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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Penulis: 꽃미소
방 안에 들어선 이경은 흑랑으로부터 침대에 던져지게 됐다.

그녀는 몸을 뒤집고는 침대 가장자리에 누운 채 그를 응시하며 웃었다.

“오라버니, 얼굴이 진짜 빨개졌네요! 부끄러워하시는 겁니까?”

"하하하! 내가 부끄러워 한다고?"

흑랑은 그녀의 한마디에 웃음이 터질 뻔했다.

여태 40여년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여자들을 거쳐갔는데 고작 이 작은 소녀를 보고 부끄러워한다고?

그런데 왜 이렇게 온몸이 뜨거워나고 얼굴도 화끈거리는거지?

“오라버니, 뭐하시는거예요!”

흑랑은 천천히 옷을 벗었다.

그는 이경이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얼굴에 번진 미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과 약간의 음흉함도 어우러져, 보는 사람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바보고 아니고를 떠나서 흑랑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바로 옷을 벗어던지고는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이경은 뜻밖에도 피하지 않고, 그가 달려드는 순간 그의 목을 바로 껴안았다.

그러자 흑랑은 가슴이 떨려났고,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이 계집애 봐, 너도 더이상 못 참겠나 보네?"

이렇게 적극적인 여자는 정말 보기 드물었다.

행복해진 흑랑은 이내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려고 했다.

이경의 기나긴 손가락도 그의 목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런데 목을 끌어안으려는 순간, 그녀의 손목이 꽉 조여지개 됐다.

흑랑이 그녀의 손을 붙잡은 것이다.

"허, 계집애야, 드디어 여우 꼬리를 드러낸거니?"

강호에서 20여 년을 누빈 흑랑이, 만약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만한 실력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강호에서 죽었을 것이다.

"다른 여자들과는 달라, 정말 맵네!"

그는 매우 즐거운 듯 웃었고, 이경의 수작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경은 깊은 눈빛으로 이내 한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녀의 손은 다시금 흑랑에게 잡히게 됐다.

"이 정도로는 오라버니를 꼬실 수 없어!"

흑랑은 그녀의 양손을 잡고는 몸을 뒤집었다.

"이 자세부터 시작해볼가, 어때?"

"이거 놔!"

이경은 입술을 깨물고는 힘껏 저항했다.

"이게 네 진짜 모습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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