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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Author: yey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24 14:07:17

대충 말린 머리에 검정 투피스를 말끔히 차려입은 시아가 내려오자 

검은세단이 문앞으로 다가오고

똑같이 검정쓰리피스 수트를 멀끔하게 차려입은

세찬이 운적석에서 내려 조수석 차문을 열어 주었다.

검정 수트를 차려입은 그는 세련되고 섹시했다.

시아의 눈에는 처음 비친 모습이었다.

늘 캐쥬얼한 옷을 즐겨 입던 그와는 다른 느낌이라 좀 낯설게 느껴졌다.

"그만 감상하고 타지?"

아직 차 문을 잡고 있던 세찬이 시아를 불렀다.

자신도 모르게 넋을 놓고 그를 쳐다본 것을 깨닫자 창피해서 

얼굴이 붉어진 채 얼른 열린 차 문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미리 방청객 신청을 해둔 세찬은 그녀의 재판을 지켜보았다.

남녀사이 연애 쑥맥인 모습과는 반대되는 모습.

카리스마 있고 똑부러지는 칼같은 모습을 법정에선 보여 주는 시아..

상반되는 그 모습이 세찬을 더욱 설레이게 했고,

지배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다.

재판은 시아의 변호가 압도적인 승리를 이루었다.

완벽한 증거와 증인, 변론이였다.

세찬은 재판이 끝난 시아를 로폄까지 다시 태워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혼자가 아니였다..

어제 보았던 디에고 장 선배님과 같이였다.

시아가 나와 그 사이에 서서 조금 난감해 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세찬 후배님...여기서 또 보네...시아 기다린 건가?"

"네. 선배님. 그리고 말씀 편하게 하십시요. 나이도 많으신데.."

"아.그럼.편하게.. 시아랑 같이 점심 먹으려 했는데, 그럼 같이 갈까?"

'방해꾼이다. 그것도 제법 강력한..이 사람이 누군지 조사 좀 해봐야 겠네.'

세찬은 속으로 생각했다.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면, 그도 시아에게 관심이 있어서

굳이 끼어서 점심을  같이 먹자는 것일테다.

세찬은 불리하다고 느꼈다. 그와 시아는 같은 직장 동료이자

학부때부터 선후배로 알고 지내던 사이....

점심을 같이 먹으며, 자신과 다르게

부드러운 언어를 쓰며 자상한 배려가 습관으로 베인 그를 보고

세찬은 위기감을 느꼈다.

이러다간 그에게 시아를  빼았길 수도 있었다.

식당에 올 때는 시아가 자신의 차를 탔지만 로폄으로 돌아갈때는 당연히

그의 차를 타고 돌아갔다.

둘이 탄 차가 떠나는 것을 보며 세찬은 씁쓸해 했다. 

아침엔 늘 출근을 안하는 세찬은 매일 아침

시아의 집 앞으로 출근도장을 찍었다.

처음엔 집앞에서 세찬이 사온 간단한 아침을 차안에서 먹었었다.

그러다 세찬도 시아도 출근을 안하는 주말...

두 사람은 서해바다로 드라이브를 갔다.

이번엔 시아가 직접 준비한 피크닉 도시락을 바다를 보며 먹으니..

시아와의 결혼생활이 그려지는 세찬...

오늘 시아의 도시락을 보니 음식 솜씨도 좋다. 흠이라면 빠르진 않다는것.

그거야 하다보면 빨라지겠지....

아예 음식에 재주가 없다면 그건 배워도,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음식이 안 맞으면, 속궁합이 안 맞는 것 만큼이나 괴로운 생활일게 뻔했다...

완벽하다...시아는 완벽했다. 이제 남은 확인은 단 하나....속궁합..

하지만 세찬은 걱정하지 않았다. 안 맞을리가 없을거라 확신했다..

자신이 못맞춘 여자는 없었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웃음을 지으니 자신도 모르게 생각보다 음흉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시아가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는 세찬에게 눈을 흘겼다..

"어딜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음...음란한 생각? 이렇게 매혹적인 너와 있는데...

 그런 생각 안드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

"하여간...예전부터 그 말투는....."

"나 아무한테나 이러지 않는데...왜? 싫어?"

"아..몰라.....방금 오빠 눈빛 엄청 음흉했어.."

"음흉..?"

세찬이 딸기 하나를 생크림에 찍어 먹고는 그녀의 얼굴 가까이로 온다.

그리고 그녀의 입 앞에 생크림이 묻은 딸기를 가져가자

시아가 딸기를 먹으려 입을 열었다. 그 순간.

세찬은 딸기의 반을 입으로 물고 그녀의 입으로 향했다.

두 입술이 포개어 졌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딸기를 먹으며 하는 키스는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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