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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작가: 꽃미소
그는 애써 분노를 참았다.

화가 치밀어오르는 이 상황에서도, 그는 그저 이경을 가볍게 밀어낼 뿐이었다.

쓸쓸이 떠나가는 윤세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문정수는 마음이 아파났다.

"공주 마마, 저희 세자님께서는... 여태 누구한테도 요리를 해 준 적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비웃으실 수가 있으시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청지 역시 차가운 눈빛으로 이경을 바라보았고, 그 눈에는 원망이 가득했다.

좋은 것도 모르는 여자!

옆에서 계속 눈치를 보던 초아는 이경의 소매를 살짝 당기면서 말했다.

"마마, 방금은 좀... 좀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세자가 공주를 위해 직접 요리까지 하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어쩐지 방금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더라니, 요리를 하기 위해서였구나.

비록 초아가 보기에도 망한 요리이긴 하지만, 정성이 가득했다.

만약 다른 여자들이었다면, 싫어하기는 커녕 시커먼 음식이라도 모조리 다 먹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공주는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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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6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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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6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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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6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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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57화

    윤세현의 어깨에는 오래된 흉터와 최근의 상처가 뒤섞여 있었다.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세 개의 칼자국이 있었다. 하지만 예전의 상처들과 달리 그 세 자리는 무언가로 촘촘하게 꿰맨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흉터들은 그가 겪었던 모든 상처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아문 상처이기도 했다.이것이 바로 그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기이한 의술’이었다. 오늘 아침, 그가 진정호의 상처를 직접 확인해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상처 역시, 이경이 꿰맨 자국과 똑같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윤세현은 이경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68화

    청지는 연지의 배에 깊게 남은 상처를 바라보았다.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었다. 전장을 수없이 누빈 청지로서는 이 정도 상처는 지금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쉬어야만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고 무리해서 계속 도망치거나 걸으면 결국 죽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대로 걷는 것 역시 죽으러 가는 길이었다.청지는 연지를 지그시 바라보았고 연지도 청지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갈라진 입술이 미세하게 떨렸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지만 끝내 모든 감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49화

    구공주 이경의 뒤에 서 있던 연지는 그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가녀린 몸으로 강한 장궁을 거침없이 당기는 그 결연한 눈빛과 손끝에는 두려울 것 없는 강인함이 깃들어 있었다. 분명 작고 여린 여인일 뿐인데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위엄이 느껴졌다.연지는 이경에게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차가운 옆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무릎을 꿇고 예를 올리고 싶을 만큼 경외심이 들었다. 이경이 활을 들어 당길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 화살이 공중을 가를 때면 숨이 멎는 것 같았다.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40화

    이 세상은 정말 미쳐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하찮은 궁녀가 감히 고귀한 공주를 해치려 들다니 이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었다.이경은 잠시도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얼굴로 바닥에 앉아 있었다.눈빛은 차갑게 가라앉았지만 겉으론 아무런 감정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초아는 이경이 겁에 질려 아무 말도 못 하는 줄 알고 망설임도 없이 몸을 일으켜 앞으로 달려들려 했다.“누구 없어요? 공주마마를 해치려 합니다! 제발, 누가 좀 도와주세요!”초아가 아무리 소리쳐도 밖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 사이 궁녀의 발길질이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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