에서 은혜를 갚은 것뿐이다.이담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시울을
이담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환자의 상태를 체크했다. 환자의 가족은 그녀가 집도의라는 걸 알자마자 너무 감격해 무릎을 꿇으려고 했고, 깜짝 놀란 이담과 의료진은 얼른 가족을 일으켜 세웠다.“뭐 하시는 거예요? 사람을 살리는 건 저희가 응당 해야 할 일이에요.”“선생님이 아니면 제 아들은 진작 죽었을 거예요. 선생님이 제 아들에게 살 희망을 줬어요. 정말 감사해요.”환자의 연로한 어머니는 끝내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드디어 살았다는 기쁨의 눈물이었다.의료진은 모두 생사에 이미 익숙한 사람들이라, 죽음의 문턱에서
“다 큰 어른이 뭐 하러 어린애와 사사건건 따져?”이담은 잠시 넋을 잃었다. 진혁이 자신을 믿지 않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노골적인 편애에 마음은 미어질 듯 아팠다.이담은 눈이 시큰거렸지만 눈물을 애써 참았다.“전 밀친 적 없어요!”진혁은 피식 웃었다.“그럼 고작 몇 살짜리 애가 스스로 넘어지고 너를 모함한다는 거야?”이담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상대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줄 알면서도 왜 설명했을까...이담은 눈을 내리깔고 안정을 되찾으려고 애썼다.“오늘은 내가 재수 없었네요. 됐죠?”말을 마친 이담
진혁의 안색이 일순 어두워졌다. 초연의 손을 놓으려는 순간, 초연이 그를 꽉 붙잡았다.“진혁 씨, 나 아직도 몸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나랑 같이 약 가지러 가줄 수 있어?”여린 이담의 모습이 사라지자, 미간을 찌푸린 진혁은 시선을 거두면서 담담한 목소리로 동의했다.진혁은 초연과 함께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았다. 진혁에게 고개를 돌린 초연은, 그의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는 걸 발견하고는 싱긋 웃으며 다가갔다.“진혁 씨, 준희가 사립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해. 아직 가족관계기록부가 없어서 그런데, 잠시만 진혁 씨 아들로 올릴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