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윤세현은 정말로 그들의 손에 생포당하게 됐다.탁서우는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그의 손에 쥐어진 긴 검에서는 방금 전 윤세현의 장력에 의해 생긴 불로 인해 여전히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그 한 번의 장풍에, 탁서우 역시 내상을 입었다.탁서우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 내며 재빨리 다가가, 긴 검을 들어 윤세현의 심장을 겨누었다.마침내 붙잡았다. 비록 다수로 소수를 이긴 상황이라 떳떳하지는 못하지만.그러나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일대일로 붙으면 자신은 도저히 윤세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주변에 쓰러진 창랑족 전사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은, 윤세현 한 명을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여실히 보여 주고 있었다.“하, 윤세현. 남진 병사들이 당신을 버리고 도망칠 줄은 생각도 못했겠지?”탁서우는 그가 자신의 무수한 형제들을 죽인 것을 원망하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냉정함을 유지하였다.필경 윤세현이 이끈 건 남진 대군이지, 초나라의 군대가 아니었기에.만약 그가 비룡군을 이끌었다면, 마지막 한 명이 전사할 때까지 병사들은 목숨 바쳐 자신들의 세자를 지켰을 것이다.윤세현은 그저 차갑게 탁서우를 바라보았다. 목에는 여러 자루의 긴 검이 겨눠져 있고, 온몸은 온통 핏자국투성이였지만 우뚝 선 그의 패기는 여전했다.“순순히 패배를 받아들이마. 굳이 할 말은 없어.”“나리, 먼저 저놈의 무공부터 무너뜨리시죠!”곁에 있던 부장군이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그 말을 하면서도, 부장군은 윤세현의 얼굴을 조심스레 흘깃 훔쳐볼 뿐이었다.왜인지 모르게, 윤세현이 이미 자신들의 손에 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이 엄습하였다.게다가 윤세현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한 순간, 부장군은 마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순간 온몸이 얼어붙는 듯, 그는 자기도 모르게 탁서우의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창랑 전사들은 적 앞에서 한 번도 움츠러든 적이 없다.그런데 전설적인 윤세현을 마주하게 되자, 다들 용기를 잃게 됐다.이건
칼을 들고 잔뜩 흥분해서 뛰쳐나가는 아들의 모습에, 탁서수는 불안감을 느꼈다.“폐하, 혹시 세자의 안위가 걱정되시는 겁니까?”그러자 곁에 있던 장로가 그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제가 나가서 살펴보겠습니다.”“자네 나이가 지긋한데 함부로 움직이지 말게.”탁서수는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길장로는 답답해하며 말했다.“폐하, 제가 알기로는 저와 폐하의 나이가 비슷합니다만.”그 말에 탁서수는 웃음을 터뜨렸지만, 여전히 마음속은 걱정으로 가득했다.윤세현이 이번에 남진의 전하와 함께 출정한 사실은,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였다.게다가 정보원의 소식대로라면, 윤세현은 정예병 3천 명을 이끌고 창랑 대군을 포위하러 갔다고도 한다.다행히 탁서의 쪽은 이미 맞서 싸울 준비를 마친 상황이고, 3천 명의 정예병들이 스스로 덫에 걸려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 이 정예병들은 연란관에서 성을 나간 뒤, 그대로 종적을 감춰 버렸다.그리고 지금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제 보니, 윤세현의 목표는 북란관 밖의 창랑 대군이 아니라 창랑 대군의 본거지였던 것이다.“폐하, 혹시 세자가 윤세현의 상대가 되지 못할까 봐 걱정하시는 겁니까?”전설과도 같은 윤세현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장에 뛰어든 병사들이라면 모르는 자가 없었다.많은 이들의 평생 소원이 바로 윤세현과 한 번 제대로 싸워 보는 것이었다. 비록 전사하게 된다 하더라도 죽음에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했다.방금 자신의 아들이 잔뜩 흥분한 채 뛰쳐나간 모습을 돌이켜보니, 아마 그 역시 윤세현을 평생토록 갈망해 온 것 같았다.“그나저나 윤세현은 고작 수백 명만 데리고 왔을 뿐인데...”그 말인즉, 남은 2천여 명의 병사들은 여전히 대군 주변에 잠복해 있다는 뜻이었다.2천여 명의 병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한, 그들은 언제나 잠재적 위험이라 볼 수 있다.혹시 폐하가 모습을 나타낸 후, 그들 역시 모습을 드러낸다면...“폐하! 동남쪽에 남진 병사 한 무리가 침입하였습니다! 우두머리는 웬
이경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알몸이라니... 이 시대에도 이런 단어가 있었다고?설마 내가 무심코 했던 말을 기억해 둔 건가?윤세현의 배려에 이경은 마음이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걱정이 가득했다.이내 그녀는 말을 몰아 언덕 위로 올라가서는, 망원경을 꺼내 들고 계속해서 관찰하였다.수만 명이 주둔한 군영은, 크다고 할 수도 없고 작다고 할 수도 없는 규모였다.언덕 위에 서 있으면 한눈에 경계가 보이긴 하지만, 세부 상황까지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곧이어, 그녀는 갑자기 휘파람을 세게 불었다.그러고 나서는 뒤돌아 남은 모든 병사들을 바라보며,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출발하자!”...한편 군영 안에는, 어느새 백여 명의 병사들이 침입하여 곳곳에 불을 지르고 있었다.창랑왕은 여전히 자신의 장막 안에서 지형도를 살펴보고 있었다.밖은 혼란으로 아수라장이었지만, 그는 평온함을 유지하였다.막내아들인 탁서우가 전체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었기에, 그가 직접 나설 필요는 없었다.“폐하, 동쪽에 수백 명의 적군이 침입하였습니다. 그중 한 명은 무공이 매우 뛰어난 것 같습니다.”“누구야?”창랑왕은 손에 든 지형도를 내려놓았다.바로 그때, 막 돌아온 탁서우가 입을 열었다.“아마 또 다른 유인책인 듯합니다. 아버님, 제가 가서 살펴보겠습니다.”탁서수는 행동력이 좋은 자신의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괜찮아. 고작 수백 명일 뿐인데. 그쪽에서 알아서 처리하게 내버려 둬.”그는 손짓하며 웃었다.“서우야, 이리 와서 이 강산도를 봐봐.”탁서우는 재빨리 아버지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의 얼굴에는 아직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아버님, 이 지도는...”“이건 북란관과 연란관 밖의 지형도야. 이 지역은 땅이 비옥하고 사람이 살기에도 매우 적합한 곳이지.”“남진 부대는 저희가 이곳에서 편히 사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탁서우 역시 전부터 이곳을 주의 깊게 봐 왔다.푸른 산과 맑은 물, 온화한 기후로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기에는 좋은 곳이었다.그
이는 윤세현이 명성을 떨친 이래, 처음으로 전장에서 누군가의 지휘를 받게 된 것이었다.그것도 여자에게 명령을 받게 되다니!청지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그러나 반면 세자는 전혀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고, 구공주의 분부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있었다.사랑에 빠진 남자란, 이렇게 온순한 건가?청지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씁쓸해졌다.훗날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더라도, 절대 자신은 세자처럼 되지는 않을 거라 마음먹었다. 오직 여자의 말만 따르는 그런 남자는 되지 않기로.곧 전쟁이 터지기 직전이었기에, 청지는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세자 나리, 오백 명의 병사들을 편성하였습니다!”윤세현은 말없이 이경만 바라보았다.이경은 고개를 들어 그와 눈을 마주쳤다. 걱정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놈들이 당신을 해칠지도 몰라.”“알아.”하지만 그는 한 번도 적의 공격을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는 법이지. 오늘 밤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을게.”이경은 윤세현이 자신을 위해 창랑왕을 유인하려다 몇 방의 칼이라도 맞게 될까 봐 두려웠다.“너무 큰 상처는 입지 마. 적어도, 칼에 찔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돼!”그녀는 윤세현에게도 도망칠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알겠어.”윤세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평소보다 훨씬 순종적인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이경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다. 원래 이렇게 말 잘 듣는 사람이었던가?분명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터인데, 평소라면 내 말은 그저 귓등으로 흘려보냈을 텐데.청지는 다시금 재촉했다.“나리.”“그래.”아무리 마음에 걸리더라도, 냉전은 이미 병사들을 이끌고 출발했으니 그 또한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됐다.이내 이경과 윤세현은 함께 병사들 앞으로 걸어갔다.윤세현이 말에 올라타는 모습에, 그녀의 마음은 큰 돌이라도 얹은 듯 무거웠다.머릿속에는 온통 그가 칼에 찔리는 장면으로 가득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그는 굳센 모습만 보였다.
“오늘 밤, 창랑 대왕을 유인해 내어 단번에 생포하지 못하면, 북란관에 있는 형제들이 위태로워질 거야.”이번에 창랑 군대를 이끌고 성을 공격하게 된 주장은 바로 창랑왕의 큰아들인 탁서의였다.소문에 따르면 그는 매우 사납고 용맹한 데다가, 폭력적이고 잔혹하다고도 한다.일단 그들이 북란관을 함락시키게 되면 미처 철수하지 못한 북란관 백성들은 반드시 화를 입게 될 것이다.과연 남백훈 일행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이경은 망원경을 들고 계속해서 창랑 군영을 관찰하였다.누군가 다시 부대를 이끌고 달려와 불을 끄려 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수많은 병사들에게 에워싸여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한편 창랑왕은 여전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공주 마마, 놈들은 마마의 유인 작전을 알아챘을 겁니다. 창랑왕은 오늘 밤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청지가 나지막이 말했다.그러나 이경은 단호하게 말했다.“그건 내가 던진 미끼가 충분히 무겁지 않아서 그가 낚이지 않은 것뿐이야.”“마마, 설마 다른 계획이라도 있으신 겁니까?”청사의 눈이 반짝였다.그는 요즘 들어, 구공주가 하는 말을 듣는 게 몹시 즐거웠다.겨우 열다섯, 열여섯 살 나이의 소녀일 뿐이지만, 전장에서의 작전 방침은 항상 예상을 뛰어넘었다.“반드시 큰 미끼를 던져야 해.”이경은 망원경을 거두었다.이상하게도 망원경은 보면 볼수록 다소 흐릿했다. 아무래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었다.다음에는 남백훈에게 더욱 정밀하게 다시 만들라고 당부하기로 마음먹었다.물론, 남백훈이 계속해서 그녀의 곁에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이내 그녀는 몸을 돌려, 곁에 선 형제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녀의 차가운 얼굴에는 한 줌의 온기도 없었다.“지금 나한테는 백 명의 결사대가 필요해.”결사대라!구공주는 굳이 이 단어의 의미를 설명할 필요조차 없었다. 모두 알아들었으니까.아마도,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런 부대일 거라 짐작하였다.“제가 가겠습니다.”냉전이 가
이경이 병사들을 이끌고 길을 떠난 지, 어느새 닷새가 되었다.여태 아무 소식도 전해지지 않은 이유는, 서로 여러 갈래로 나뉘어 다른 길을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경이 소식을 전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혹여 남진 대군 안에 간첩이 있는 건 아닌가 불안했기 때문이다.어느 군대든 반드시 다른 나라의 간첩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의심할 여지도 없었다.그렇게 남진의 정예병 3천 명은 창랑족의 본거지를 습격하였다.게다가 그들이 들이닥친 곳은 북란관 밖 창랑 대군의 군영이 아니라, 창랑족 후방의 본거지였다.아예 배수진을 친 셈이었다. 모든 병사들은 북란관에서 멀지 않은 평원에 주둔하기 시작했다.만약 이 전투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들 모두 전장에서 싸우다 죽게 될 것이다.그러나 반대로 승리하게 된다면, 이들의 앞날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밝아지게 될 것이다.“폐하, 동쪽 군영의 불길이 아직 채 꺼지지 않았는데 서쪽에서 또 큰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다들 총력을 다해 진화 중이긴 한데, 이 불길이 좀 이상합니다. 사방에서 불꽃이 갑자기 치솟아 전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거야?”창랑 대왕 탁서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화를 냈다.“내가 직접 가서 확인해 보마.”“폐하,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그의 앞에 선 두 장군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급히 말했다.“폐하, 적군이 이러한 방식으로 폐하의 위치를 알아내려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턱대고 나가시면 적의 올가미에 빠질지도 모릅니다.”자고로 적장을 먼저 유인하는 것은 병가의 상용 전술이다.그들은 군영에 잠입한 간첩들이 정확히 어디에 숨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그런데 만약 놈들이 정말로 불을 지르러 온 것이 아니라 대왕의 위치를 정탐하러 온 것이라면, 그건 너무나도 위험했다.탁서수는 다소 초조했다.다행히 밖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아직 그의 장막까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전혀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하지만 그의 병사들은 여전히 사신과 싸우고
오늘 밤, 이경은 화려한 옷차림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연회장에 들어섰다.장수들과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잠시 놀란 듯했지만 수수한 옷차림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누구보다 단아하고 청초했다.얼굴에는 진한 화장도 없었지만 또렷한 눈썹과 붉은 입술, 하얀 치아 그리고 맑고 깊은 두 눈은 마치 구름 사이에 박힌 보석처럼 빛나 보였다.사람들은 그런 그녀가 오늘따라 더 아름답다며 속으로 감탄했다. 화려한 장식도, 사치스러운 장신구도 없었지만 그 우아함과 기품은 도리어 더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초아는 속으로 조금 아쉬워했다. 분명히 이
윤세현은 그날 진정호의 부상을 걱정하느라, 현장에 있던 여자들이 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았다.그 탓에 이서영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경을 모함할 때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흘려보냈던 것이다. 이렇게까지 일이 컸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임수연은 윤세현의 분노에 놀라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지만, 끝내 용기를 내어 말을 이었다.“세자 저하,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송구하오나 그날 이서영 현주님이 모두 앞에서 감히 공주마마께 이런 더러운 누명을 씌웠사옵니다. 저 역시 어리석게도 그 일에 가담했던 죄인입니다.
구공주 이경의 뒤에 서 있던 연지는 그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가녀린 몸으로 강한 장궁을 거침없이 당기는 그 결연한 눈빛과 손끝에는 두려울 것 없는 강인함이 깃들어 있었다. 분명 작고 여린 여인일 뿐인데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위엄이 느껴졌다.연지는 이경에게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차가운 옆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무릎을 꿇고 예를 올리고 싶을 만큼 경외심이 들었다. 이경이 활을 들어 당길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 화살이 공중을 가를 때면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이 세상은 정말 미쳐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하찮은 궁녀가 감히 고귀한 공주를 해치려 들다니 이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었다.이경은 잠시도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얼굴로 바닥에 앉아 있었다.눈빛은 차갑게 가라앉았지만 겉으론 아무런 감정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초아는 이경이 겁에 질려 아무 말도 못 하는 줄 알고 망설임도 없이 몸을 일으켜 앞으로 달려들려 했다.“누구 없어요? 공주마마를 해치려 합니다! 제발, 누가 좀 도와주세요!”초아가 아무리 소리쳐도 밖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 사이 궁녀의 발길질이 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