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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작가: 꽃미소
초아는 공주가 대체 어떻게 태후의 허락을 받은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찌 됐든 오늘 그들은 남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지만, 그녀가 가장 싫은 것은 바로, 이번 여정의 주인공이 이서영이라는 점이었다.

하루 종일 그 여자를 마주칠 생각에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공주 마마, 안 가면 안됩니까?"

출발을 앞두고, 초아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있었다.

"안 가도 돼."

이경은 그녀를 힐끗 보고 말했다.

"직접 황제나 태후한테 찾아가서 얘기해."

"..."

그렇게 초아의 작은 희망은 아예 절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자신은 그저 작은 궁녀일 뿐인데, 직접 찾아가라는건 맞아 죽으라는거 아닌가?

대경전 광장에는 이서영의 마차가 특히 눈에 띄게 보였다.

이서영은 마차 옆에 서 있었는데, 남진의 2황자 남신과 7공주 남용도 그녀와 함께 있었다.

그러나 이경이 지나칠 때 그녀를 첫 눈에 알아본건 그들이 아니었다.

바로 이서영의 마차 옆 한 귀퉁이에 선 궁녀였다.

"마마?"

초아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채고는 옷자락을 살짝 잡아당겼다.

"마마, 뭘 보고 계신가요?"

"저 궁녀..."

이경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물었다.

"어떤 사람이야?"

이내 초아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갔고, 그저 평범한 궁녀가 보일 뿐이었다.

그나저나 이서영의 곁을 지키는 궁녀가 유아에서 지금은 다른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모르겠습니다. 왜 그러시죠? 마마한테 미움을 산 적 있는겁니까?"

"아니야."

이경은 계속하여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선은 여전히 그 궁녀에게로 향했고, 이내 뜻밖에도 그 궁녀도 동시에 이쪽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게 되자, 궁녀의 눈빛이 흔들리게 됐다.

곧바로 눈을 내리깔고는 이경을 향해 몸을 숙였다.

사리가 밝으며 공소한 태도였다.

"전에 있던 유아보다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초아는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그래?"

이경은 짧게 답만 한 후, 몸을 돌려 자신의 마차로 향했다.

한편, 초아는 이따가 태후랑 황제와 작별을 고해야 했기에, 마지막으로 공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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