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격주로 토요일에 수술이 있고..그 일정은 조정이 가능해.
내 스케줄, 알았지?"
'이 스케줄을 내가 왜 알고 있어야 하는거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시 되짚어 기억하는 시아.. 세찬이 시아의 팔을 잡아 차에 태웠다. 그리곤 그녀를 집으로 태워가고, 그녀의 오피스텔 현관문앞까지 배웅한 세찬. 두 사람은 또 잠시 머뭇거렸다. "너무 늦은 시간이니까 오늘은 간단히 인사만." 이라고 말한 세찬이 시아의 이마에 아쉬운 듯 짧은 입맞춤을 했다. 떨어지고 싶지 않은 듯 천천히 세찬의 입술이 떨어지고 "내일은 몇 시까지 데리러 올까?" "아...법원으로 바로 갈꺼라서 9시면 괜찮을것 같아. 10시재판이라.. 정말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 알았어.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신경쓰지마.. 잠깐이라도 푹 자둬. 내일 보자.아니 몇시간 뒤에 보자.." 세찬이 시아의 머리를 헝클이듯 쓰다듬으며 말하곤 뒤돌아섰다.. "아..오빠. 근데 빨간 스포츠카는 좀..." 전에 분명 검은 세단을 타고 다니는 걸 보았는데..라고 생각한 시아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등 뒤에서 말했다. "알았어. 공주님. 잘 모실께" 그가 손을 머리 위로 흔들며 내려갔다. 시아는 샤워를 마치고 따뜻한 우유를 마시며 생각했다. 키스를 하고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온다..? ' 우리 지금 사귀는 건가?' 하지만 고백이 빠져있어 애매하다.. 시아는 고개를 세차게 젓고 몇 시간후 있을 재판 변론서를 검토하다 1인 쇼파의 안락함에 기대어 잠시 잠이 들었었다.뮤지컬동아리 사람들과 떠나는 3박 4일의 여행...이 여행으로 시아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그 여행에서 일어난 사고....시아를 범한 그...그리고...3박 4일의 제주 여행은....일이 바빠 시아와 여름휴가도 같이 못 간 세찬이 벌인 일이었다..여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려던 계획이 완전히 무산 되었고,가을은 더 바빠서 주말에도 잠깐밖에 얼굴을 못보았다.12월 초가 가장 한가하다는 정보를 얻어...대학기말이 끝나는 날짜까지 맞춰 정한 날....세찬이 돈을 들여 장소며 다 해결하고 생색을 내려 했는데...동아리회장이 장소를 이미 구했다고 했다. 그것도 공짜로 너무 좋은 곳을...세찬은 계획이 틀어져 씁쓸했지만,이번 여행에서 둘이 연인사이며 곧 결혼할 사이임을 밝힐 생각에 기분이 나아졌다. 떠들썩한 김포공항....많은 동아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로세찬이 시아와 나란히 같이 들어오자몇몇이 툭툭치며 수근대었다.세찬이 시아의 캐리어까지 들고 왔기에...기류를 눈치 챈 사람들이 많았다.이 모든 것을 3층 VIP 라운지에서 지켜보는 두 사람, 디에고와 서우.디에고와 서우는 뮤지컬 동아리에 늘 후원을 하던 선배였고..이번 숙소도 사실 디에고가 제공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상은 서우의 많은 별장 중 하나였다."너도 애들이랑 별장에서 같이 있자니까" 디에고가 말했다."나 일하러 가는 거거든...""병원 세미나를 하루 종일 하는 것도 아니잖아..같이 놀자...""허,참..혼자만 가기 뭣해서 그런거지? 그러게 거길 왜 따라가? 애들끼리 놀게 두지....한참 선배인 우리들이 끼면 애들이 퍽이나 좋아하겠다..."" 젊은 애들이랑 있어야 안 늙는다구..그리구...시아, 잘 지켜보라며?""뭐..지난 몇 달간 아무일도 없는 걸로 봐선 내가 착각한 모양이야..""그럼 이제 날 세우고 세찬 후배 안 봐도 되는거지? 하하하""아, 몰라..."3박4일의 제주일정엔 제주뮤지컬 팀과의 합동공연도 있었다.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공연을
그리고..바다가 보이는 테라스 온수풀장에서의 수영...밤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온수출에 있으니 잠시나마 이런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러워졌다.그리고 칵테일...그 밤에 칵테일은 마시며시아는 좋아하는 술 이야기를 하다 자신만의 레시피 소맥과양주나 외인보다 칵테일을 좋아하나다고 말했다.그는 촌스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그 때는 어떤 칵케일을 좋아하느냐고 물었고..깔루아밀크와 베일리스, 섹스온더비취, 그리고...오르가즘...그는 오르가즘 칵테일을 못 먹는다고 했다...복숭아와 바나나 알러지..훗날...그 알러지로 그녀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말도 안되는 그의 비밀....아무렇지도 않게 미친 짓을 한 그의 비밀을....그리고 그 밤 자신이 혼전순결주의자라 결혼전 성관계를 거부한다고 했으때,그는 새까만 거짓말로 그녀를 감동하게 했었다.괜찮다고...사랑하니까 지켜 줄꺼라고 큰 소리를 치며...그렇게 그에게 속아 8개월간 연애를 하고 결국 그에게 시아는 농락당했다.지나고 보니 하나도 자연스럽운게 없는 것 같았다.한편 호텔 사우나에 간 서우와 디에고는.사우나실에 앉자마자 디에고가 머저 서우에게 말했다."아까 왜 그런거야? 너답지 않게 참견을 다하고.. 내가 중간에서 난처하고 민망해서..."서우가 디에고를 노려 보았다."너는 눈이 없는 거야? 아까의 그 장면이 자여스러워 보였어? 시아 후배...못 봤어?""그...좀 이상하긴 했나?""좀? 손목이랑 어깨 못 봤어? 무엇보다 시아후배님의 그 눈...... 네 말대로, 그래 다른건 그렇다쳐도..겁에 질린 공포의 그 눈 빛...!!""그...그러니까 네 말은...아까 말한대로 시아가...데이트 폭력이라도 당한다는거야? 시아가? 그 똑뿌러지는 변호사가? 그런일 수도 없이 변호했을텐에..?""내가..아까 베스트커플 시상 때도 이상하다 싶었는데... 우연히 과격한 스킨십을 한 걸수도 있는 엘리베이터 일보다 더 큰 문제는..""더..큰 문제..?""은근한 가스라
"그런데 선배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응. 이 친구 세미나에 따라서 놀러왔지..바다도 볼겸.""아....."이런저런 게임들과 시상...그리고..나이트댄스파티가 열리기 전 베스트 커플 상이 발표되었다.세찬과 시안이 호명되자 사람들의 함성과 박수가 울렸다.두 사람이 무대위로 올라서자 사회자가 커플이 맞냐고 물어보았고망설이는 시아와 달리 세찬이 그렇다고 대답했다..사람들은 키스하라고 소리쳤다. 사회자가 그 함성에 재차 시아에게 물었다."우리 여성분의 대답을 아직 못 들은 것 같은데요..두 분 커플인게 확실한가요?"오늘부터 1일이라고 노을지는 해변에서 말했으니 커플이 맞았다..단지 커플이 된지 몇 시간 밖에 안된게 문제인데...시아가 계속 대답을 안하자...세찬이 도전적인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그녀의 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키스의 허락을 구하는 제스처... 둘 만의 시그널...시아가 습관처럼 눈을 감자 세찬이 그녀에게 키스했다.생각보다 길고 깊은 키스에 사람들은 열광했다.키스를 마치자 시아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전시 된 것 같아 부끄럽고 화끈거렸다.."저건....좀..." 서우가 석연치 않은 눈으로 바라보며 말하자.."응? 왜? ""글쎄....착각이겠지...""시아가 넘 이쁘긴 하지...첫눈에 반해서 질투하는거 아니지?""내가 오래 봐 왔지만 정말 괜찮은 애야..사람이 참 선하고 맑아. 순진하지.. 첫 눈에 반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 전혀..""뭐라는 거야..."서우는 무대에서 내려오는 시아의 눈빛에서 불편함을 보았다. 이어지는 나이트댄스타임...두 남자는 방으로 먼저 돌아갔고, 세찬과 시아는 사람들 틈에 끼어 춤을 추었다.젊음의 열기에 취해 땀이 차도록 춤을 춘 두 사람은 즐겁게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이트댄스는 지하 클럽에서 했기에..지하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했다. 엘리베이터에 아무도 타지 않자 세찬이 시아를 엘리베이터 끝까지 몰아넣고 조금 거칠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엄청나게 고민을 하던 시아...음식들이 서비스라고 하자 탄성을 지르며정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양의 음식을 주문했다.주문을 마치자 방문 벨이 울렸다.문이 열리고 직원이 드레스와 턱시도가 걸린 행거 두개를 밀면서 들어왔다.오늘밤 이 호텔에서 스프링 파티가 열린다고 했다.드레스코드가 드레스와 턱시도라 투숙객들에게 무료 대여한다고 했다.수영복과 속옷도 한 벌씩 올라와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란 시아...뒤따라온 여자직원이 침실 안 피팅 룸으로 시아를 안내했다.샴페인색 드레스와 연하늘색 드레스..연핑크와 진한 보라, 그리고 블랙드레스..모두가 이뻤지만, 시아가 고른 건 연하늘색 드레스였고, 직원이 드레스를 입은 채로 가봉을 하듯 허리라인을 줄였다. 늘 있는 일...가슴과 엉덩이에 옷을 맞추면 다른 곳은 항상 커서 공간이 생겼다.커플임을 암시하듯 세찬은시아의 연하늘 드레스와 어울리는 파랑 턱시도를 입었다.도대체 저런 색상 턱시도는 누가 입나 싶었는데..지금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가 입고 있다. 사실 아주 잘 어울렸다. 잘 생긴 외모에 차가워 보이는 수트는 섹시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음식들이 하나, 둘 들어왔다. 시아는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정말 이걸 다 먹겠다고? 드레스 입을 수 있을까?""나 원래 잘 먹어. 오빠 잘 몰랐나? 하지만..드레스...하.."걸려있는 드레스를 보고, 망설이듯 하더니...결국...음식들을 다 먹어 버렸다...그리고 일어서서 자신의 배를 만지며"별로..거의 안나왔어.." 만족한 웃음을 웃는 시아......잘 먹는 여자가 사랑스러워 보이긴 처음이였다.연회장으로 가는 발걸음도 가볍다.등이 파인 시아의 드레스의 아랫단이 그녀의 걸음마다 살랑이며 반짝반짝 빛났다.연하늘의 드레스는 그녀의 하얀 피부와 어우러져 흡사 깨끗한 파도 같았다.전체적으로 환해서 웨딩드레스를 입은듯 깨끗하고 청초했다.머리위의 앙증맞은 작은 티아라가 그녀를 더욱 여신처럼 보이게 했다.연회장에 들어서자 흡사 연예인같은
깜깜한 방.....아기침대의 작은 수면등이 갓 돌이 지난 여자아기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시아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아기를 바라보았다.주먹 쥔 손에 들린 종이가 떨리고 있었다..[어디서 부터 잘 못 된 것일까? 입양? 결혼? 아니다.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다. 알아내야 한다. 하지만..이걸 누구에게 말한단 말인가... 친자확인도 챙피함을 무릅쓰고 디에고서배에게 부탁했는데..... 아...그래도 찾아야 한다. 사람도, 증거도....해외세미나로 출장을 간 지금이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이자 기회이다.]시아는 컴퓨터를 켜고 그의 카톡으로 로그인을 해 카톡 메세지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별다른게 없었다. 그러다 나와의 채팅에 캡쳐된 메세지들....이름은 박수철과장으로 되어 있었지만 그 아래 번호는시아에게 너무도 익숙한 핸드폰번호였다..시아는 모든것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고또 전송을 보내두어 클라우드에 저장했다.충격으로 손이 덜덜 떨렸다.확인하지 않았더라면 도움을 청했을 친구의 핸드폰 번호가 거기 있었다.언제부터 였을까...과거를 더듬다 처음 그와의 연애가 떠올랐다.그에겐 아니였지만, 그녀에겐 1일이던 그 바다..노을이 아름답던 바닷가 호텔....서해바다...파도...피크닉..노을이 지도록 계속되었던 둘의 키스..입술이 얼얼했다.. 그의 입이 시아의 입에서 떨어졌을 때..시아가 말했다.."우리...지금..뭐하는 거지?""사랑..""사랑?""그래, 사랑..그게 아니면 뭔데?""그럼...연애하는 건가?""그럼 , 데이트 하고 있는 것도 몰랐던 거야?""아니..오빠가 아무 말도 안하고 키스부터 했잖아요..""그런데도 넌 매번 따라왔고? "세찬이 시아를 보며 윙크하며 말했다..시아는 세찬이 짖궃은 농담을 할 때면 당황에서 갑자기 존대말을 하는데세찬은 그런 그녀도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졌다."귀여워..""에에?""사랑해, 시아야""그...나...나는...나도 오빠가 좋아
대충 말린 머리에 검정 투피스를 말끔히 차려입은 시아가 내려오자 검은세단이 문앞으로 다가오고똑같이 검정쓰리피스 수트를 멀끔하게 차려입은세찬이 운적석에서 내려 조수석 차문을 열어 주었다.검정 수트를 차려입은 그는 세련되고 섹시했다.시아의 눈에는 처음 비친 모습이었다.늘 캐쥬얼한 옷을 즐겨 입던 그와는 다른 느낌이라 좀 낯설게 느껴졌다."그만 감상하고 타지?"아직 차 문을 잡고 있던 세찬이 시아를 불렀다.자신도 모르게 넋을 놓고 그를 쳐다본 것을 깨닫자 창피해서 얼굴이 붉어진 채 얼른 열린 차 문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미리 방청객 신청을 해둔 세찬은 그녀의 재판을 지켜보았다.남녀사이 연애 쑥맥인 모습과는 반대되는 모습.카리스마 있고 똑부러지는 칼같은 모습을 법정에선 보여 주는 시아..상반되는 그 모습이 세찬을 더욱 설레이게 했고,지배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다.재판은 시아의 변호가 압도적인 승리를 이루었다.완벽한 증거와 증인, 변론이였다.세찬은 재판이 끝난 시아를 로폄까지 다시 태워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혼자가 아니였다..어제 보았던 디에고 장 선배님과 같이였다.시아가 나와 그 사이에 서서 조금 난감해 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아..세찬 후배님...여기서 또 보네...시아 기다린 건가?""네. 선배님. 그리고 말씀 편하게 하십시요. 나이도 많으신데..""아.그럼.편하게.. 시아랑 같이 점심 먹으려 했는데, 그럼 같이 갈까?"'방해꾼이다. 그것도 제법 강력한..이 사람이 누군지 조사 좀 해봐야 겠네.'세찬은 속으로 생각했다.눈치가 없는게 아니라면, 그도 시아에게 관심이 있어서굳이 끼어서 점심을 같이 먹자는 것일테다.세찬은 불리하다고 느꼈다. 그와 시아는 같은 직장 동료이자학부때부터 선후배로 알고 지내던 사이....점심을 같이 먹으며, 자신과 다르게부드러운 언어를 쓰며 자상한 배려가 습관으로 베인 그를 보고세찬은 위기감을 느꼈다.이러다간 그에게 시아를 빼았길 수도 있었다.식당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