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 강설주의 시선 ] - 당신의 공범이 기꺼이 될게요집으로 돌아온 그 밤,도윤 씨는 서재에거 지도를 펼쳐놓고 있었다.장현석의 해외 자금줄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의 위치를 파악한 모양이었다.나는 그에게 아가가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아요. 이제 우린 부부잖아요. 진짜 부부.."나의 말에 도윤 씨가 뒤를 돌아 나를 안아 올렸다."위험한 건 내가 다 합니다. 당신은 아이들과 함께...""아니요! 내 0순위는 당신이예요. 당신이 없으면 나도 없어요. 그러니 우리는 함께 움직여야 해요."나는 그의 입술을 훔치듯 가몁게 도둑 입맞춤을 했다.도윤 씨의 눈동자가 깊어졌다.그는 나를 침대 위로 부드럽게 분피며 속삭였다."좋아요. 당신과 함께라면 지옥 끝이라도 가죠. 대신, 오늘 밤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나만 바라봐요."[ 차도윤의 시선 ] - 영원한 게약의 발판달빛이 설주 씨의 얼굴을 타고 흘렀다.우리는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다가올 마지막 폭풍우를 견딜 에너지를 비축하였다.나의 손가락이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깍지를 기었다.0cm.이제 우리 사이에 틈이란 없었다."사랑해요 , 설주 씨... 사랑해, 강설주."드디어 내 입 밖으로 그 말이 터져 나왔다.설주 씨는 대답 대신 나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으며 눈물을 흘렸다.그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닌,기나긴 방황을 끝마친 자의 안도감에서 나온 눈물이었다.장현석.네가 남긴 마지막 잔재까지 다 치우고 나면,나는 이 여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을 선물한 것이다.
[ 차도윤의 시선 ] - 첫 번째 데이트아이들을 어머니(차 여사)께 맡기고 우리는 4년만에 처음으로 가 목적이 아닌 외출을 했다.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대학 캠퍼스 앞 버스정 정류장 벤치.나는 노란 우산을 챙겨갔다.해는 쨍쨍했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기억나요? 여기서 당신이 나한테 우산 씌워 주었던 거?"나의 말에 설주가 내 어깨에 머리를 살며시 기대어 웃었다."당신에게 내 우산을 주고 나는 비를 맞고 뛰어갔죠..그때는 당신이 그렇게 푼수 같은 남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우리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손을 맞잡고 걸었다.5cm의 거리는 이제 추억이 되었고,우리는 서로의 살결이 닿는 그 온기에 취해 있었다.하지만 행복이 절정에 달했을 때,내 코끝을 스치는 익숙하고도 불쾌한 냄새가 찾아왔다.병원 소독약 냄새와 섞인 비릿한 살기...장현석의 잔당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나보다.[ 강설주의 시선 ] - 그림자 속의 눈동자도윤 씨와의 데이트는 꿈만 같았다.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고, 유치한 스티커 사진도 젊은이들 처럼 찍어 보았다.하지만 도윤 씨의 표정이 어느 순간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그는 내 손을 꽉 잡으며 주위를 살폈다."설주 씨, 최대한 자연스럽게 차로 이동합시다."그의 낮은 경고에 나의 가슴이 다시 두근대며 차가워졌다.장현석과 장미란이 잡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리안컴퍼니의 기술권과 차 회장의 비자금 장부를 노리는 하이에나들은어디에나, 여전히 어둠속에서 존재하며 숨어 있었다.나는 도윤 씨의 팔에 팔짱을 더 꽉 끼었다."걱정 말아요.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을 거니까."우리는 달콤한 데이트를 뒤로하고, 다시 전사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 차시아의 시선 ] - 아빠는 욕심쟁이!!!우리 아빠는 정말 웃겨요.내가 엄마한테 뽀뽀하려고 하면 꼭 중간에 끼어들어서는 먼저 엄마 뺨에 뽀뽀를 하곤 해요."시아야. 엄마 볼은 아빠 전용이야. 시아는 아빠 볼에다가 해."기복이.. 시온이도 마찬가지예요.엄마가 시온이에게 젖을 주려고 안으며 아빠가 옆에서 "시온아, 엄마 힘들다. 얼른 먹고 아빠한테로 와. 응?"이러면서 아이가 되어 버린 듯 유치하게 질투를 해요.엄마는 "도윤 씨. 아기한테 질투를 하면 어떡해요!" 라고는 하시지만,사실 엄마도 아빠가 옆에 붙어 있는 것이 좋은가 봐요.엄마 얼굴이 환하게 미소 짓고 있거든요.두 사람이 서로 쳐다볼 때마다 공기 중에서 솜사탕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아요.[ 강설주의 시선 ] - 다시 찾은 여자로서의 나시아와 시온이, 두 아이의 엄마로 사느라 정신 없었지만,도윤 씨는 나를 도 도 아닌 [강설주]로 바라보고 대우해 주었다.내가 수유를 마칠 때마다 따뜻한 수건을 가져와서 마사지를 해주고,밤마다 "예쁜 나의 설주, 오늘도 고생했어."라고 말하며 나의 손등에 입을 맞추어 준다."도윤 씨. 나 아직 살도 안 빠지고 엉망인데.. 정말 내가 예뻐요?"나의 물음에 그는 하던 일을 멈추고 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당신은 15년 전 빗속에서도, 4년전 응급실 베드 위에서도,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내게는 세싱에서 가장 눈부신 여자입니다."그의 진지한 고백에 심장이 요동쳤다.나는 용기를 내어 먼저 그의 목에 팔을 감았다."고마워요... 나를 다시 여자로 살레 해 주어서."우리의 입술이 아주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하나로 맞닿아 포개어졌다.
[ 강설주의 시선 ] - 고장난 심장짐으로 돌아온 뒤.도윤 씨는 아예 병원장직을 휴직하고 가사에 전념하기 시작했다.문제는 그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너무나 치명적이라는 것이다.주방에서 시아의 간식을 챙기며 능숙하게 칼질을 하는 그의 옆모습을멍하니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설주 씨, 넑 놓고 나 구경하는 겁니까? 관람료 비싼데.."그가 짓궃게 웃으며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5cm.그의 숨결이 닿자 얼굴이 화끈거렸다."누가 구경했다고 그래요! 그냥... 멍하니 있은 건데... 근데 앞치마가 좀 특이하네요.."나는 핑계를 대며 딴청을 피우고 도망치려 했지만,그가 나이 허리춤에 묶인 암ㅍ치마 끈을 낚아챘다."특이하면 더 가까이에서 보지 그래요?"그가 내 뒷목을 살며시 감싸 쥐었다.복수할 때의 냉철함은 어디로 가고,나는 그저 그가 이끄는 대로 고개를 둘 수 밖에 없었다.[ 차도윤의 시선 ] - 유혹하는 고양이부끄러워하며 눈을 내리까는 설주 씨를 보니 가슴이 간질거렸다.예전에는 그렇게 나를 밀어내더니,이제는 내 눈길 한 번에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다.나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낮게 속삭였다."설주 씨. 우리 계약서에... 조항... 내가 지워버린 거 기억 안 납니까?"그녀가 입술을 달짝이며 나를 올려다 보았다."그건... 기복이 지키려고 수정했던 거잖아요.""아니요. 내 진심을 전하려고 수정한 겁니다."나는 그녀의 뺨에 닿을 듯 말 듯 입술을 가져다 댔다.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것이 느껴졌다.바로 그 순간, 거실에서 시아의 외침이 들려왔다."으악, 냄새! 아빠! 시온이 똥 쌌나 봐요!"아차차. 환상이 깨지는 것은 한순간이었지만,설주 씨의 입가에 어린 아쉬운 미소를... 나는 분명히 보았다.'귀엽군...'
[ 강설주의 시선 ] 가면을 벗은 엄마인큐베이터의 투명한 벽이 걷히던 날, 나는 처음으로 기복이, 차시온을 품에 안았다.2.0kg으로 태어나 가날픈 숨을 쉬며 걱정시켰던 아기는 어느새2.7kg의 건강하고 묵직한 존제감을 뽐내고 있었다.흐물거리던 피부는 보들보들한 살결이 되어 내 가슴에 닿았다.그 순간, 지난 8개월간 이 아기를 종양이라 불렀던 나의 지난날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졌다."어서 와, 우리 아가. 엄마가 너무 늦게 안아줬지?"뒤에서 도윤 씨가 다가와 우리 둘을 한꺼번에 감싸 안았다.5cm의 거리는커녕, 이제는 그의 심장 박동이 나의 등에 그대로 전해졌다."설주 씨. 이제 정말 집으로 가요. 우리 네 식구의 진짜 집으로."그의 낮은 목소리에 나는 나도 모륵[ 그의 품으로 몸을 더욱 기대었다.복수를 위해 그에게 빌림 당한 3년의 시간 중, 오늘이 가장 진짜 같은 하루였다.[ 차도윤의 시선 ] - 0순위의 귀환병원 문을 나서는 설주 씨의 발걸음이 가벼웠다.조심스럽게 기복이-시온이를 안고 걷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다짐했다.다시는 이 평화를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겠노라고."도윤 씨. 기복이가 당신 닮아서 콧대가 오똑해요."설주 씨가 기분 좋은 듯 장난스럽게 말을 건넸다."콧대만 닮으면 안되는데... 아, 눈은 엄마를 닮아야 예쁠텐데..."나는 뒷좌석 문을 열어주며 그녀의 뺨을 살짝 꼬집었다.당황하면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그녀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나도 모르게 차 문을 닫기 전 그녀의 이마에 쪽- 소리가 나게 입을 맞추었다."아이.. 사람들 보는데...!"설주씨가 투덜거렸지만, 입가엔 지우지 못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 차시아의 시선 ] - 우리 집의 영웅들병원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엄마는 침대에 누워 기다리던 엄마가퉁퉁 부은 눈으로 내게로 달려와 나를 안아 주었어요.나를 안아주는 엄마의 팔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팔이예요."우리 시아... 많이 무서웠지? 엄마가 미안해...아가.."나는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어요."아니야, 엄마. 나, 하나도 안 무서웠어. 내가 엄마랑 기복이 지켜준 거야! 나, 잘했지? 엄마."아빠가 우리 둘을 한꺼번에 껴안았아 주었어요.아빠한테서는 피 냄새 대신 내가 좋아하는 숲 냄새가 났어요.아빠가 내 가방에서 꼬질꼬질해진 노란 우산 키링을 꺼내 내 손 위에 놓아 주었어요."시아야. 너는 우리 가족의 진정한 영웅이야."나는 아빠 가슴에 얼굴을 묻고 생각했어요.우리 가족, 이제는 정말 나쁜 도깨비, 괴물들 다 물리친 거 맞죠?[ 차도윤의 시선 ] - 새로운 계약의 시작시아를 재우고 설주 씨 옆에 앉았다.창밖에는 오란만에 평화로운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다."설주 씨, 고생 많았어요.당신이 없었다면 장미란을 그렇게 빨리, 쉽게 잡지 못했을 겁니다."내 말에 설주 씨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나의 손을 잡았다."도윤 씨, 우리 이제 3년 계약서... 파기 할까요?"그녀의 질문에 가슴이 철렁했지만, 그녀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맑았다."이제는 빌린 신분 말고, 빌린 남편 말고... 진짜로 내 옆에 있어 줄래요?"나는 댜답 대신 그녀의 손등에 깊게 입을 맞추었다.끝으로 향하는 길고 긴 여정 중,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가족의 첫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아직 인큐베이터에 있는 기복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우리의 계약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혼인 서약서로 바뀔 것이다.
[리안=설주의 시선] - 비로소 마주한 민낯방콕의 소란을 피해 북부 치앙마이의 고즈넉한 숙소로 몸을 숨겼다.한국에서는 제임스 장이 이사회를 장악하려 한다는긴박한 보고가 올라오고 있었지만,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은, 복수의 전략이 아니라 숨 쉴 구멍이었다.쏟아지는 별빛 아래,테라스에 앉아 맥주 캔을 만지작 거리는데 도윤 씨가 다가와 곁에 앉았다."설주 씨, 맥주가 너무 차가워요. 배앓이 할까 봐 걱정되네."'강설주'라는 이름을 불러주는 유일한 사람.나는 그의 어깨에 천천히 머리를 기대었다."도윤 씨, 우리 돌아가
[차도윤의 시선 - 땀과 살기 사이의 추적방콕의 열기는 끈적이는 점막처럼 온 몸을 조여왔다.낡은 차이나타운의 뒷골목,비릿한 약재 냄새와 이름 모를 향 연기가 섞인 공기를 들이마시며나는 곁에 선 설주 씨의 손을 꽉 잡았다.그녀의 손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공포 때문인지, 아니면 결연함 떄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나는 그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도윤 씨, 저기예요."설주 씨가 가리킨 곳은 낡은 전당포를 위장한 지하 병원이었다.우리를 가로막는 무장 경호원들 사이로 나타난 '닥터 킴.'그는 장현석의 새로운 얼굴을 조
[제임스장=장현석의 시선] - 분열의 미학두 사람의 관계에 금이 가는 소리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향곡처럼 내 귀에 들려오는 것 같았다.차도윤은 과거에 갇혀 허우적 거리고,강설주는 신뢰를 잃고 고립되었다.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그 고립된 틈을 파고들어설주에게 유일한 구원자가 되어주는 것이다.나는 장태산 회장의 비자금 장부 중 일부를 설주에게 보냈다.내가 '제임스 장'으로서 그녀를 돕는 척하기 위한 미끼였다."강설주, 난 네 남편보다 널 더 잘 알아. 네가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위로가 아니지... 네게
[차도윤의 시선] - 망령이 부르는 소리안유진과 자주 갔던 남산의 조그만 카페.그곳은 우리만의 성역이었다.장현석의 함정이라는 이성은 이미 마비되어 버린 지 오래였다.10년간 나를 짓눌러 온, 죄책감이라는 이 괴물은'혹시'라는 실날같은 희망 앞에 나를 무릎 꿇게 했다.하지만 약속 장소에 앉아 있는 여자의 뒷 모습을 본 순간,나는 깨달았다. 나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임을... "유진아, 안유진...?"그녀가 고개를 돌렸다.하지만 그곳에 앉아 있는 것은 유진이 아니었다,안유진의 옷을 입고, 유진의 향수를 뿌린 낯선