تسجيل الدخول아끼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그녀를 온전한 자신의 것, 아내로 만들려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빈 시간과 공간을 줄 수도 없었다. 대학때부터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호시탐탐 그녀를 노렸는지 모른다. 다행히 그녀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고또 대부분은 그녀에게 제대로 말도 못 거는 남자들이 대다수였다.
거기다 조각같이 잘생긴 세찬이 자주 붙어다녔기에 선뜻 남자들이 용기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비록 그때는 연인이 아니긴 했지만.. 세찬은 캠퍼스에서 그녀를 바라보던 숱한 남성들의 시선을 알고 있었다.이제 오랜 방황을 끝내고 그녀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로 결심을 했으니
정성을 들이되 다른 사람이 파고들 시간과 공간을 주면 안되었다.
거기다 우리나라 3대 로펌중 하나인 수성에서 잘 나가는 변호사가 된 그녀에겐 무수한 중매가 들어 올 것이다. 속도를 내야 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그가 낮 근무를 마치고 그녀의 로펌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를 보고 연예인이 아닌가 하며 쳐다보았다. 빨간색 스포츠카앞에 선 그는 너무 눈에 띄었고, 시아는 그런 그가 자신을 향하여 손을 흔들자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와 여기에 있단 말인가... 시아가 후다닥 달려가 세찬을 아는 채도 않고 차에 타서 차문을 닫았다. 세찬도 당황하며 차에 올랐다.. "여긴 왠일이야? 나.. 만나러.. 온 거야....?" 자신없는 목소리... "귀엽네...내가 너 만나러 여길 왔지..왜 왔겠어?" "연락도 없이?" 시아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래야 서프라이즈지~" 세찬이 시아를 바라보았디. "그러니까..왜..?" "너랑 같이 저녁먹으려고." "아...나 이미 저녁 약속이 있는데...거기다 얼른 먹고 다시 들어가야 해..."
"퇴근한게 아니야?""응...아니야....내일 재판이 좀 까다로운 재판이라...
오늘 밤을 새야 할 수도 있어서..." 세찬이 머리를 긁적였다.그 때 차 밖에서 누군가 창문을 두드렸다.
"아..수빈아" 시아가 차에서 내려 수빈에게 인사했다.
낯선 인물의 등장에 세찬도 다시 차에서 내렸다.
"시아야...너 아닌 줄 알았어..이런 차에 타서.."
"아...내 차는 아니고..세찬오빠 차...
아, 여긴 우리학교 1년 선배인 정세찬오빠야..
그리고 여긴 나랑 15년지기 친구 차수빈이예요."
둘은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어쩐지 낯이 익다 했더니 뮤지컬 공연도 자주보러 오고 학교도 자주 찾아왔었던
시아 절친이였구나..'싶은 세찬..
"근제..저희 많이 보지 않았나요? 뮤지컬도 그렇고..."
"아,네..그런 것 같네요. 학교때보다 더 많이 예뻐지셔서 몰라 봤네요."
하지만 세찬의 속마음은
'학교땐 청순하고 이뻤던 것 같은데..
화장도 진하고, 향수도 강하고..옷은 또 저렇게 요란하다니..쯧쯧'
이라며 별로라고 생각했다.
"오빠도 참..말 편히 하세요..시아, 너 오늘 약속 잊은거야?"
"아..제가 불쑥 찾아온 겁니디. 시아, 오해마세요."
"말 편히 하라니까, 오빠~"
여자의 간드러진 애교에 세찬이 살짝 인상을 썼다.
늘 접하던 그렇고 그런 여자들과 똑같은....
"이를 어쩐다...셋이 같이 식사해도 괜찮을까?"
인상 쓴 것이 저녁식사 때문인양 얼른 말을 꺼낸 세찬.
"오빠, 혹시 초밥 좋아해?" 시아가 물었다.
"응. 나 회랑 초밥 좋아해" "우리 길 건너 스시집에서 저녁 먹기로 해서...수빈아, 같이 식사해도 되지? 여기까지 왔는데..그냥 돌려보내가도 좀.."
수빈이 활짝 웃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오빠.. 차를 우리 회사 주차장에 세워두고 가요.."
시아가 핸드폰을 열고 세찬의 차를 방문자로 등록했다. "나 자주 올 것 같으니까 지인 등록해줘.." "응?? 어.....그래. 알았어요." 시아는 정말 밥만 먹고 바로 회사로 들어갔고,수빈과 세찬은 주차장으로 나란히 가게 되었다.
"세찬 오빤 시아 자주 만나러 오나봐요? 시아한테 그런 말 못 들었는데?"
"음. 시아 회사는 처음 찾아온 것 같네."
"시아랑 친한 건 알고 있었는데..둘이 따로 만나는 지는 몰랐네요.
시아랑 친하시니, 저랑도 친하게 지내요. 저희 15년지기 절친이거든요."
수빈이 은근 슬쩍 세찬의 팔짱 끼었다.
" 난 시아 좋아해. 연애하고 결혼도 할 생각이야"
세찬이 팔을 빼며 정색하고 말했다..
"아..그럼 제 도움 필요할때 전화해요. 두 사람 연애, 내가 도와 줄께요."
수빈이 자신의 명함을 세찬에게 내밀었다.
<00병원 피부과 전문의 차수빈원장>
강남 한 복판에 있는 대형 미용병원 원장?
천박해 보이는 싸구려 여자인줄 알았는데..
자신이 사람을 잘못 보았구나 싶어 조금 머쓱해 졌다..
잘 나가는 집 딸이였네..거기다 의사...
"그래..종종 보자. 시아의 절친이니 잘 보여야지.."
호탕하게 웃으며 둘은 헤어졌다.
이 만남이.. 세 사람을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지옥과 같은 앞날을 열어 버릴꺼란 걸
그때는 시아도, 세찬도, 수빈도 몰랐다.
차수빈을.. 양가부모님이 다 계신 자리에서또 마주치리라곤 기서우는 상상도 못했다..부모의 강요에 의해 앉아있을 남과 여...여자도 의사라고 했다. 최근에 해외에서 신에스테틱기술까지 배우고 들어온..강남의 훌륭하고 실력좋은 피부과의사라고.. 서우는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어쩔수 없이 저녁식사 자리에 앉아 있었다.양가 부모님은 이미 앉아계셨고,, 곧이어 들어온 여자를 보고..서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굳어버렸다.여자도 그를 보고 문앞에서 멈추어 섰다..수빈이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들어온지 6개월쯤 지났을 무렵이였다.재계1위 회장님의 장남과 맞선을 볼거라고 수빈의 아버지가 말했다..어떻게 약속을 잡은 걸까 싶었는데....그 장남이 외과의사라고 했다. 꽤 실력좋은...부자들의 자선 경매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 나누다 의료재단 이사장인 그녀의 아버지에게 서우의 아버지가 관심을 갖게 된것이였고..혼기가 곽찬 의사 딸이 있다니 한 번 자연스럽게 가족모임으로 만나보자 했던 것.다들 늦게 결혼들을 하니 그냥 두려하였으나..그러다 마흔까지 결혼을 못할까 겁이 난두 회장 아버지들의 조바심이 이 만남이 있게 하였다."서우오빠...?"불과 1년여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수빈이 힘없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말도 안돼! 자신이 모욕을 주고 차 버린 남자가 재계 1위 회장님의 장남이라고?'수빈이 쭈뼛거리며 자리에 앉았다."어머..둘이 아는 사이였니?"수빈의 어머니가 묻자 서우의ㅡ아버지가 그를 쳐다보았다."대학 후배의 친구예요." 시우가 대답했으나..양가 부모의 눈에는 분명 그 이상이 있는 듯, 그냥 아는 사이만은 아니라는 게 보였다."시우가 내 아들인건 꿈에도 몰랐을 테니..많이 놀랐겠구나.."서우의 아버지가 자상하게 말했다." 시우가 고등학생이 되면서..자신은, 자신의 배경을 전혀 모르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철저히 비밀로 했었지.. 이 나라에 아는 사람이 몇 안 될 정도로 말이야...""둘이 모르는 사이도
이혼을 결심한 다음 날 들은 둘의 소식...하지만...다음 날 아침 시아는 수빈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오늘도 전화를 받지 않자 최근 우울해 하던 수빈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그렇다고 어린 아기 둘을 데리고 수빈의 집을 찾아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그런 와중에 윤서에게서 전화가 왔다.대학동기이자 뮤지컬동아리 활동을 같이 하던 친구 윤서는 경찰이였고,윤서와 사귀는 민찬은 검찰청 수사관이였다.윤서에게 수빈이 걱정된다고 하자, 윤서가 선뜻 자신의 관할에 있는 수빈은 집을 찾아가 주었다. 수빈은 집에도 없다고 했다.윤서가 위치추적을 해보겠다고 하자, 시아는 갑자기 세찬의 위치 추적도 부탁했다.미국 캘리포니아의 세미나에 간다고 했는데, 사실일까 싶었다.잠시뒤 윤서에게 전화가 왔다.."이상하네...""응? 왜?""둘 다 미국 켈리포니아에 있는데?""아..세찬씨,미국 캘리포니아 미용세미나 간다고 했는데, 수빈이도 그 세미나에 갔나보네. 피보과잖아.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스, 유명하잖아,미용..""근데 시아야, 비버리힐스가 아니야. 둘 다 레이크 타호에 있어.""세미나 갔다 만나서 관광이라도 갔나보지.. 수빈이가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와 아기도 봐주고 해서 둘도 꽤 많이 친해졌거든...암튼 수빈은 잘 있는 거네..고마워. 윤서야."그렇게 말하긴 했지만...왠지 찝찝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다..하지만 시아는 이때까지도 두 사람을 의심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수빈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윤서는 끊긴 전화를 한참 바라보았다.미쳐 말하지 못한 두 사람의 최종 위치...레이크 타호의 호텔...#서우와 수빈이 이야기 #시아의 아들 시우의 돌잔치날.디에고와 서우, 그리고 수빈이 만났다.한 눈에도 큰 키에 훤칠한 훈남들을 수빈이 놓칠리 없었다.하지만 불편한 세찬 때문에,인사만 나누고 서로 명함을 주고 받는 걸로 짦은 만남은 끝났다.그 둘은 입은 옷과 분위기 만으로도 잘사는 집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시아의 손에 들려 있었다.서우는 봉투만 건네고 곧바로 돌아갔다.봉투를 한참 바라보고 속의 내용 보기를 주저하는 시아...잠든 시은과 시우를 확인하고 깜깜한 주방 식탁에 앉았다. 불을 켰다.눈이 부셨다. 식탁위에 덩그러니 있는 봉투를 보았다.천천히 꺼내 보았다."말도 안돼..."시은이.....입양기관에서 데려온 아기가 세찬의 친 딸이였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말도 안되는 일에 충격으로 멍하니 있는데..시아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그리고 한 장의 사진, 그의 명함이었다.그러고 보니 사진속 명함의 연락처와 다른 번호로 온 문자..왜 비밀폰이 있는건지 그 때는 그런 생각 할 정신이 없었다.명함사진을 저장해 두고...연락온 문자는 Helper로 저장해 두었다.수빈과 서우가 만나는 것만 알고 있었지, 두 사람사이의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전혀 모르는 시아는 서우가 수빈의 절친인 자신을 돕는거라고만 생각했다.이 황당한 일을 의논하려고 절친 수빈에게 전화를 걸었다.또 받지 않았다.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디에고에게 문자가 왔다.어린아기들이 있다보니 낮이건 밤이건 항상 전화전에 물어보던 디에고였다.궁금하겠지...전화기를 내려놓았다가...지금의 자신은 충격으로 쇼크상태나 마찬가지여서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지 않았다.당장 무엇을 해야할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시아보다 변호사생활을 오래한 디에고라면 바로 무엇부터 해야 할 지 알려 줄 것 같았다.다시 전화기를 들어 오랜 지인 디에고에게 전화했다."괜찮아? "예상외로 젠틀한 디에고는 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시아는 모든 사실을 그에게 털어 놓았다.디에고는 친자유전자검사지는 물론 알러지검사 기록지까지 잘 챙겨 두라고 했다.그리고 컴퓨터 앞으로
"우리 아기를 입양하자.!"세찬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고??5월말의 어느날...세찬이 주말에 아이와 함께 공원을 다녀오고...저녁엔 아이를 부모에게 맡기고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를 한 날..시아에게 딸을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침 6월 1일부터 부모교육이 있다고....너무도 뚱딴지 같은 이야기에 시우는 황당했다.고아원에 봉사를 다니던 시아는 사실 입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많았지만..세찬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다.세찬은 둘 사이에 예쁜 딸이 있으면 사이가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시아는 자신이 봉사다니던 서울의 고아원을 통해 신청을 하려 했지만...세찬이 이미 부천의 한 영유아임시보호소를 통해 신청을 마친 뒤였다.이것이 세찬의 치밀한 계획 속에 꾸며진 일이란 걸 너무 한 참 뒤에야 알았다.그렇게 세찬과 수빈의 딸을 입양헤서 키우게 된 시아..딸 시은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데려온 지 얼마 안 되어 수빈도 귀국을 했다.(시아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시은이가 온 뒤로, 부쩍 집으로 자주 놀러오는 수빈이가 시아는 고마웠다.처음엔 평일 저녁에 가끔 오던 수빈이, 점차 주말에도 오기 시작했고....자연히 세찬과도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시아는 행복까지는 아니여도 안정되고 안락한 가정이라고 잠시 생각했던 것 같다.세찬과도 잠시 좋은 시절이였던 것 같던 그 때.....둘은 가장 아프게 시아를 배신하고 있었다.세찬과 수빈이 유난히 딸 시은을 더 이뻐하긴 했지만...딸바보 아빠들도 많고, 옛날과 달리 남아선호사상이 사라지고 해서 그러려니 했다.시은이 아장아장 걸으며 돌이 다 되어갈 무렵..장난감을 가지고 시우와 시은이 실랑이를 하자..세찬이 시우의 손에 있던 장난감을 빼았아시은에게 주었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다. 장난감을 빼앗긴 시우가 울자 .아이를 방에 가두고 시은이와 놀아주는게 아닌가..시아가 얼른 방문을 열고 시우를 안아서 달랬다."아들이라고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안돼!"세찬이 못마
세찬의 어머니는 생각했다.시아의 옆에 저렇게 대단한 집 여자가 있는데....대체 왜 시아와 결혼을 한 건지..시아가 임신만 안 했으면...아들을 낳지만 않았어도....지가 아무리 잘나가는 변호사라도..부모도 없는 별 볼일 없는 집안, 시아 같은 며느리...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세찬과 수빈은 돌잔치 이후 다시 만나고 있었다.세찬은 일이 없는 주말마다 낚시니 세미나니 골프모임이니 하며 밖으로 돌았고,시아는 오히려 그가 없는 주말이 반가웠다.12월의 어느 날 한 여성병원...수빈이 걸어나왔다. 언젠가부터 시아를 질투하던 수빈..자신에게 없는 유일한 것, 아들을 가진 시아를...그 병원에 산부인과 의사로 있던 헤나가 시아의 친구인 수빈을 알아보았지만,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갔었다.크리스마스조차...아이와 둘이 지내게 될 줄 몰랐다.전화를 받고 뛰쳐나간 남편 세찬은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병원에 일이 생겼다고 나가서...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자..조금 걱정이 되는 시아..전화를 걸었다. "먼저 자. 못들어갈 수 도 있겠어."시아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끊긴 전화...날로 냉담해지는 세찬이 편해서 좋다가도 섭섭한 시아..끊긴 전화기를 한 참을 바라보았다.그렇게 한 해가 또 갔다.새해인사를 건네며 수빈이 미국으로 반년간 다녀온다고 소식을 전했다.답답할 때마다 숨통을 트이게 해 준 절친이 느닷없이 해외로 간다는 소식이 시아를 슬프게 했다.1월 2일..아이를 데리고 수빈을 만났다.한겨울에도 아아를 먹던 얼죽아 수빈이 커피를 마시지 않고쳐다도 안 보던 뜨거운 유자차를 마시는 것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수빈은 감기기운이 있어서..라고 말했다.내일 떠난다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괜시리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금방 오는데...뭘 눈까지 빨개지고 그래..."그러면서 수빈의 눈도 빨개졌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자신과는 다른 눈물이었던 수빈..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는 수빈이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그 땐 떠나는 친구로
미국 세미나 출장에서 만난 두 사람 사이에 스파크가 일어났다. 세미나가 끝나고 호텔의 바에서 만난 둘은 운명이라고 느꼈다.. 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둘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고.. 남은 3일간의 세미나는 신경도 쓰지 않고 호텔방에서 밀회를 즐겼다. 둘 다 그 방면엔 베테랑이었기에 완벽한 케미에 몇 번이고 서로의 육체를 탐닉했다. 서로에게 꼭 맞는 호흡... 이렇게 완벽한 육체적 케미는 더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남아있는 이성이, 수빈을 막았다. 15년, 16년간의 우정을 버릴 수는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그를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시아가 아들을 낳았다! 출산 선물을 들고 시아를 찾아간 조리원... 세찬을 만나지 않으려 일부러 오전에 찾아갔는데...그게 실수였다. 그가 오후근무 한다는 걸 깜박했던 것.. 시아를 만나고 돌아가는 주차장에서 수빈을 본 세찬이 수빈의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바로 키스하는 세찬... 서로에게 갈증을 느끼던 둘은 육체적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차 안에서 일을 치르고 말았다.. 수빈은 자신이 미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를 거부할 수도 없었다. 자신의 몸이 그를 너무나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세찬도 마찬가지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막 아기를 낳은 친구의 남편이다.. 그와 거리를 두고 끊어내려 부던히도 노력한 것 같은데...왜 번번히 만나지는 건지.. 정말 두 사람이 운명인 것이라면....이런 생각에 수빈은 복잡해 졌다.. 그러나 이성의 끈이 남아 있기에... 수빈은, 다시 그에게 연락을 하거나 일부러 만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했다. 이제 시아가 아기도 낳았으니 둘 사이의 부부관계도 좋아지겠거니 하면서.. 하지만 수빈이 자주 가는 바들을 알고 있는 세찬은충족되지 않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수빈을 그 장소들을 찾아 헤맸고...어김없이 둘은 불타는 밤을 보내곤 했다.. 이제 수빈은... 세찬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